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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확인위해 회담열자? 낚싯밥 물은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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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1-11 18:31 조회21,0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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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성 확인위해 회담열자? 낚싯밥 물은 정부!

                  

                                              북괴의 대화공세

북괴는 1월 1일 신년 공동사설에서 ‘대화와 협력사업’의 적극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5일에는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을 내서 대화를 촉구했다. 8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당국간 회담을 무조건 개최하자 압박했다. 적십자회담,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 개성공업지구 회담 등을 1월 말이나 2월 상순에 개성에서 열자고 일방적으로 날짜·장소까지 제시했다. 10일에는 남북회담 개최에 관한 3통의 통지문을 보내 왔다. 그냥 평화공세만으로 볼 것이 아니다. 몸이 후끈 단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여기에 말려들어 지금 북괴와 대화를 꾸준히 하고 있다. 대표자끼리 한 장소에서 만나는 그런 대화는 아니지만 통신을 통해 서로 말을 주고받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자체가 대화다.


북괴는 지금 몸이 부쩍 달아올라 대화공세를 펴고 있다. 여기에는 저들의 음모가 있고, 목마름이 있다. 그 의도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려고 할 이유가 없다. 저들이 저렇게 몸 달아 하니 우리는 무조건 저들의 말을 못들은 척 해야 하고, 저들로부터 통신문을 받아도 찢어버린 척 해야 한다. 진정성이 없다느니, 먼저 사과를 하라느니,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철저하게 못 본 척 못들은 척 하는 것이 저들의 몸을 더욱 바짝 바짝 달아오르게 하는 고단위 수법이다. 저들이 처한 입장이 진정성을 보일 때라고 생각하는가? 참으로 답답하다.


                                   드디어 낚싯밥 물은 바보 같은 정부

드디어 이 답답한 정부가 저들의 술수에 놀아나기 시작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조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 등을 논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열자”고
역제의 함으로써 낚시 밥을 덥석 문 것이다.


                             북이 역제의 받아들이면 미중정상회담에 치명적

북괴는 대화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기대하지 않는다. 대화하는 장면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대화내용이 무엇이든, 대화가 성공적이든 아니든 이런 것들은 북괴에게 의미가 없다. 대화를 해도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헤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북괴가 우리보다 더 잘 안다. 그러면서도 북괴는 그런 대화를 애타게 요구해오고 있다.
당국간의 만남 그 자체로 저들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만일 내일이라도 북이 우리 통일부의 ‘역제의’를 받아들여 회담일자가 정해졌다고 하자. 그러면 이는 1월 19일 미중 회담을 망치게 된다. “남북한이 서로 대화를 하기로 했으니 한반도 어젠다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루지 말고 뒤로 미룹시다” 중국이 이렇게 나올 게 틀림없다. 전문성도 지략도 없는 아마추어들이 자리들을 차고 앉아 벌이는 행동들이 참으로 한심하고 불안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2011.1.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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