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 350] 여야 의정 협의체? IQ가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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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10 21:48 조회9,9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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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 350]
여야 의정 협의체? IQ가 의심된다!
윤석열이 하면 될 일도 안 되는 상태
의정 갈등은 논리의 공간을 떠나 화해 불가능한 감정의 공간에 와 있다. 1년 안에는 합리적인 대안이 도출될 수도 없지만 설사 그런 게 있다 해도 윤석열과 복지부 간부들에 대한 분노가 충천해 있다. 의대정원을 처음부터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이 의료계를 달래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그렇게 한다해도 의료계가 입은 손실과 억울하게 죽어나간 국민들이 쌓아온 윤석열에 대한 분노는 한동안 지속될 모양이다. 대형병원들이 적자로 문을 닫게 될 것이다.
대안도 없이 선거용품으로 내질러
윤석열 정치 계열의 아버지 문재인도 400명 증원을 꺼냈다가 조기에 손을 들었다. 문은 운석열처럼 벽창호는 아니었다. 윤석열의 2,000명에는 논리가 없다. 누구한테서 주워들은 주먹구구 숫자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김태우를 선거용품으로 사용하고, 김경수를 정치용품으로 사용했듯이 2,000명도 선거용품이었다는 냄새가 많이 난다. 국민 생명과 의료인들의 인륜적 도리를 담보 삼아 선거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려 했다는 의심이 물씬 난다. 이런 생각이 점점 더 굳어지는 데에는 대통령에게 아무런 대안이 없고, 의료대란 와중에 허둥대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갈팡질팡!
군의관 수백 명을 투입한다. 보건소 공중 보건의도 투입한다. 보상을 해주겠다. 대안이 될 수 없는 것들을 이것저것 끌어다 국민을 기만했다. 군의관이 차출되면 군인의 생명은 생명이 아닌가? 보건 의사를 끌어다 응급실에 배치하면 매일 보건소를 다니는 70~80대 이상의 노인들은 죽어도 된다는 말인가!
군의관과 보건의를 낯선 환경, 낯선 의료기술 현장에 배치하면 그들이 응급 환자를 돌볼 수 있는가? 의술이 노가다판 망치라도 된다는 것인가? 원래 응급식을 지키던 의사도 낯선 환자가 낯선 증상을 가지고 들어오면 법적 책임부터 머리에 떠오른다는 것이 상식인데. 응급의 ‘응’자도 모르는 군의관이, ‘응’자도 모르는 동네 보건의가 응급환자에게 감히 손을 댈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 따위 조치를 내렸는가? 대통령과 복지부가 국민을 주검으로 내모는 장난질을 치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다.
의료계가 단일안을 가져와라?
대통령은 의료계의 구성이 모노톤(단순단일)이냐 헤테로 지니어스(복잡)이냐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다. 의료계는 단순 단일 조직이 아니라 복잡다단한 미종속의 조직이다. 전공의, 전문의, 교수, 각종 협회 기능직, 간호직 등 기능이 다양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섥혀 있다. 이 방대하고 복잡한 세계에서 누가 어떻게 단일 대안을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인가? 말이 되기나 한 소리를 해야 사람 취급이라도 받을 것이 아니겠는가? 의료 문제는 공무원들의 두뇌나 대통령 두뇌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절대 아니다. 의료계 스스로도 풀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자기가 풀 수 없는 문제에 손을 댄 것은 무모함을 넘은 치기다.
만일 내가 의료 문제를 풀고 싶다면
여기서부터의 이야기는 의료 문제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매머드급 TF를 구성하여 밤낮으로 1년을 목표로 합숙 토의를 할 것이다. 전공의, 전문의, 교수, 간호사, 간호조무기능직 등 의료계의 각 구성부분에 있는 아이디어인들을 인터뷰 과정를 통해 선발할 것이다. 의료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사계의 지식인들도 인터뷰를 통해 선발할 것이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 예의를 갖추고, 대화하는 동안 발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발상력을 자극시키는 것이 토의 리더의 가장 큰 성공 요소다. 때때로 자료 수집도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단 한 사람의 감정도 상하지 않게 하면 결론이 도출된다. 그 결론은 의료계 전체의 청사진과 각 분야의 발전을 위한 로드맵으로 도출된다. 그다음엔 공청회, 책자, 언론을 통한 소통과정을 필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대안이 있다 해도 그것이 공감을 얻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소통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까지가 의료 문제를 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이 중에서 단 한가지도 한 게 없다. 소통 과정은 제로였다. 의료인을 이조 시대 노예 대하듯 무시했다. 소통 과정과 설득과정, 행정 대상자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리더십의 기본이다. 대통령에 리더십 덕목이 1도 없는 것이다. 대통령과 의료계가 뒤엉켜 개싸움(Dog fight)를 벌이고 있다.
의료계 자존심 짓밟은 대통령
결국 무시당한 의료인들은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대통령의 얼굴조차 보기를 싫어한다. 이제는 윤석열 자체가 싫고, 증오의 대상이 됐다. 그런데 여야 의정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국민들, 처음에는 의료인들이 너무한다는 생각들을 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이해해가면서 많은 국민들이, 많은 환자들이 대통령을 원망하고 있다. 국민들에는 아프면 죽는다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윤석열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내 말 허투루 듣지 말기를 바란다. 전공의도 의사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대통령이 항복해야만 돌아올 수 있다. 대통령이 버티면 버틸수록 국민 생명만 날아간다. 그리고 더 많은 돌멩이가 삼각지로 날아갈 것이다. 각 의료계가 투표로 뽑은 대표자들은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지 연구자의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아니다. 이런 그들에게 무슨 대안을 가져오라 하는 것인가? 된장인지 간장인지도 모르는 사람들, 이렇게 답답한 사람들도 처음 본다. 답답하기로는 국힘당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 애꿎은 국민만 죽어간다. “이게 나라인가?” 윤석열이 했던 이 말, 윤석열에 되돌려주고 싶다.
지혜 한 마디
빙판에서 스케이트 초보자둘이 서로 맞잡고 간신히 중심을 잡고 있었다. 서로 잡은 팔을 놓자고 했다, 두 사람 다 중심이 흔들렸다. 한 사람은 즉시 스스로 얼음판에 주저앉았다, 반면 다른 사람은 넘어지지 않으려고 한동안 애쓰다가 쎄게 넘어져 이마가 찢어지고 앞니가 세 대나 부러졌고, 피가 낭자했다. 여기에 매우 중요한 교훈이 있다. '이게 아니다‘ 싶은 때 즉시 스스로 주저앉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다. 김건희여사로부터 교훈을 얻었음직 하건만 아직도 스스로의 경험에서 지혜를 얻지 못했는지 궁금하다. 이번 의료문제는 쓰나미를 자초한 심각한 문제다, 이 쓰나미는 삼각지 전체를 집어삼킬 수 있다. 촉이 둔해도 너무 둔하다. 이는 보건복지부 장·차관이 물러난다고 수습될 문제가 아니다. 장·차관 물러나라는 일부 국힘당 의원들의 요구는 곧 의대생 증원 드라이브가 잘못됐다는 것을 국힘당 일부가 인정한 것이다. 대통령 더러 책임지라는 말인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의료계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원점으로 되돌리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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