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급식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드는 일(조동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동수 작성일11-01-08 06:57 조회15,88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오래전에 제가 달라스의 한글학교 교감노릇을 할 때였습니다. 아이들에게 3불의 등록금을 부담시키고 행사를 치뤘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돈을 안가지고 온 학생들은 그냥 공짜로 행사에 참가시키려고 했습니다. 생각없이 그렇게 했던 것이지요. 그것을 본 교장선생님은 손을 내저으시며 돈을 받으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돈을 안가지고 온 학생들은 행사에 참가시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아이들이 돈을 내게 하는 것도 교육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3불은 적은 돈이었지만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돈을 가지고 와서, 돈을 내고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입니다. 그런 것이 다 교육의 한 과정에 속했겠지요.
지난 10월에 올린 적이 있는데 제가 사는 알렌시의 공립학교 급식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중고 아침식사비용 - $1.10
초등학교/중학교 점심 - $1.95
고등학교 점심 - $2.60
푸드스탬프를 받거나 저소득층 자녀들은 준비된 서류를 작성하여 허가되면 다음과 같은 급식비를 지불합니다.
초중고 아침식사비용 - $0.3
초등학교/중학교 점심 - $0.4
고등학교 점심 - $0.5
서류를 대충보니 상당히 복잡하고 이것 저것 극빈자임을 증명하는 서류등 떼와야 하는 서류가 많습니다. 그런 것을 작성해서 제출 한 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수고를 가난뱅이 학부모에게 감당을 시켰다고나 할까요? 어린학생들이야 정해진 돈을 내고 다 똑같이 차별없이 먹습니다만 가난뱅이 부모는 서류를 작성해야하는 수고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 수고를 해도 일정액의 급식비는 지불 해야합니다. 돈 내고 밥 사먹게 되어 있습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그러나 도시락을 까먹고 안가지고 오거나 사먹을 돈이 없으면 식빵 한조각과 물 한컵을 줍니다. 그건 공짜입니다. 아이들을 굶게 할 수야 있나요? 그걸 먹고 배고파서 집에 간 학생들은 다음날 도시락을 까먹거나 식비를 안가지고 오는 일은 없을 겁니다.
***미국은 극빈자들에 대한 혜택이 좋기 때문에 돈이 없어 굶는 아이는 없습니다. 정부에서 최저생계비를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극빈자 자녀들에게 무상급식을 시킬 이유는 없습니다. 30년전에 늙으신 부모님께서 푸드스탬프를 타셨었는데요 저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직장에 다니면서 월급에서 꼬박꼬박 떼가는 엉클샘의 세금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싶습니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가 낸 세금이 돌아 간다면 큰 보람이니까요.
아무튼 그때 푸드스탬프를 저도 사용을 해봤습니다만 썩 기분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 후 일해서 돈을 벌고 또 그 돈으로 음식을 사서 먹을 때의 기쁨은 정말로 큰것이었습니다. 국가는 국민들의 자존심을 그렇게 지켜줘야 합니다. 공짜 보다는 돈 벌어 먹고 살게 해주는 것이 최상입니다. 지만원박사님의 말씀은 너무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무상급식할 돈으로 교과서를 황금으로 만들자
1866년 프랑스함대는 미개한 나라 조선의 강화도를 함락한 후에 섬에 상륙했습니다. 그때 프랑스군은 섬의 한 건물에 보관되어 있던 서적들을 보고 놀라 자빠집니다. 당시 로즈제독의 일지에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건물 중 한 군데에는 호화로운 장서들이 보관돼 있었는데… 장서 대부분은 여러 권으로 이뤄져 있었고 2절지 크기에 배접된 표지로 장정되어 있었으며, 뒷면은 조각이 깊게 새겨진 청동으로 만든 틀과 이것을 지탱하기 위한 놋쇠고리로 보강돼 있었다.” 임금이 보던 어람용 의궤였습니다. 프랑스군은 미개해 보이던 조선에 그런 훌륭한 서적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그 의궤들을 전부 약탈해 갔지요.
조선에서는 임금이 보는 책은 특별히 호화롭게 만들었었나봅니다. 그런데 21세기의 세계 최강국 미국은 공립학교의 교과서를 금장으로 만들어 놓고 아이들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한번 구경하세요. 작년 9월에 휴게실에 올렸던 사진입니다.
텍사스 공립중학교 교과서 표지사진. (왼쪽은 한국의 표준형 역사교과서)
대한민국은 무료급식이 급한 것이 아니고 이렇게 교과서를 황금으로 만드는게 급선무가 아닐까 합니다. 즉 교과서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학생들이 공부에 취미를 잃고 학원과 과외교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데에는 교과서의 질이 낮기 때문이다." 지박사님의 올바른 지적이십니다. 미국에서는 공립학교의 교과서는 무료로 대여해 주고 학년을 마칠때 반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밥은 유료이고 황금교과서는 무료인 것입니다~.
그때 저는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아이들이 돈을 내게 하는 것도 교육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3불은 적은 돈이었지만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돈을 가지고 와서, 돈을 내고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입니다. 그런 것이 다 교육의 한 과정에 속했겠지요.
지난 10월에 올린 적이 있는데 제가 사는 알렌시의 공립학교 급식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중고 아침식사비용 - $1.10
초등학교/중학교 점심 - $1.95
고등학교 점심 - $2.60
푸드스탬프를 받거나 저소득층 자녀들은 준비된 서류를 작성하여 허가되면 다음과 같은 급식비를 지불합니다.
초중고 아침식사비용 - $0.3
초등학교/중학교 점심 - $0.4
고등학교 점심 - $0.5
서류를 대충보니 상당히 복잡하고 이것 저것 극빈자임을 증명하는 서류등 떼와야 하는 서류가 많습니다. 그런 것을 작성해서 제출 한 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수고를 가난뱅이 학부모에게 감당을 시켰다고나 할까요? 어린학생들이야 정해진 돈을 내고 다 똑같이 차별없이 먹습니다만 가난뱅이 부모는 서류를 작성해야하는 수고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 수고를 해도 일정액의 급식비는 지불 해야합니다. 돈 내고 밥 사먹게 되어 있습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그러나 도시락을 까먹고 안가지고 오거나 사먹을 돈이 없으면 식빵 한조각과 물 한컵을 줍니다. 그건 공짜입니다. 아이들을 굶게 할 수야 있나요? 그걸 먹고 배고파서 집에 간 학생들은 다음날 도시락을 까먹거나 식비를 안가지고 오는 일은 없을 겁니다.
***미국은 극빈자들에 대한 혜택이 좋기 때문에 돈이 없어 굶는 아이는 없습니다. 정부에서 최저생계비를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극빈자 자녀들에게 무상급식을 시킬 이유는 없습니다. 30년전에 늙으신 부모님께서 푸드스탬프를 타셨었는데요 저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직장에 다니면서 월급에서 꼬박꼬박 떼가는 엉클샘의 세금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싶습니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가 낸 세금이 돌아 간다면 큰 보람이니까요.
아무튼 그때 푸드스탬프를 저도 사용을 해봤습니다만 썩 기분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 후 일해서 돈을 벌고 또 그 돈으로 음식을 사서 먹을 때의 기쁨은 정말로 큰것이었습니다. 국가는 국민들의 자존심을 그렇게 지켜줘야 합니다. 공짜 보다는 돈 벌어 먹고 살게 해주는 것이 최상입니다. 지만원박사님의 말씀은 너무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무상급식할 돈으로 교과서를 황금으로 만들자
1866년 프랑스함대는 미개한 나라 조선의 강화도를 함락한 후에 섬에 상륙했습니다. 그때 프랑스군은 섬의 한 건물에 보관되어 있던 서적들을 보고 놀라 자빠집니다. 당시 로즈제독의 일지에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건물 중 한 군데에는 호화로운 장서들이 보관돼 있었는데… 장서 대부분은 여러 권으로 이뤄져 있었고 2절지 크기에 배접된 표지로 장정되어 있었으며, 뒷면은 조각이 깊게 새겨진 청동으로 만든 틀과 이것을 지탱하기 위한 놋쇠고리로 보강돼 있었다.” 임금이 보던 어람용 의궤였습니다. 프랑스군은 미개해 보이던 조선에 그런 훌륭한 서적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그 의궤들을 전부 약탈해 갔지요.
조선에서는 임금이 보는 책은 특별히 호화롭게 만들었었나봅니다. 그런데 21세기의 세계 최강국 미국은 공립학교의 교과서를 금장으로 만들어 놓고 아이들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한번 구경하세요. 작년 9월에 휴게실에 올렸던 사진입니다.
텍사스 공립중학교 교과서 표지사진. (왼쪽은 한국의 표준형 역사교과서)
대한민국은 무료급식이 급한 것이 아니고 이렇게 교과서를 황금으로 만드는게 급선무가 아닐까 합니다. 즉 교과서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학생들이 공부에 취미를 잃고 학원과 과외교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데에는 교과서의 질이 낮기 때문이다." 지박사님의 올바른 지적이십니다. 미국에서는 공립학교의 교과서는 무료로 대여해 주고 학년을 마칠때 반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밥은 유료이고 황금교과서는 무료인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