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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319] 공적 존재(Public Figure)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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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8-17 17:50 조회5,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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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319]

 

공적 존재(Public Figure) 오세훈

 

이익이 먼저냐, 정의가 먼저냐

 

무엇이 이로우냐에 따라 사는 사람이 있다. 아주 많다. 반면 무엇이 정의냐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 있다. 소수다. 사람은 매일매일 판단하면서 살아간다. 인생은 끝없는 의사 결정(Decision - Making)의 연속인 것이다. 그 판단의 잣대가 정의냐, 이익이냐에 따라 인격이 좌우된다. 판단이 곧 인격인 것이다.

 

포퓰리즘에 몸 던져 싸웠던 오세훈

 

오세훈이 서울시장을 했다. 재직 중 학교의 무료급식 문제가 터졌다.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에서조차 이에 동조하는 이들이 많았다. 재벌의 자식들에게까지도 획일적인 무상급식을 제공하자는 사회주의로 가는 길목을 트자는 것이었다. 첫 봇물이 터지면 포퓰리즘이 사회를 지배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식인들 층에서만 표출됐다.

 

마치 네덜란드 소년이 주먹으로 둑을 막았듯이 이 위험한 봇물을 홀로 막고 나선 사람이 바로 오세훈이었다. 그는 시장직을 걸겠다는 초강수 배수진을 쳤다. 어떻게 당선된 서울시장 자리인데 그것을 내걸었겠는가? 포퓰리즘의 홍수가 그만큼 위험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위험한 홍수 앞에서 서 있는 국민이 그 위험성을 너무 모르고, 무관심했기에 제발 깨닫고 정신을 차려 달라는 호소의 일환이었다. 한나라당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당 대표는 그가 내미는 손을 매정스럽게 뿌리쳤다. 그가 외치는 말은 나의 가슴에 속속 스며들었다. 그의 전달력 수준이 상당했다.

 

왜 졌는가?

 

투표를 했다. 투표일인데도 그날을 휴일로 지정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그때는 빨갱이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자리를 뜨면 그건 투표하러 나가는 것이었고, 투표를 한다는 것은 오세훈을 지지한다는 뜻이었다. “, 너 투표하러 가냐?” 빨갱이들의 작전이었다. “그래, 나 오세훈 주장을 지지해.” 이렇게 말할 용기가 없었다. 말하면 은근히 왕따를 시킬 판이었다.

 

결국 약속했던 대로 그는 서울시장 자리를 내놨다. 지저분하기만 했던 정치계에서 처음 보는 신선한 장면이었다. 무엇이 정의인가를 위해 몸 던져 싸운 사람을 처음 구경한 것이다.

 

지금도 그를 원망하고 비난하는 사람들

 

그가 물러나자 박원순이 시장이 됐다. 안철수 때문이었다. 박원순은 꿋꿋이 빨갱이로 인식돼 있었다. 그러자 수많은 우익들이 오세훈을 원망하고 비난했다. 왜 서울시장직을 내걸었느냐는 것이었다.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 중 그처럼 무엇이 정의냐를 위해 인생을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 정치계에도 정의를 위해 몸을 던졌던 인물이 딱 한 사람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도 사회적 수치일 것 같아 이야기를 꺼낸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 한 이정표를 기록돼야 할 귀한 이벤트였다.

 

주옥순 엄마 부대와 오세훈

 

그가 처음으로 서울시장에 올랐을 때였다. 그는 박원순의 희망 제작소라는 곳에 시청 곰무원들은 보내 교육을 시켰다. 환경운동가로 이름 났던 최열에게 환경 관련 사업을 배당했다. 오세훈이 빨갱이로 인식됐다. 주옥순의 엄마단체 등 투쟁하는 엄마들이 서울시장실 앞에 진을 쳤다. 그리고 최열에 불하했던 사업권을 중단시켰다. 그런데 그의 문제는 나보다 뒤늦게 국가가 체계젹으로 좌경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일 수 있다.

 

바로 그 직전, 1998년 초기까지만 해도 나는 박원순, 김근태, 최열, 김남식, 김낙중, 장만길, 한완상, 리영희 등 골수 빨갱이들 및 간첩들과 공식석상에서 잘 어울렸고, 김대중과는 199510월 말경, 중국 조어대(영빈관)에 합숙하면서 1주일 간 그가 앉은 헤드 테이블에서 말동무가 되었고, 그 후 그로부터 장관자리를 여러 차례 제안받은 적이 있었다. 특히 서울시 시정개혁위원회에서 최열과 김병준은 나의 좌우 자리에 앉아 나를 따라주기도 했었다.

 

내가 김대중을 빨갱이로 인식한 것은 1998년 그가 햇볕 정책을 내걸고 북에 합법을 가장해 퍼주는 사실을 관찰하고부터다. 아마도 오세훈은 북을 전공했던 나와는 달리, 반공 분야에 감이 없었을지 모른다. 그의 마음에 반공의식이 내재해 있기를 바란다.

 

내게 비쳐진 인물 오세훈

 

오세훈은 내가 기대하고 있는 최고의 차기 유망주다. 2015, 그가 제공하는 강의장에 가서 경청한 적이 있다. 그는 부지런한 학자처럼 강의 내용을 논리성 있게 정리했고, 발표력, 전달력이 우수했다. 그는 학습하는 정치인이었다. 이러한 종류의 정치인은 내가 봤거나 느낀 범위에서 그가 유일하다.

 

훌륭한 리더는 선이 굵고 신경이 섬세해야 한다. 이는 위인의 필수 자질이다. 촐랑대는 정치인, 표현조차 딱 부러지지 못한 정치인들이 태반인 현실에서 그는 단연 군계일학처럼 중후하다. 지금까지는 그가 공직을 그의 이익을 위해 남용했다는 증거가 없다. 대안이 없다고 인식하고 있는 지금의 암흑기에 그가 서울시장 자리에 있으면서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유일한 희망이다. ‘국민 눈높이라는 것은 시류에 편승하여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인민재판하는 마녀사냥의 잣대다. 위대한 지도자는 국민의 잘못된 눈높이를 올바르게 계몽하는 지도자다. 획일적 무상급식이라는 포퓰리즘 공세에 맞서 몸을 던졌던 정치인은 오로지 오세훈 한 사람뿐이었다. 

 

 

민주주의를 파괴한 김경수에 사면과 복권이라는 이중 월계관을 씌워 주는 불의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 떳떳하게 내새우는 이 칠흑의 사회에, 한 줄기 빛이라도 있을까 해서 탐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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