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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는 있으나 리더 없는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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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8-17 13:47 조회14,6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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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자는 있으나 리더 없는 새누리당
 

오늘(8.17) 한국경제에는 “새누리 박근혜 캠프 노선투쟁 점입가경”리는 제하의 기사가 있다. 홍사덕, 김종인, 이정현, 이한구, 최경환 등이 경제민주화, 경제성장, 보수포용, 박근혜의 5.16발언 등에 대해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내용들이다. 기사에서 가장 강경하고 높은 톤으로 자기주장을 펼치는 사람은 김종인인 것으로 묘사 돼있다. 5.16에 대한 빅근혜의 발언은 수정돼야 하고 경제민주화는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파산 사태로 치닫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도미노 현상을 보면서도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의 국민적 키워드는 ‘재벌에서 세금 많이 걷고 기업에서 세금 많이 걷어 게으른 사람들 먹여살리자’는 ‘경제민주화’ 및 ‘무상복지’가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근면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추락한 정의와 도덕을 높이 세우는 데 국민 모두 참여합시다’ 이런 컬러의 호소를 해야 할 것이다. ‘거져 준다’가 아니라 ‘땀을 흘리자’ 호소해야 하고 ‘방종의 사회’를 ‘기율과 애국심 있는 사회’로 전환하자 호소해야 한다.

다른 당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새누리당은 ‘중도’와 ‘20-40’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이런 층에 줄 달콤한 공약을 찾아내려 애쓰고 있는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리 저리 따져 볼 사이 없이 ‘중도’와 ‘20-40대’를 공략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말에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선거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게임이다.
사람들의 마음은 ‘공짜’라는 선물꾸러미를 가지고 구입(purchase, buy)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으로 벌어들이는(earning) 것이다. ‘공짜를 더 많이 주겠다’는 정치인들의 비애국적이고, 비양심적인 정치꾼들의 감언이설에 마음을 줄 사람은 없다, 모든 국민 계층은 심금을 울리는 애국심이 듬북 들어있는 정직한 언어에 감동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도’의 표를 공략한다느니, ‘20-40대’ 표를 얻어야 한다느니 하는 행위들은 장사꾼의 사고방식이지 국가지도자의 사고방식은 아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정치꾼들 중, 감동을 주는 말을 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오직 자기가 최고이고 상대방이 최저라는 비신사적인 말들만 내뿜고 있다. 이 세상에 남의 허물을 따지고 남을 공격해서 마음을 얻는 법은 없다. 마음을 얻으려면 인간의 향이 있어야 하는데 남을 공략하는 사람에게서 무슨 향이 풍겨나겠는가?  

말 꽤나 하는 사람들이 박근혜 캠프에 들어가 있다. 이들은 백가쟁명 식으로 각자 자기 목소리를 낸다. 새누리당의 목소리도 아니요 박근혜의 목소리도 아니다. 이런 집안을 가리켜 오합지졸이라 하는 것이다. 오합지졸의 조직이 되지 않으려면 어른이 있어야 한다. 새누리당의 어른은 박근혜이지만 지금까지 그 어른은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두뇌들을 불러 모았으면 박근혜는 늘 이들과 토론을 해야 한다. 중요한 정책 메뉴가 무엇인지, 메뉴들 사이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나열돼야 하는지 차곡차곡 정리를 해서 한 목소리를 내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이런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토의의 리더십을 가져야 하고, 토의의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여러 사람들로부터 지혜를 논리 중심적으로 이끌어낼 줄 알아야 하고, 이들을 통합 정리하는 내공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제까지 언론기사들을 통해 관찰한 바에 의하면 특히 김종인 같은 사람은 자기고집이 워낙 강해서 자기만이 옳고 남들은 그르다 한다. 자기 말을 안 들으면 ‘대선에 실패할 것’이라는 등의 엄포를 놓는다. 이는 박근혜가 극복해야 할 걸림돌일 것이다.  

빨갱이들이나 안철수 같은 사람들보다야 백배 천배 나은 사람이 박근혜이긴 하지만 아직은 그가 국민이 바라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많은 국민이 속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2012.8.1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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