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양심'을 믿어 달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내 양심'을 믿어 달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7-26 10:17 조회16,86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내 양심'을 믿어 달라?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했다. 그래서 판사들은 늘 양심을 말한다. 내면에 있는 양심을 꿰뚫어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외관(by appearance)이 중요한 것이다. 법관이 법적 다툼의 어느 한 당사자와 만나면서도 양심을 믿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법관의 양심은 최소한 객관적으로 양심 있게 보여야 한다(conscience by appearance).

수많은 저축은행들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금융감독원장(권혁세)은 언제든지 조사를 받아야 할지 모를 잠재적 피의자 신분이다. 그런데 검찰의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장’이 금융감독원장을 비공개로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고 한다. 보도에 의하면 권혁세 감독원장은 7월 5일 신응호 저축은행 검사담당 부원장보, 문성인 법률자문관(검사)과 함께 최운식 합동수사단장 등을 만나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 자리는 최 단장의 고교 선배인 신 부원장보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과 검찰은 '업무협조 차원'이라고 만남의 성격을 설명한다.

권 원장은 "합수단에 금감원 직원 10여명이 파견돼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직원들을 검찰에서 잘 봐달라는 취지에서 인사차 만난 것이고, 비리 수사와 관련돼 부탁을 한 것은 전혀 없다"고 변명한다고 한다. 권 원장은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오해를 살까 봐 비밀에 부쳤던 것"이라고 변명한다. 만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 알면서 몰래 숨겨가면서 만났다는 말인 것이다.

“우리 금융감독원에서 검찰에 파견 나가 있는 직원들을 잘 배려해 달라”고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장을 만나 밥을 샀다? 이걸 변명이라고 하는지 그들의 양심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국민들은 특히 저축은행 비리로 인해 신경들이 날카로워 있다. 대통령과 검찰은 이 두 사람에 대한 인사조치를 하던가 아니면 이 두 사람이 스스로 거취에 대한 단안을 내려야 할 것이다.


2012.7.26.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77건 36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357 오늘 이희호 재판 순조롭게 진행 지만원 2012-07-26 21039 210
열람중 '내 양심'을 믿어 달라? 지만원 2012-07-26 16866 231
3355 박근혜의 '국민각자의 꿈실현', '국민행복' 슬로건은 '신기루'이… 김피터 2012-07-25 12945 126
3354 행복추구권 지만원 2012-07-25 18108 190
3353 5.18 제2심 결심공판을 끝내고(지만원) 관리자 2012-07-25 15586 321
3352 간첩 윤이상에 기념관을 지어준 망조든 나라 (만토스) 댓글(3) 만토스 2012-07-25 13551 196
3351 서울고법 5.18 최후재판 후기(바다) 댓글(5) 바다 2012-07-24 13875 142
3350 한미원자력 협상에 대한 이해 지만원 2012-07-24 13873 213
3349 5.18 명예훼손 사건 변론요지서(서석구) 지만원 2012-07-24 15656 185
3348 5.18재판, 피고인 신문사항 지만원 2012-07-23 15491 248
3347 쿠데타! 쿠데타!(白金刀) 白金刀 2012-07-23 11070 213
3346 기생만도 못한 서울대학교 없어져라! 지만원 2012-07-23 16704 300
3345 안철수 거품, 누가 만들까? 지만원 2012-07-23 22659 300
3344 최후진술(5.18재판 제2심) 지만원 2012-07-23 16161 223
3343 내일 7월24일은 5.18 마지막 재판이 있습니다. 관리자 2012-07-23 14075 94
3342 5.18의 2심 재판 드디어 마감 지만원 2012-07-23 19481 204
3341 MB의 10시간 끝장토론이 겨우 이건가? 지만원 2012-07-23 15010 163
3340 민주당, 국법 위에 존재하는 인민군사령부인가? 지만원 2012-07-23 13934 178
3339 이 불길한 점괘에 한 마디 해 보시지요(만토스) 만토스 2012-07-23 13017 135
3338 김대중의 낚시줄을 끊어야 박근혜도 나라도 산다(만토스) 댓글(4) 만토스 2012-07-22 14410 135
3337 5.18광주에 왔던 북한특수군, 6년만에 입 열다(전문) 지만원 2012-07-22 68728 595
3336 뒤를 물고 늘어지는 인간들은 개자식들 지만원 2012-07-21 16313 384
3335 "5.16과 유신"이 대한민국 빛냈다!!(5분동영상) 시스템뉴스 2012-07-21 15066 130
3334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해야 (5분동영상) 시스템뉴스 2012-07-21 12387 116
3333 7월의 2개 재판 지만원 2012-07-20 19984 200
3332 이명박은 부자의 주머니를 털어 나라를 살려라 지만원 2012-07-20 14467 217
3331 7.20. 열린 KAIST 이사회, 추측 난무 지만원 2012-07-20 12808 207
3330 반란자들, 오기의 끝은 어디인가? 지만원 2012-07-19 16681 272
3329 5.16과 유신"이 대한민국 빛냈다! 지만원 2012-07-19 13732 261
3328 한-미 미싸일지침 폐기가능하다.(5분동영상) 시스템뉴스 2012-07-19 12715 15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