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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밟은 원세훈과 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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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4-30 08:21 조회15,5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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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 밟은 원세훈과 국정원


경찰로부터 ‘똥사건’을 인계받은 검찰이 윗선으로부터 수사를 벌였다. 4월 25일에는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 27일에는 이종명 전 3차장, 29일에는 원세훈을 불렀다. 원세훈은 무려 14시간 동안이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보도들에 의하면 위 3명의 진술은 대체로 일치했다.

국정원의 대북심리전이 국정원장인 원세훈의 지시 하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선거철을 기해 활발하게 준동하는 남북한 빨갱이들을 상대로 심리전을 벌이되 정치개입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는 것이 원세훈의 진술이다. 원세훈은 이를 지시했고 보고도 받았다고 진술했으며 이어서 대북심리전은 국정원 고유의 업무라 강변했다 한다.

실제로 경찰이 발견해낸 댓글 직원 3명은 모두 심리전 요원들이고, 이들이 쓴 글이 선거법과 국정원법을 어겼는지에 대해서도 법조인들마다 해석이 다를 만큼 조심을 한 흔적들이 엿보인다. 이들이 활동한 인터넷 무대 역시 빨갱이들이 많이 노는 ‘오늘의 유머’를 포함하여 ‘보배드림’ ‘뽐뿌’ 등 비교적 일반국민들이 잘 가지 않는 곳들이다. 이를 선거개입이라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필자는 1980-81에 당시 중앙정보부 차장실 특별보좌관으로 있으면서 대북심리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깊이 개입한 적이 있다. 심리전의 목표가 무엇이어야 하느냐에 대한 근본철학부터 따지기를 몇 달 동안 했다. 이 땅에는 간첩 수가 전봇대 수만큼이나 많이 있고, 북한의 군청에는 제11과라는 과가 있어서 남파간첩들의 가족들을 돌봐준다 한다. 이번에 돌출된 어나니머스 해킹에서도 들어난 바와 같이 15,000여명의 한국인들이 북괴의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발견된 숫자는 겨우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특히 남북한 빨갱이들은 선거를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전개할 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어 선동공작을 한다. 이를 모를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정원은 이를 보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사물의 정의를 판단하려면 국정원의 행위만 도마 위에 올릴 것이 아니라 빨갱이들의 선거개입 행위도 도마 위에 올려야 한다. 빨갱이들은 선거개입을 해도 되고, 국정원은 빨갱이들이 벌이는 공작을 공격하면 안 된다 하면 이 나라는 대한민국이 아닐 것이다. 원세훈이 국정원 차원의 대응을 명령한 것은 그만큼 빨갱이들에 의한 선거공작이 활발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원세훈은 이명박-맨으로 알려져 있고, 이명박은 박근혜의 당선을 가장 바라지 않았던 사람인 것으로 회자돼 왔다. 그런데 원세훈이 박근혜 당선을 위해 심리전국을 동원했다?

앞으로의 조사에서 국정원의 또 다른 부서의 직원들이 선거에 개입하였는지, 그 개입이 국정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증거가 더 확보되지 않는다면 국정원은 무죄일 것이다. 설사 그 증거들 중에 선거에 개입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글 몇 개가 더 나온다 해도 이는 국정원의 기본 임무 수행을 위해 일하던 일선직원의 사소한 실수나 판단력 차이에 의해 발생한 노이즈일 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죄는 아닐 것이다.

필자는 솔직히 경찰과 검찰이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국정원의 심리전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필자가 보기에 국정원 수뇌들의 진술과 주장에는 거짓이 없다. 단지 경찰과 검찰이 소수의 전라도 사람들과 민주당 및 좌파언론들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수사사건은 고발의 형식적 요건이 충족됐을 때 비로소 사건화 될 수 있다고 필자는 믿어왔다. 그런데 이 사건이 고발됐을 때 고발장에는 아무런 증거자료가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사건화 되어 여기까지 흘러왔는지 참으로 기이할 노릇이다. 지나가는 사람을 상대로 “저 사람 횡령했으니 조사해달라” 이렇게 고발한 코미디 사건이 바로 국정원 사건이다.

이런 고발이 다 사건화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외국으로 피란을 해야 할 것이다. 다른 사건 같았으면 경찰과 검찰은 이런 고발을 무시했을 것이다. 그런데 전라도 사람들이 고발한 이 사건은 이상하게도 사건화가 되어 검찰 30명이 달라붙었다 한다. 빨갱이 상대로 심리전 작전을 수행하지 말라는 엄청난 협박을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더러운 사건의 시초는 국정원에 있던 2명의 전라도 출신들이 만들기 시작했고, 문희상이 ‘광주의 딸’이라 극찬한 권은희 전라도 여성 수사과장이 경찰 내부에서 하극상을 벌여가면서 플레이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다시 유를 거품으로 부풀려 공룡으로 키워낸 사건이다.

전라도 출신들이 국정원을 와해하기 위해 벌인 제2의 인혁당-민청학련 사건인 것이다. 전라도 출신 국정원 전-현직들이 불을 질렀고, 민주당-문재인-경찰-검찰-언론 내부에 알박이한 세력들이 판을 키웠다. 문희상은 이 중심에 광주의 딸 권은희가 있다 했고, 이 사건은 제2의 3.15부정선거이니 전국민은 4.19처럼 봉기하라 선동했다. 영락없는 인혁당-민청학련사건의 재판인 것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 일지 표


2013.4.3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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