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제지 근로자로 추락하는 대한민국 국민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삼덕제지 근로자로 추락하는 대한민국 국민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2-27 13:30 조회24,12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삼덕제지 근로자로 추락하는 대한민국 국민들 



안양1번가에 소재했던 ‘삼덕제지’는 잘 나가던 회사였지만 2003년 어느 날 월남처럼 지구상에서 영원히 소멸됐다. 월남이 지구상에서 소멸되던 1975년 4월 30일, 필자는 대위로 미 해군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고 그 반에는 월남 영관장교 두 사람이 있었다. 월남이 패망하자 이 두 사람들은 두고 온 가족들의 안위 때문에 얼굴색이 죽어 있었다.


동정을 받고 도움을 받아야 할 이 월남 장교들에게 미국정부는 냉혹했다. 졸업 8개월을 앞두고 이 학교 여러 개 과정에 유학을 왔던 월남 장교들 모두가 퇴학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울면서 학교문을 나갔다. 국제사회란 이렇게 냉혹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국적 없는 고아들이 되어 미국 사회를 떠돌아 다녔다.


양질의 화장지 등을 만드는 유서 깊은 삼덕제지, 그 주인인 전모 회장은 자수성가하여 재산을 모았다. 그런데 2003년 7월 직장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면서 근 1개월간 공장마당에 텐트를 쳐놓고 요란한 소음을 내며 ‘오너가 다이너스티를 타고 다니고 룸살롱에서 고급주를 마신다’는 등의 비난과 함께 오너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의 요구조건들을 내세우며 45일 동안 꽹과리를 쳤다. 마을사람들도 이 짐승 같은 민노총 깡패들에 치를 떨었다. 


근로자들은 ‘리어커를 끌면서 돈을 모아 삼덕제지를 일으킨 전회장’의 덕분으로 일자리를 가지고 가족들을 부양해왔다. 근로자들로부터 늘 고마운 마음을 받아야 할 오너는 갑자기 배은망덕한 근로자들의 배신에 치를 떨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일자리를 제공해준 자신이 미워졌다. 은밀히 재산을 정리하고, 60년 동안 경영하던 제지공장 부지 4,364평을 노조가 손쓸 틈 없이 전격적으로 안양시청에 기증하고, 영원히 한국을 떠났다.  “나는 육신만 이 나라를 등지는 게 아니라 영혼까지도 등지고 간다”


민노총에 속아 신나게 꽹과리를 두들기던 삼덕제지 근로자들은 졸지에 일자리는 물론 데모할 공간마저 잃어 버렸다. 월남사람들처럼. 자기가 타고 있는 배를 도끼로 파괴하여 스스로 침몰한 바보 같은 노동자들, 바로 이것이 민주노총이요 공짜를 바라는 이 나라 백성들이다.


이 나라의 세금은 부자 20%가 내고, 80%는 공짜로 산다. 그리고 그 80%는 자기들을 먹여 살리는 20%의 부자들을 쳐부수고 빼앗아 나누어 갖자고 한다. 다 같이 뜯어먹고 난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북한의 거지 떼들과 어울려 또 다시 일본의 속국이 될 것이다. 일자리를 잃고 지금까지 고생해왔을 삼덕제지 근로자들만 생각하면 속이 다 후련해진다. 그런데 이 나라의 80%가 강제로 생활비, 의료비까지 세금에 기대는 식의 공짜인생으로 전락하면 이 나라 국민 100%가 삼덕제지 근로자 신세가 되자 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2012.2.27.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35건 37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열람중 삼덕제지 근로자로 추락하는 대한민국 국민들 지만원 2012-02-27 24126 318
2894 국방의무 미필자 국회및 공직에서 퇴출시키라 (김피터) 김피터 2012-02-26 10701 236
2893 박원순은 멀쩡-건장-날으는 아들 곧바로 군대 보내라!(표지말) 지만원 2012-02-26 18870 228
2892 2월 27일의 동아-문화 광고, 널리 전파바랍니다. 지만원 2012-02-26 18288 353
2891 박선영 의원이 세계를 움직일 것! 지만원 2012-02-26 18372 300
2890 MRI사진 제공자는 의협심 있는 내부 고발자, 뜻 살려야 지만원 2012-02-26 17903 311
2889 험난하고 지난한 애국활동(stallon) 댓글(3) stallon 2012-02-26 11441 107
2888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 지금 부터가 시작 (路上) 댓글(3) 路上 2012-02-25 14389 342
2887 국회의원 후보 퇴출 1순위! (현우 옮긴글) 현우 2012-02-25 16743 218
2886 고기값도 못한 강용석, 살려면 다시 태어나라! 지만원 2012-02-25 18038 339
2885 2월 25일(토) 과천 서울대공원 계몽 모임에 대해 지만원 2012-02-22 19004 185
2884 김정은이 뻔질나게 군부대를 방문하는 이유 지만원 2012-02-24 18913 232
2883 강용석의 번개 같은 굴복이 석연치 않다! 지만원 2012-02-23 23332 491
2882 박원순 시장님, 父子 중 적어도 한 사람은 군대 가야 하는 거 아… 지만원 2012-02-23 18623 361
2881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박주신은 당장 입영해야! 지만원 2012-02-23 22407 469
2880 박원순의 미스터리와 강용석에 대한 유감 지만원 2012-02-23 18083 368
2879 강용석도 우리도 명분있게 잘 싸웠다 지만원 2012-02-22 18812 338
2878 조선일보 홍준호 논설위원의 강용석 때리기 지만원 2012-02-22 17071 145
2877 박주신 MRI 촬영, 2곳 이상에서 강용석팀 참관하에 다시하라 지만원 2012-02-22 24453 303
2876 박주신 병역 미스터리의 종착역, 분석과 결론 지만원 2012-02-22 17983 193
2875 박원순 아들, 사실상의 ‘상황 끝’ 맞아 지만원 2012-02-22 15590 232
2874 이명박과 박근혜에 대한 필자의 아이러니! 지만원 2012-02-21 18965 254
2873 진보가 정권 잡으면 보수 아들 군복무 5년 한다. 지만원 2012-02-21 15620 276
2872 ‘진보’란 무엇인가? 진보란 바로 박원순! 지만원 2012-02-21 21766 333
2871 북한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다윗) 댓글(1) 다윗 2012-02-21 12438 225
2870 강기갑이에 이어 이번엔 문성근이를 당선시킨다?(경기병) 댓글(4) 경기병 2012-02-20 14628 129
2869 박근혜 비판이 어째서 박근혜 흔들기 입니까?(문암) 댓글(1) 문암 2012-02-20 14600 89
2868 박원순이 MRI사진 공개한다, 그 심장한 의미는? 지만원 2012-02-20 16278 314
2867 박원순이 깨끗하면 이회창처럼 하라! 지만원 2012-02-20 17375 356
2866 감사원-서울시-병무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뜨겁게! 지만원 2012-02-19 23613 33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