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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농락한 배드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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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8-03 11:00 조회16,4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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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농락한 배드민턴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WBF)이 배드민턴 여자복식에 참가한 한국 선수 4명에게 ‘져주기 경기’를 했다며 남은 경기 모두에서 퇴출시켰다. 이들은 다음 경기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피하거나 가까운 경기장에서 손쉽게 시합을 치르기 위해 경기에서 일부러 져주었고, 이것이 심판단의 예리한 눈에 걸렸다는 것이다.

이런 썩어 빠진 선수들을 놓고 국민들은 밤잠을 못자고 지켜보면서 경기 모션 하나하나에 기대를 걸며 애간장을 녹인 것이다. 참으로 괘씸하기 이를 데 없다. 이들에게는 스포츠 정신도 없었고, 그들에 희망을 걸고 애타게 지켜보는 국민들도 안중에 없었다. 국내 스포츠 계에 승부조작이 횡행하더니 이제는 국제 올림픽에 나가서도 이런 더러운 짓을 하는 것이 한국 스포츠다.

국가의 얼굴에 먹칠을 한 이들 4선수들에게는 일생 내내 올림픽 선수권을 박탈하고, 이를 사주한 감독과 코치 역시 국내 스포츠 마당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

정치인들에게는 생각도 없는가? 이렇게 썩어빠진 국민정신을 바로 잡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복지? 돈으로 하는 일 아닌가? 만사를 돈으로 하겠다는 인간들은 천민자본의식을 가진 인간들이다. 자본주의가 가장 앞섰다는 미국은 이런 복지 하지 않는다. 이런 승부조작도 하지 않는다. 돈을 아끼는 국민이 선진국 국민이다. 공짜를 모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선진국 사람들이다. 복지를 선진국 수준으로 한다면서 공짜복지를 해주겠다는 말은 앞 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공짜복지는 정신연령이 낮은 우리 정치꾼들이나 생각할 수 있는 저질 장난질인 것이다.  

썩어 빠진 국민정신 바로 잡겠다는 것을 출마 제1의 공약으로 내세우는 자 없는가? 그런 사람 나오면 국민은 그에게 표를 몰아 줄 것이다. 이 나라에는 전부 병신 같은 정치인 밖에 없는가?


2012.8.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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