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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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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3-07 14:10 조회15,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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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딜레마 
 

공갈무기에 불과한 핵실험과 탄도탄 실험을 하며 쓸 데 없는 칼춤을 추다가 당하는 김정은 집단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UN이 초고강도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발동하고 여기에 더해 미국과 일본이 세컨더리-보이콧 등을 발동하면 김정은 집단은 가장 먼저 양식과 유류가 끊김으로써 발생하는 내부불만에 직면할 것이다.  

김정은이 입었을 가장 큰 쇼크는 중국이였을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거의 다 수용하여 북한을 고립시키는 데 동참한 것은 북한이 더 이상 중국의 ‘무조건 감싸야 할 친구’가 아니라는 뜻이다. “중국, 너 마저?” 김정은 집단이 중국에 대해 느끼는 배신감과 좌절감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었을 것이다. 

여기에 타이밍을 맞춰 미국과 한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3월초부터 4월말까지 2달간이나 한다. 이제 북한은 세계의 적이 됐다. 김정은 집단이 가장 염려해야 하는 것은 내부의 동요다. “미친 아이가 철없이 까불며 핵실험하다가 주민만 굶게 됐다. 핵에서 쌀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  

이런 내부의 분노를 통제하기 위해 김정은 집단은 전국훈련이라는 내부통제수단을 동원해가면서 버스와 열차에까지도 위장망을 씌우게 하는 등 내부단속 용 쇼를 하고 있다. 북한 집단이 연일 핵전쟁을 하겠다 하고, 정전협정을 파기하겠다 엄포를 놓는 것은 그만큼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많은 국민들이 “이러다 전쟁 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러한 나약한 불안감이 곧 북괴집단의 공갈협박을 유혹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깨달아야 한다. 북괴의 핵과 북괴의 협박을 무시해야 북괴가 이제까지 헛짓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국민들은 군에 용기를 주고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 북괴가 도발하면 천배 이상 갚아주라고.

 

2013.3.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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