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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는 북이 미국에 심은 제2의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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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4-29 16:56 조회24,8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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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는 북이 미국에 심은 제2의 김대중


카터(Jimmy Carter)가 4월 26-28일 동안 순전히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갔다. 북한이 세계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식량난에 봉착해 있는데다 3대 세습을 진행하는데 달러가 필요한 시점에서 미국이나 한국정부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벌인 개인행동이었다.


전직 미국 대통령이 체신없이 북에 갔다가 김정일도 김정은도 만나보지 못하고 문전 박대 당해놓고도 한국에 와서 하는 소리가 참으로 가관이다. 북한주민이 굶는 것이 미국과 한국의 탓이란다. 한마디로 미국의 체신을 한 없이 떨어트린 망동을 한 것이다. 


그는 1994년 미국이 북한을 쉽게 손볼 수 있는 시점에 끼어들어 한반도 시국을 꼬이게 했고, 한국이 가장 어려울 때 박대통령을 독재자라 욕했고, 주한미군을 빼내갔다. 북한이 미국에 기르는 제2의 김대중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그를 순진하다고 평하지만 거기에 그치는 인물이 아니다.

김대중이 죽기 전에 별 망발을 다 하며 북을 편들었듯이 카터 역시 김대중에 못지 않은 북의 충신노릇을 했다.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을 보니 그가 김대중과 저 세상에서 만날 날도 그리 머지 않아 보인다.   


그가 했다는 말들을 아래에 정리해본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언제든지 만나 모든 주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친서 메시지를 전했다”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밖에서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먹을 수 있는 권리 보장이 가장 중요한 인권인데 한국과 미국은 의도적으로 북한 식량 지원을 억제하고 있는데, 식량 지원을 정치·군사적 문제와 연계해 중단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다”


“김 위원장이 6자회담 관련국과 전제 조건 없이 협상할 의지를 밝혔다. 특히 북한은 미국과만 논의하겠다고 해 온 핵 문제를 남한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28일 오전 공항으로 향하던 중 북측이 초대소로 돌아오라고 해 갔더니 외무성 부상(이용호)이 김 위원장의 개인 메시지를 전했다”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 북한 정치권과 군부 고위 인사들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민간인이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나 그에 대해 사과하거나 자신들의 연관성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른 시일 내 남북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조짐은 없다”



2011.4.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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