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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생각해온 교육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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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1-05 17:36 조회16,6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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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생각해온 교육정책


공교육이 제대로 기능하면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를 찾지 않고, 부모들이 사교육비에 시달리지도 않을 것이며, 조기 유학 엑서더스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공교육 교사들은 고등고시만큼이나 어려운 임용고시를 통해 자질이 확인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어째서 학원 교사들에 밀리고,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할까?


1 학교행정 일소


첫째는 행정이 너무 많고, 둘째는 교육에 대한 열정이 없기 때문이다. 학교교사들은 너무나 많은 행정에 시달린다. 대부분 불필요한 행정이다. 국회의원들이 때만 되면 한 건 발표하려고 교육부에 자료를 요청하면 교육부는 무조건 이첩 하달한다. 교육부, 교육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각자 상관들에게 자기들의 존재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결재서류를 만들어 이를 하달하고, 정확할 수도 없는 통계자료들을 요구한다. 교사들이 교육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정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될 정도로 교육량과 행정량이 전도돼 있다.


2 학교간, 반간 경쟁ᐨ자율화


사람은 자극이 없으면 나태해진다. 교사들에게 교육의 열정이 없어진 이유는 자극이 없기 때문이다. 교사들에게 부과돼야 할 자극은 경쟁이다. 반끼리 경쟁하고 학교끼리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은 가장 건전한 자극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간 평준화가 없어져야 하고, 반간 평준화가 없어져야 한다. 중등학교 이상에서는 과목별 성적순에 따라 제1반, 제2반 등으로 반을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교조는 교육의 암적 존재다. 하지만 전교조를 직접적으로 건드릴 필요는 없다. 경쟁을 하면 실력 없는 전교조 교사들은 자연히 도태된다. 교육의 분위기와 기풍이 진작되면 전교조의 파괴행위는 순간적으로 설 땅을 잃게 되어 자연 도태될 것이다.


3 종합점수제 폐지


고등학교 학생은 13개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사람의 능력은 분야별로 특화돼 있다. 13개나 되는 모든 과목을 모두 잘하는 것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가 아니다. 사회는 수학에서는 1등을 하고, 역사에서는 100등을 하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고등학교, 대학교들은 나름대로의 교육 이념에 따라 특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와 대학들은 각기의 철학에 따라 분야별 점수를 참작하여 학생을 뽑으면 된다. 이렇게 할 때에 학생들에는 독서할 시간이 부여될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마음의 양식을 기르는 독서가 학과성적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다. 학교들은 전국적으로 독서문화 즉 독서 분위기를 만들어 독서열을 자극해야 할 것이다.


4 고등학교까지는 소양과 인성교육, 대학 이상에서는 스파르타식 전문교육


우리의 교육 문화는 선진국들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선진국은 육체적, 정서적으로 한참 성장할 나이인 소년기에는 매너, 협동, 기초소양, 요약능력, 발표능력, 정서함양 등을 위주로 하여 교육하고, 학생들에게 독서할 시간과 자유시간을 많이 주는 반면 뼈의 성장이 완료된 대학에서는 스파르타식 교육을 실시한다.


그러나 한국교육은 육체적, 정서적으로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아이들을 혹사한다. 그리고 한창 전문교육에 몰두해야 할 대학시절에 마음껏 논다. 캠퍼스생활을 했다는 사실 말고는 대학교 실력이나 고등학교 실력이나 비슷하다는 평가들도 있다.


대학교를 졸업할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업 전선에 나서는 것이 원칙이다. 바로 이런 학생들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건전한 블루칼라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간판만으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고, 이들이 넥타이를 매는 직장만 원하기 때문에 인프라를 받쳐줄 인력이 비어 있는 것이다. 이들이 일해야 할 자리에 대규모 외국인 근로자들이 와서 일하는 것이다.


5 교과서 개혁


학생들이 공부에 취미를 잃고 학원과 과외교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데에는 교과서의 질이 낮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일수록 최고의 석학이 실명제로 정성껏 써야 한다. 지금의 초 중등학교 교과서들을 읽어보면 균형감이 없고 요령부득으로 쓰여져 있어 어른들도 무슨 뜻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과외를 찾는 것이다.


교과서와 참고서들이 다양하고 훌륭하면 학생들은 이들을 가지고 충분히 독학도 할 수 있다. 예습은 창의력 개발에 최고의 방법이다. 학생들 각자의 인지구조에 따라 저자들에 대한 선호도가 형성될 것이다. 같은 내용을 여러 저자들의 시각으로 소화한다는 것은 사고방식을 다양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두 번째 시도할 것은 CD, 비디오, 인터넷 교육이다. 같은 과목이라도 설명하는 강사에 따라 교습 방법이 다채로워 진다. 학생들은 CD 등을 통해 자기에게 가장 알 맞는 강사를 선택할 수 있고, 같은 내용을 이해하는 데 여러 강사들의 다양한 시각을 접하게 된다. 이 역시 창의력을 기르는 데 가장 훌륭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진도가 빠른 학생은 혼자서 앞서갈 수 있고, 느린 학생은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 없이 자기에게 맞는 테이프를 골라 기초를 다질 것이다. 교사는 안내 및 관리자 역할만 하면 된다. 이것이 디지털 시대의 교육일 것이다.


6 대학 교육의 개혁


학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목표는 무엇인가? “내 자식이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대학에 가서 무엇을 배우느냐”에 대해서는 관심들이 없다. 미국에서는 훌륭한 대학생이 양성되지만 한국의 대학은 적당히 노는 곳이다. 교수진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겨우 질 낮은 대학생들을 양산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건전한 정서를 기르고, 균형된 인간성을 길러야 할 어린 나이에 우리는 학생들을 혹사시키고, 그들의 정서를 메마르고 살벌하게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없는 공무원들은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를 수 있다. 그것도 불가능한 서민들은 심지어는 몸을 팔아 과외비를 마련해야 할 만큼 인생의 행복이 파괴당하고 있다. 겨우 자식을 별 볼일 없는 대학 졸업생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러한 문제들은 왜곡된 교육목표에서 비롯된다. 교육 목표가 바뀌어야 한다. “대학 입시에 합격하기 위한 교육”에서 “질 높은 대학 졸업생, 정신적, 정서적인 인프라를 제대로 갖춘 대학 졸업생”을 기르는 교육으로 목표가 전환돼야 한다.


과외를 하지 않고서도 대학을 쉽게 들어갈 수 있으면 누가 과외를 하겠는가? 따라서 과외를 없애고, 대학교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과외 단속 같은 무모한 일에 행정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대학 시스템부터 개혁해야 한다. “웃고 들어가서 울고 나오는 대학”으로! 이 하나의 개념이 과외도 없애고, 공교육도 정상화시키고, 대학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대학입시제도를 지금처럼 방치하고서는 과외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 이를 단속하는 행위는 무모한 낭비일 뿐이다. 과외가 성행하는 한,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해도 공교육은 정상화되지 않는다. 학급당 40~50명을 몰아넣고, 학생지도와 행정잔무에 시달리고 있는 공교육 교사와, 2~3명 단위의 학생을 경쟁적으로 집중 훈련시키는 족집게식 과외 교사와는 처음부터 경쟁이 되지 않는다.


과외가 존재하는 한, 교사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일할 맛을 잃을 것이다. 공교육 교사는 학원 강사들에게 과외 학생들을 소개시켜주는 브로커로 전락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과외가 성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교육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사하라 사막에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것보다 더 헛된 바램이다.


‘입학정원제’를 폐지하고, ‘졸업정원제’를 도입해야 한다. 과거 한 때처럼 120%를 뽑지 말고, 200~300%를 뽑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대학교에서 머리가 터지도록 공부를 한다. 교수와 교실이 모자란다고 하지만, 이는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어차피 그리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20%만 내보내면 이들은 안 나가려고 버틴다. 그러나 100~200%를 내보내면 대세로 알고 순순히 나간다. 일류대학교에 가서 졸업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일찌감치 분수에 맞는 대학을 택하게 될 것이다. 대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적당히 가르치는 교수도 사라진다.


대학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공교육은 걸리적거리는 미운 존재로 냉대 받게 될 것이다. 대학교육의 정상화는 입시와는 별도의 문제이며, 입시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대학교에는 실로 문제가 많다. 실험실조차 없고, 교수 수도 부족하다. 재단이 돈과 교수를 사적으로 다루고 있다.


7 학교재단 개혁


대학교 예산이 매우 열악하다. 열악한 예산에서 재단비리까지 횡행하면 학교교육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교수 자리는 연구하고 가르치는 직종이 아니라 봉급을 타고 명함을 내보이기 위한 직종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기부금을 늘리고 학교재단 시스템을 투명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


미국의 거의 모든 대학들이 기부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대학에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은 주로 그 학교 졸업생들이다. 한국인들 역시 누구나 모교에 조금씩은 기여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기부금을 내고 싶어도 그 돈이 학생들에게 가는 게 아니라 재단 이사장의 개인 주머니로 들어갈 것이라는 강한 믿음 때문에 기부금을 내놓지 않는다.


적어도 “기부금을 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할 때에는 “나의 양심을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남 보기 좋은 시스템”부터 갖춰놓아야 한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 해도 저런 시스템에 의해 돈을 관리한다면 그 누구도 돈을 유용하거나, 비효율적으로 낭비하지는 않겠구나’ 하는 장치인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각 대학에 마다 15~20명 정도의 사회 저명인사로 구성된 대학발전 위원회를 구성해서 1대학 1개 팀제로 배당함으로써 마련될 수 있다. 재단 이사장과 총장은 이 위원회에서 선출해야 한다. 위원회의 임무는 학사관리와 재단관리 그리고 교직원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하고, 모금과 지출에 대한 정책과 회계를 관장하고 외부 공인회계사를 활용해 주기적인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8 자식 강하게 키우기 범국민 계몽정책


미국인들은 자식을 강하게 키우고, 그 결과 그들은 1등 국민이 되어 세계를 지배한다. 반면 한국인들은 자식을 약하게 키운다. 강하게 키운다는 것은 성격을 난폭하게, 체력을 강하게 키우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성이 강하고, 리더십을 기르고, 의지력과 독립심을 길러 사회적, 국제적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아무리 부자라 하더라도 17세만 되면 자식에게 공돈을 주지 않는다. 자식들은 용돈을 스스로 벌기 위해 남의 집 잔디를 깎아주고, 식당에서 접시를 닦고, 웨이터를 하는 등 아르바이트를 한다. 신용을 얻기 위해 일의 품질을 높이려고 노력하며, 깍듯한 매너를 보인다. 그래야 일거리를 계속 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라기 때문에 일이 몸에 배고, 근로정신과 기율이 몸에 익혀지고, 돈의 귀중함을 깨닫고, 매너를 몸에 익힌다.


이렇게 자란 자식들은 부모의 재산에 기생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신이 이룩한 업적 위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싶어 한다. 이는 미국 가정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현상들이다.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매정하기 이를 데 없는 쌀쌀한 민족이겠지만 이렇게 기른 자식들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환경이기 때문에 미국의 부모들은 절대로 자식을 위해 한국에서처럼 사교육비를 감당해주거나, 메이커 제품을 사주지 않는다. 메이커 제품을 사려면 자기가 벌어서 사야 한다. 그러나 학생 신분에서 메이커를 사고 싶어 하는 미국학생은 별로 없다.


반면 자식에게 돈을 주는 것은 한국인들의 습관이다. 사랑스럽고 예쁘다는 것이 돈을 주는 것이다. 이는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식을 버리는 방법이다. 자식의 시간을 과외와 학원생활로 메우게 하는 것도 아이의 창의력을 파괴하는 길이다. 한국의 학생들은 과외나 학원으로 시간을 메우지 않으면 매우 불안해한다. 이는 중독이다. 하루를 학교와 학원과 과외로 메우다 보면 혼자서 생각하는 훈련을 쌓을 수 없다.


선생이 없으면 불안해하고, 낯선 문제를 보면 의례히 풀 수 없는 문제로 치부한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의존적인 인간으로 길러지는 것이다. 수학과목을 하나 더 앞서 배우는 것, 역사 사실을 하나 더 외우는 것,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독립정신이 중요한 것이고, 응용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한국교육은 이 세 가지를 위해 혁명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옛날에는 콩나물시루 같이 빽빽하게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도 쪽지에 영어단어들을 써가지고 가끔씩 보면서 중얼중얼 단어를 외우고 발음을 입에 익숙 시키는 훈련들을 했다. 수학문제 하나를 가지고 밤을 지샌 날들도 있었다. 지금의 학생들에게 이는 매우 무모하고 비경제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이야말로 진정 창의력을 기르고, 생각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길이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에게 명품을 사주고, 아이들에게 용돈을 많이 주고, 아이들의 시간을 학원과 과외선생에게 맡기는 것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인성을 파괴하는 길이다.


참고서와 인터넷 강좌를 이용하여 혼자 공부를 하도록 인도하면 그 아이는 처음에는 불안해 하지만 분명 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이것만이 사교육비로 인한 부모의 '삶의 질'도 파괴당하지 않고, 아이도 잘 기르는 유일한 길이다. 자식은 누구에게나 귀하다. 누구든 자식을 훌륭하게 기르고 싶어한다. 그러나 애국을 한다는 것이 방법이 틀리면 매국을 하는 일이 발생하듯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자식을 잘 기른다는 것이 오히려 자식도 버리고 자신들도 망치는 길을 가고 있다.


외아들을 둔 부모는 자식이 귀한 나머지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따다 달라 해도 따다 주는 시늉을 한다. 유명 메이커 상품을 사달라고 하면 허리가 휘어도 사준다. 자식이 해달라는 것은 “오냐 오냐, 자식 이기는 부모 있더냐” 하는 식으로 무엇이든 해준다. 조기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하면 스스로는 삶의 질을 희생하면서 기러기 가정이 되어 주고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바친다.


이렇게 자식에게 정을 쏟고 자식을 위해 희생할 때, 그 자식의 마음에는 어떤 생각이 자라고 그 아이의 가슴에는 어떤 정서가 자랄까? “우리 부모님이 나를 위해 저렇게 희생하시니, 이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사람 되어야지” 이렇게 생각할까? 아니면 “우리 부모님은 나를 위해 언제든 희생해 줘, 나는 우리 집에서 최고야” 이렇게 생각할까? 아이의 가슴에 아름다운 정서가 함양될까? 아니면 삭막하고 표독한 정서가 함양될까?


금이냐 옥이냐 키운 자식은 거의 부모를 몰라본다. 자기만 알고 남을 배려할 줄도 몰라 사회성을 상실한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길러지는 것이다. 오히려 부모로부터 천대받는다 할 만큼 야단맞으며 엄하게 자란 자식들이 훗날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례가 많다.


한국에서는 지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한창 일할 나이에, 한창 돈을 써야 할 나이에 일자리를 잃는다. 노후를 준비하려면 수십억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당장은 자식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도 불사한다. 이런 식으로 자식을 대학에 보내고 졸업을 시키면 그 자식이 금방 취직을 하는가? 부모 밑에서 안주하도록 길러졌기 때문에, 강사들에 의해 피동적인 행태로 길러졌기 때문에, 남과 더불어 사는 교육을 받아 오지 못했기 때문에 사회성도 없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자식으로 인해 가난해진 부모는 허탈한 나머지, 대학을 나온 자식을 원망하고, 부모, 자식간에 감정의 골이 생긴다. “이렇게 될 걸 미리 알았더라면 노후라도 준비할 것을!”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 부모 자식들의 비극이다.


한국의 부모들은 극기의 인내로 자식에게 돈을 주지 말고, 사교육비를 쓰지 말아야 한다. 학교의 교사들은 면학의 분위기를 살리고,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 행정을 부과하지 말고, 가장 논리적인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 충분히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각 대학들은 학생들의 시험성적만으로 학생을 뽑지 말고 아르바이트 실적과 봉사실적을 반영해야 할 것이다. 시험성적 중에서도 전체 평균점수를 보지 말고 대학 고유의 전문성에 따라 중요시하는 학과별 성적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전문성이 곧 직업이요 일자리 창출 능력인 것이다.



2011.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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