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제학은 세계경제학의 해방구인가?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서울대 경제학은 세계경제학의 해방구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3-30 13:04 조회24,15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서울대 경제학은 세계경제학의 해방구인가?


‘초과이익공유제’가 사회적으로 불세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한술 더 떠 ‘총이익공유’제를 소개했다. 초과이익공유제는 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제안한 것이고, 한술 더 뜬 ‘총이익공유제’는 서울대 경제학 교수(김세직)가 썼다. 내용이 하도 이상해서 두 번씩이나 읽었는데도 도대체 말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필자가 잘 못 이해했는지는 몰라도 대기업이 낸 총이익을 참여기업들의 공헌도를 따져 모든 협력업체들에 나누어야 하는데 이는 경제 이론에 어긋나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이 세계 경제학의 해방구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 대기업은 수천-수만 가지 상품을 제조한다. 각 상품에 따라 2-3-4차 협력업체들이 제각각 다르다. 대기업이 낸 총 순익은 수천-수만 가지 제품을 팔아 남긴 총합계다. 이 총이익을 각 상품별로 나누는 것도 엄청난 회계량이다.


한 제품을 제조하는 데 동원되는 2-3-4차 협력업체들의 수는 수십-수백-수천이다. 자동차는 20,000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고 비행기는 30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다 하니 협력 업체의 수를 각 제품별로 나누는 작업은 아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그 양이 엄청나다. 이 작업을 하라는 것이 정운찬이요, 서울대 김교수의 주장이 아닌가?


이들은 협력업체들과 대기업을 하나의 조직(Single Entity) 으로 잘 못 인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모든 기업은 제품 단위로 거래하는 단위조직이다. 위 두 사람은 대기업과 협력업체 모두를 한 개의 경제조직인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현대자동차에 백미러를 납품하는 기업은 대기업으로부터 합의된 가격을 받으면 그 뿐이다. 대기업이 남긴 이익은 대기업의 몫이다. 단지 강자가 약자를 함부로 다루는 것은 공정거래의 정신과 시스템을 개발-발전시켜 중소기업에도 품질개발 및 원가절감을 위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주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이익공유제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서울대 경제학 출신 교수들 두 사람씩이나 이런 이상한 말을 내놓으니 학생들은 얼마나 혼란스러웠겠는가?       


오늘 이 글은 매우 기이하게도 조선일보에 실렸다. 송희영 기자가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진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30/2011033000394.html


2011.3.30.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55건 418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745 4.3진상조사 주동자들의 거짓 꼼수들 지만원 2011-04-01 18231 137
1744 대통령이 대통령다웠으면! 지만원 2011-04-04 22239 209
1743 선심성 공약 중지 가처분신청 지만원 2011-04-01 21975 262
1742 박근혜의 절묘한 한판승 지만원 2011-03-31 25676 410
1741 5.18과 4.3의 프로필 비교 지만원 2011-03-31 20309 155
1740 재판일정을 알려드립니다 지만원 2011-03-31 30593 174
1739 4.3 성격에 대한 법원 판결! 지만원 2011-03-31 27760 144
1738 국방부 장관, 이번에는 때리고 싶은 데를 때려야! 지만원 2011-03-31 22214 265
1737 제 발등 크게 찍은 아시아의 문제아, 일본 지만원 2011-03-31 20846 264
1736 독도 문제, 러사아와 일본에게서 배우라(김피터) 김피터 2011-03-31 16211 145
1735 제주4.3】 김익렬의 미스테리(8) 붉은 9연대(비바람) 지만원 2011-03-30 17433 71
1734 통일에 대한 개념이 사람마다 이렇게 다르니! 지만원 2011-03-30 19029 176
열람중 서울대 경제학은 세계경제학의 해방구인가? 지만원 2011-03-30 24160 175
1732 공정사회에 전면 도전하는 국회 망아지들 지만원 2011-03-30 19961 247
1731 ▣ 남북한 서로를 위한 "평화적 영구분단"(文獻道) 댓글(2) 文獻道 2011-03-29 16297 108
1730 제주4.3의 화해와 상생이라는 이름의 사기극(비바람) 지만원 2011-03-29 19421 84
1729 사회도 이기주의, 군도 이기주의 지만원 2011-03-29 18600 192
1728 정운찬과 신정아, 누구 말이 더 믿어지나? 지만원 2011-03-29 20229 286
1727 제주4.3】김익렬의 미스테리(7)평화회담의 허구(비바람) 비바람 2011-03-28 14330 56
1726 제주 오라리 방화사건 지만원 2011-03-28 16364 87
1725 이휘소 박사에 대한 '허구' 및 진실(김피터) 댓글(2) 김피터 2011-03-28 18362 86
1724 격파사격이 겁나면 그 곳을 떠나라.(소나무) 소나무 2011-03-28 16080 190
1723 【제주4.3】김익렬의 미스테리(6)4.28평화회담(비바람) 비바람 2011-03-27 15126 54
1722 4.3정부보고서의 문제점 지만원 2011-03-27 17408 96
1721 전쟁나면 남한 좌익들이 이렇게 한다(양동안) 지만원 2011-03-27 22036 296
1720 이휘소 박사와 박정희(염라대왕) 댓글(9) 염라대왕 2011-03-26 13943 150
1719 현존하는 이 반란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지만원 2011-03-26 23554 334
1718 이승만-박정희 동상-기념관에 대해! 지만원 2011-03-26 27187 249
1717 정부가 있는 국가가 겨우 이 모양인가? 지만원 2011-03-26 22133 222
1716 주객이 전도된 나라, 정부가 간첩같은 나라 지만원 2011-03-26 20091 27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