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 356] 김건희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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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20 21:46 조회7,2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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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 356]
김건희 초상화
대의명분 없는 고가 선물 왜 받나?
국민 눈에 수백만 원 어치의 선물이 어떻게 비쳐질까? 국민 눈에 큰돈이면 그걸 주는 최재영 목사에게도 큰돈이다. 그 큰돈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 없다. 선의의 선물은 피차에게 부담이 없는 상징적 물건이라야 한다. 거기에 마음이 실릴 수 있다. 그런데 수백만 원짜리 양주와 디올 백에는 마음이 실린 게 아니라 거래가 실렸다. 그걸 받는다는 것은 거래에 응하겠다는 뜻이다. 이게 일반 상식이고 법 상식이기도 하다. 최재영의 요구사항이 김건희에 전달됐다. 그런데 무리한 요구라 이행이 안되었다고 한다. 최재영은 주장한다. 돈 받고 왜 안해주느냐! 내가 미쳤냐? 대가 없이 몇백만 원을 쓰게? 고가 물건을 분명히 전달했다는 증거를 채증하기 위해 몰카도 동원했다. 거래의 약자는 반드시 녹음이나 녹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사회 상식이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 들어보지도 못했는가? 이걸 놓고 거래용 뇌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사람 있을까? 아버지와 친한 사람이 주는 것이라 받았다? 요구 사항에 대해 해준 것이 없기 때문에 대가성이 아니다? 수백만 원 받아놓고 왜 내 요구를 안 들어주었느냐? 이 세 개의 물음을 놓고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치욕적인 모욕 당한 영부인
윤석열이 지명한 서울중앙지검장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사건의 결론을 내렸다. “확실한 것은 김건희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했고, 부적절 행동, 바람직하자 못한 행동을 했다는 점이다.” 그 어느 세계에 존재하는 국가의 영부인에게 그 어느 검찰총장이 이렇게 모욕적이고 치욕적인 불명예를 안겨준 적이 있는가?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범죄 가담 여부
모 증권사가 도이치 모터스 주식을 가지고 장난질을 쳐서 시세 차익을 얻었다. A와 B, 두 사람의 펀드 매니저가 있었다. 손 씨는 A에게 75억 원을 위탁했고, 김건희는 B에게 40억 원을 위탁했다. B는 김건희의 계좌 3개와 장모 최씨의 계좌 1개를 주가 조작에 사용했고, 그 결과 김건희는 13억 원의 이익을 보았다. 이번 2심 재판부는 손씨가 펀드매니저 A와 전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포착됐기 때문에 A의 주가 조작 행위를 알고서도 이익을 얻기 위해 방조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문제의 핵심은 펀드매니저 B씨와 김건희 사이에 문자 통화는 있었고 그 내용이 A의 주가조작 행위에 공모, 또는 방조했는지의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이상이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나는 여기에 두 가지 사안을 더 보태고 싶다. 첫째는 B에게 장모 최씨의 계좌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검찰이 조사하지 않는 것이다. 최씨와 김건희는 모녀 관계, 최씨는 은행 잔고까지 조작할 정도로 경제 사기에 능한 사람이다. 이 모녀는 ‘정보 공동체’다, 구태여 김건희가 B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그의 모친 최씨로부터 다 알 수 있다. 이 두 모녀의 통화록도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하나는 검찰이 즐겨서 악용하는 미필적 고의에 대한 판단이 빠져있다. ‘미필적 고의’라는 이 이상한 낱말은 영어로는 Willful Negligence(의도적 태만)이다. 포수에게 움직임이 포착됐다. 저 검은 물체가 자칫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쏘아버렸다. 알고 보니 사람이 죽었다. 사람인 줄 알면서도 쏘았다면 고의인 것이고, 긴가민가하면서도 ‘에따 모르겠다’하고 쏘았다면 고의성이 미필되었다는 것이다. B는 김건희와도 통했지만 그의 모친 최씨와도 통화했을 것이다. 최씨와 통화한 내용은 김건희와 공유됐을 수 있다. 검찰이 이런 것을 조사하지 않은 것도 미필적 고의에 해당할 것이다.
관저 공사도 김건희 주도?
한남동 외무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데에도 김건희가 깊이 개입하거나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고, 이 공사 거래에 부정과 비리 의혹이 제기돼 있다. 공사를 주도한 대통령실 비서관의 출세 행진도 문제로 떠올랐다. 공사는 공개 입찰이 아니라 수의 계약이었고, 수의 계약을 맡은 업체가 김건희와 연루돼 있고, 무자격 업체라 한다. 가장 중요한 방탄 유리 설치비는 20억 4천만 원이 나갔는데 실제 사용된 시설의 제작비는 4억 7천만 원. 공사비 16억을 빼돌렸다는 데 대한 의혹이 있고, 그 공사를 총감독한 비서관이 모 정부 기관의 수장으로 영전했다는 데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관거에는 호화판 드레스룸과 사우나 시설도 설치돼 있는데 대통령실이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데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김건희의 봉사활동, 누구를 위한 것일까?
아르헨티나의 ‘에비타’는 할렘 환경에서 신음하면서도 봉사자로 성장하여 국민 영웅이 됐다. 반면 김건희 모녀는 심지어는 파렴치한 사기행위까지 저지르면서 개인적 부와 영달을 추구해온 사람들이다. 사람의 영혼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공익 정신과 이기 정신이다. 환경미화원도 사회 공익을 위해 노력하면 공익의 영혼을 가진 것이고, 대통령도 자기 이익만 생각하면 이기주의자가 된다. 나는 김건희 모녀와 윤석열을 이기주의자라고 평가한다.
살아오면서 공익정신을 발휘해 본 적이 없어 보이는 김건희가, 이원석 검찰총장의 말처럼 대통령 부인이 돼서도 현명하지 못하고, 부적절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보여주고, 좌경화된 기자와 ’우리 부부도 좌익이다“ 주임새를 넣어가면서 7시간 이상 노닥거리다 망신을 당하고, 위와 같이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심지어는 총선 공천에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 부인, 어느샌가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에 불청객이 돼 있다. 시쳇말로 얼굴 좀 안 보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온다. 극히 일부가 아니라 대세인 듯하다. 이제는 그녀에 대한 미움이 전이되어 대통령에까지 미치고 있다. 계속 내리막길을 달리는 지지율이 드디어 20%. 추석이 지나면 더 내려갈 것 같다.
최근에 TV 화면에 조금씩 비치는 김건희의 봉사 활동, 그 활동이 사회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그녀가 움직이면 관례가 발생하고 민폐가 발생한다. 그런데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면? 그녀가 지금 나서는 것이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 사회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눈여겨볼 것이다. 정말로 사회를 위한다면 대통령실로 날아드는 편지를 모두 살펴서 대통령에 전달하는 역할부터 해주기 바란다. 육영수 여사님처럼.
그 귀한 전두환 회고록을 쓰레기통에 버리다니!
일사백사, 하나를 보면 백을 안다는 표현이다. 김건희가 전두환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이순자 여사가 친필 메모를 쓰고 서명을 해서 전두환 회고록 3권을 선물로 주었다.
최재영이 준 양주와 디올 백은 고히 간직하면서, 윤석열에 도움이 될 통치기술이 들어있는 전두환 회고록은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 버려진 회고록은 그것을 주운 여성 변호사에 큰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이 하나에 김건희의 됨됨이가 나타나 있다. 그러니까 이원석 검찰총장으로부터 멸시당했고, 멸시의 말을 들은 것이다. 일반 국민들도 누구로부터 이런 말을 들으면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다.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봉사활동을, 그것도 시스템적이지 못하게 불쑥불쑥 해보이는 것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일국의 대통령 부부가 어떻게 똑같이 저리도 센스가 먹통일까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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