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민주적인 국립묘지 관리철학, 빨리 바꿔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비민주적인 국립묘지 관리철학, 빨리 바꿔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9-11 17:05 조회21,78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비민주적인 국립묘지 관리철학, 빨리 바꿔야!


대한민국의 모든 정책과 시스템은 아전인수 식으로 정해졌다. 국립묘지 관리 시스템도 정책을 결정하는 장군들의 입장이 전적으로 반영된 아전인수 행위의 결과다.

2011년 3월, 미국 군인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마지막으로 자연사 한 고 프랑코 버클스라는 이름 없는 노 병사의 안장식 행사가 워싱턴 D.C에 소재한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때 대통령 오바마, 부통령 조바이든 등 국가적 VIP들이 대거 참여해 노병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었다.

더구나 그는 세계 제1차대전에서 연합군을 총지휘한 존 퍼싱 대장의 묘 바로 옆에 나란히 안장됐으며 존 퍼싱 사령관과 일개 병사의 묘는 외관상 조금도 달라 보이지 않았다.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했을 때 2,300여명의 전사들이 동시에 수몰됐다. 여기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공원과 묘역이 조성돼 있다. 함장, 장군, 장교, 하사관, 수병 등 계급의 구분 없이 성명의 A,B,C순으로 안장했고 묘역의 크기나 비석의 크기에 차등이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라면 이들 2,300여명의 수몰전사자들은 이리저리 쪼개져 장군은 장군 묘역으로 가서 8평의 묘지에 거대한 비석을 세워 안장하고, 이하 계급에 따라 분산 안장됐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현역시절에는 군의 조직관리 상 엄격한 계급구분이 있고 신분의 차등이 있어야 하지만, 사후에까지 계급 차별을 하는 것은 지양돼야 할 문제다. 애국과 헌신과 공적은 계급에 의해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묘역에서까지 신분을 구분하는 것은 애국의 정도를 신분에 따라 나누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대한민국 청년은 누구나 신성한 국방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나섰다. 따라서 신성한 병역의무를 필한 모든 국민들은 국립묘지에 똑같은 자격으로 안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나라에는 800여만 명의 재향군인들이 있다. 이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신성한 국방의무를 필하지 않은 사람들과 차등을 두기 위해서라도 모든 병사들은 계급적 차별대우 없이 사후의 애국적 인격을 존중받아야 할 것이다.


2011.9.11.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432건 404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342 500만야전군 발대식 보도한 언론들에 감사! 지만원 2011-09-17 22090 244
2341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전사 여러분 댓글(6) 다윗 2011-09-17 14476 235
2340 감격스러웠던 발진대회 지만원 2011-09-17 19624 342
2339 '민란'에는 '진압'이다 (비바람) 비바람 2011-09-17 17010 284
2338 대한민국 대청소 500만 야전군 창설 발진식 (장재균) 관리자 2011-09-16 13918 183
2337 500만야전군발대식, 본부장 연설문 지만원 2011-09-16 19420 300
2336 보도자료(500만야전군 발진대회) 지만원 2011-09-14 23880 375
2335 안철수 분석 지만원 2011-09-13 25892 553
2334 미군,교통사고'살인사건으로몰던 함세웅신부"교통치사"사건 댓글(2) 송영인 2011-09-13 19175 292
2333 보수단체에 젊은이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 댓글(7) 마르스 2011-09-13 16403 354
2332 500만 야전군, 각자 지만원 박사의 홍보대사가 되시라 ! 댓글(3) 김종오 2011-09-13 16445 131
2331 7년 전의 동아일보 <발언대> 솔내 2011-09-13 16778 131
2330 조선일보가 지어낸 자본주의 4.0은 허구 지만원 2011-09-13 19668 222
2329 당장 이 나라를 어찌 해야 하나? 지만원 2011-09-12 24287 380
2328 백선엽 장군께 여쭙니다! 지만원 2011-09-11 23629 386
열람중 비민주적인 국립묘지 관리철학, 빨리 바꿔야! 지만원 2011-09-11 21790 293
2326 KBS-1 TV 특선영화로 "실미도"가 방영된다는 예보를 듣고 댓글(1) 솔내 2011-09-11 17371 232
2325 애국회원 모든 분들께 즐거운 추석을 빌어드립니다 지만원 2011-09-11 24112 200
2324 참으로 형편없는 이명박!! 지만원 2011-09-10 24721 386
2323 5.18재판, 서석구 변호사의 법리 변론(영혼의 변론) 지만원 2011-09-10 16654 168
2322 강호동-김장훈-이명박 지만원 2011-09-10 24933 427
2321 오늘 밤은 가장 기쁜 밤, 그리고 가장 비참한 밤 지만원 2011-09-10 22351 338
2320 빨갱이 박원순의 후원자 이명박의 정체는? 댓글(2) 비전원 2011-09-10 29626 333
2319 경기도 교육청의 노골적인 적화교육 지만원 2011-09-09 22719 232
2318 김현희의 비극.용기와 소신(이법철) 지만원 2011-09-09 18773 324
2317 라이선스와 인격은 별개 지만원 2011-09-08 21144 373
2316 춤추는 역사 ‘제주4.3’ (머리말) 지만원 2011-09-08 22080 182
2315 아직도 한밤중인 홍준표와 한나라당 지만원 2011-09-08 22170 340
2314 49세 안철수에 휘둘리고 농락당한 국가 지만원 2011-09-07 23000 494
2313 9월5일, 동아일보광고 지만원 2011-09-06 20819 32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