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들이 참모총장 출신을 비-빨갱이라 닥달하는 세상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빨갱이들이 참모총장 출신을 비-빨갱이라 닥달하는 세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3-18 17:48 조회15,98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빨갱이들이 참모총장 출신을 비-빨갱이라 닥달하는 세상 

 

금일 오전, 우연히 남재준 국정원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조금 볼 수 있었다. 민주당 김현이라는 여성의원이 남재준을 향해 마치 남재준이 반역의 행위라도 한 것처럼 추궁했다. 제주 4.3사건은 정당환 사건이었는데 마치 남재준이 전에 ‘빨갱이들이 일으킨 사건’이라 강연을 했고, 이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김현이라는 민주당 여성의원은 또 전교조는 훌륭한 단체인데 남재준이 전교조를 좌경화된 단체라고 강연한바 있다며, 마치 큰 죄라도 진 것처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인 서 위원장이 “오전에는 신상에 대한 사항만 질문하고 정책에 대해서는 오후에 하라”며 주의를 주었지만 유인태, 정청래 등 야당 의원들이 줄줄이 나서면서 고성을 지르고 삿대질을 했다.  

언론들은 이 장면의 초점을 “고성이 오갔다”는 데 맞추었지만 필자에는 “어떻게 저런 새파란 나이의 빨갱이들이 왜곡된 빨갱이 역사를 정사인 것처럼 각색해 가지고, 정사와 진실을 말한 참모총장 출신을 놓고 감히 닦달을 할 수 있는가” 분노가 치밀었다.  

제주 4.3사건과 5.16에 대한 남재준의 답변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이 있다. 4.3사건에 대한 답은 오히려 김대중이 정확하게 표현했다. 김대중은 1998년 11월 23일, CNN과의 인터뷰를 했다. “제주4.3은 공산당의 폭동으로 일어났지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많으니 진실을 밝혀 누명을 밝혀줘야 한다.” 그런데 좌파들은 인터넷을 이렇게 도배했다. “제주 4·3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많으니 진실을 밝혀 누명을 벗겨줘야 한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제주4.3은 공산당의 폭동”이라는 부분을 떼어낸 것이다.  

일반적으로 군인출신들은 역사에 대해 깔끔한 식견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5.16에 대해서도 남재준은 “쿠데타가 맞지만 국민을 잘살게 해주었다”는 말로 표현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분해-조립 능력이 미비해 보인다. 5.16을 형식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내용으로 볼 것인가? 형식적으로 나타난 현상, 즉 군복을 입고 정권을 잡은 사실까지만 관찰하면 쿠데타라 해석하지 않을 사람 없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것은 목숨을 걸고 국가와 국민을 누란의 위기에서 구출한 혁명이었다. 따라서 박정희의 5.16에는 쿠데타라는 말을 감히 붙여서는 안 된다. 일국의 참모총장을 지냈던 사람이 겨우 형식만 보고 역사를 평가해서야 하겠는가?  

그래도 참모총장까지 했고,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는 국정원 후보자라면 여느 보통사람들보다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장삼이사가 그 동안 했던 말을 똑같이 반복하니 왠지 서운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무언가 달라 보여야 할 사람이 똑같이 보였을 때 느끼는 서운함인 것이다.

   

2013.3.18.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35건 34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열람중 빨갱이들이 참모총장 출신을 비-빨갱이라 닥달하는 세상 지만원 2013-03-18 15986 361
4004 선거법 재판 일정 지만원 2013-03-15 12454 197
4003 靑年들이여, 대한민국 右派가 되라! (비바람) 비바람 2013-03-15 11616 280
4002 학교폭력의 근본해결책은 평준화 해제이다 (이상진) 댓글(1) 이상진 2013-03-14 10292 204
4001 박근혜, 혼자만 원칙 하나? 현충원이 대통령 무시 지만원 2013-03-13 19373 556
4000 장군단,국방기자단 정신 썩었다! 지만원 2013-03-13 19173 448
3999 전라도 사람들의 야만적 협박전 지만원 2013-03-13 22463 499
3998 아름다운 유산 지만원 2013-03-12 14863 219
3997 픽션: 북한, 공포의 위장망 치고 권력암투 중! 지만원 2013-03-12 14893 397
3996 북괴는 도발보다 대남미소작전 준비하고 있을 것 지만원 2013-03-11 16148 440
3995 북괴 전쟁도발의 3가지 전제조건 지만원 2013-03-11 16464 374
3994 언론들, 함량미달 전문가 팔며 김정은 옹호말라 지만원 2013-03-09 19588 533
3993 통진당은 반드시 해체돼야 지만원 2013-03-09 16798 523
3992 남북 대결의 현 대차대조표 지만원 2013-03-09 17976 454
3991 박근혜대통령의 최우선 당면과제(stallon) stallon 2013-03-09 11278 171
3990 UN결의안 2094 지만원 2013-03-08 13758 318
3989 아름답던 미풍양속, 누가 파괴했나? 지만원 2013-03-07 19901 352
3988 90% 전라도-빨갱이 DNA 맷돌에 갈아 다시 빚고 싶다 지만원 2013-03-07 20109 549
3987 5.18기념재단 그 거짓의 가면을 벗어라 (만토스) 만토스 2013-03-07 13038 306
3986 국회선진화법은 국가멸망촉진법이다 (이상진) 이상진 2013-03-07 9792 232
3985 북한의 딜레마 지만원 2013-03-07 15461 391
3984 朴대통령, 혁명하듯 사회정화에 나서야 (李法徹) 댓글(1) 李法徹 2013-03-06 11095 262
3983 세계의 불침번 미국의 끈질긴 노력 지만원 2013-03-06 16035 378
3982 긴급조치 10호를 고대하는 국민들 지만원 2013-03-06 14257 327
3981 너는 불화살 (전태일의 후신들) 지만원 2013-03-06 13661 238
3980 적화-해방군 민노총의 뿌리 지만원 2013-03-06 12866 202
3979 방송의 공정성이 훼손된다고? (이상진) 댓글(3) 이상진 2013-03-06 9797 186
3978 3월의 재판일정입니다. 지만원 2013-03-05 12670 111
3977 김종훈 박사의 충격요법 아주 잘했다.(김피터) 김피터 2013-03-05 13911 475
3976 민주발목당, 진정성있는 결단을 촉구한다(DennisKim) DennisKim 2013-03-05 10149 19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