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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의 실신과 박근혜의 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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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3-02 18:33 조회29,3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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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의원의 실신과 박근혜의 매정함

비가 조금씩 내리고 날씨가 매우 쌀쌀한 아침 10시, 500만야전군과 시스템클럽 용사 100 여명이 나오셔서 한산했던 거리를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멀리는 구미에 계신 장학포님도 오셨고, 춘천 등 각지에서 오셨습니다. 천막 속에 탈진 상태로 누워있는 박선영 옆에 이회창 총재가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누워 있는 박선영 의원에 “지금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였습니다”는 말로 그를 위로했고 그는 눈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그녀의 소원이 사람들 많이 오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후 2시, '천주교 나라사랑 기도회-탈북자 북송 중지 촉구 문화제'가 열려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고, 박 의원은 문화제 시작 15분 뒤 발언에 나섰습니다.

"어제(3월 1일) 밤 중국과 라오스 국경지대에서 탈북자 4명이 또 다시 중국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 체포된 탈북자 중엔 생후 20일 된 아기와 엄마·아빠 등 일가족과 20대 청년이 포함돼 있다"

박 의원은 해당 탈북자 가족을 소개하던 중 갑자기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저는 70cm 정도 높이의 화단가에 올라서서 호소하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실신, 실신” 하는 소리가 나오자 저는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고, 119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감사합니다' 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 후 5-10분 후에 119차량이 왔습니다.

이후 보도에 의하면 박 의원은 오후 2시45분경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링거를 맞고 있다합니다. 결국 박의원은 타의에 의해 11일째 단식을 마감한 것입니다. 이날은 중국 외교장관이 중국 대사관에 온다는 날이었지만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우리 전사들은 “박선영 의원 힘내라” “박선영을 대통령으로 만들자” 등의 구호를 외쳐 박선영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려 했습니다. 오늘 무려 5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주신 우리 전사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 자리에 오신 많은 분들은 한명숙은 빨갱이라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박근혜가 끝내 나타나지 않은 사실을 놓고 ‘매정한 여인’ ‘독한 여인’ ‘수상한 여인’이라는 식의 비난들을 했습니다. 박근혜는 무슨 마음으로 오지 않았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고 분노케 했습니다. 아마도 몇 차례에 걸친 북한의 협박조의 비방을 의식하여 몸을 사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북한이 박근혜를 코너로 몰고 있는 것은 박근혜의 출세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첫째는 새누리당의 공천에 좌익을 많이 포함시키고, 둘째로는 선거 분위기를 좌파 쪽으로 몰고 가라는 협박조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맥락을 하나의 가정으로 깔고, 이후의 사태를 면밀히 관전-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드러난 박근혜의 사상 

2월 28일 발표된 이른바 박근혜의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전제를 들긴 했지만 박근혜의 분명한 사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핵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일종의 수식어입니다.  

첫째 북한이 핵을 포기할 리 없다는 것이 이 동네의 상식입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고 믿는 것은 이 동네에서는 넌센스로 취급받습니다.  

둘째, 그럴 리는 없겠지만 설사 북이 핵을 포기한다 해도 6.15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은 곧 적화통일을 여는 열쇠입니다.

셋째, 6.15와 10.4을 강하게 그리고 집요하게 지지해온 것은 곧 그가 붉은 사상을 가지고 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지금 우익사회가 일대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여러 어르신들이 '큰일 났다, 이거 어쩌면 좋으냐'며 걱정하시는 전화를 주셨습니다. 공격당한 벌집, '보통일'이 아닙니다.  









2012.3.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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