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도 시급하지만 지만원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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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2-25 23:41 조회3,6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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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도 시급하지만 지만원도 시급하다
윤석열로 표를 몰아주자
투표일이 10여 일 남았다. 이번에는 내게도 투표용지가 나왔다. 애타는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의 귀에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 하지만 모든 염원의 말들은 홀로 삼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내가 선거애 대해 바라는 것은 두 가지다. 개인 감정에 따라 표를 이리저리 분산시키지 말고 윤석열에 몰아주자는 것이다. 사람들은 윤석열의 못마땅한 점들을 부각하면서 “그 새끼 찍느니 차라리 이재명을 찍겠다”, “나는 허경영이 좋더라” 바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망조가 들고 의식 있는 국민들이 희생당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안철수가 제2의 이인제가 되지 말고 윤석열과 단일화 하라는 것이다. 애국자라면 이런저런 구차한 조건 걸면 안 된다. 이 세상의 섭리로는 많이 버려야 많이 갖고, 죽는다고 결심해야 화려하게 산다는 것이다. 나는 왜 사람들이 통이 크고 화통하려고 애를 쓰지 않는지 참으로 답답해한다. 얻으려 하면 추해보이고 추해보이면 인심이 떠난다. 버리려 하면 아름다워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면 인심이 호응한다, 단일화하지 못하면 윤석열은 필패다. 부정선거가 매우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이준석이다. 이준석은 며칠 내로 극복돼야 할 존재다.
지만원도 시급하다
이조시대에 곤장을 맞으면 사람이 반송장이 되었다 한다. 1,2심에서 모두 2년형을 받는 내가 바로 곤장을 맞은 상태다. 정신적 파괴라 해서 육체적 파괴 보다 가볍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날 이웃들에 웃었지만 그날 밤 집으로 오는 순간부터 내 가슴에는 멍이 들고 고름이 들었다. 그리고 아팠다. 누구든 2년형을 감옥에 가서 치른다고 생각해 보라. 자기가 가는 감옥이 아니라고 어떤 사람은 거기에 가서도 글을 써달라 주문을 한다. 이런 말은 참으로 잔인한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말을 귀에도 담지 않는다. 헤아림의 배려심이 잠시 외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급한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상고이유서를 가장 명쾌하고 아름답게 쓰는 것이다. 나는 엄두조차 낼 수 없을 만큼 엉켜진 판결문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상고이유서 시리즈를 쓰고 있다. 모두 다 쓴 다음 기나긴 결정판을 써서, 한꺼번에 발표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국가와 나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기에 작성되는 대로 곧바로 시사성 있게 올리고 있다.
그런데 게시판에는 이런 글에 대한 리액션이 없다. 글에 대한 평가가 없고, 조언이 없고, 치어조차 없다. 공동묘지에 흐르는 침묵이 시스템클럽에 흐르고 있다. 나는 미국에서 10년을 살았다. 의사 표시는 타이밍을 맞춰야 효력이 있다. 사랑의 마음을 속에만 묻는 것은 사랑을 파괴한다. 말로 소통을 해도 오해가 생기는 것이 인생사인데 속에 묻은 사랑이 어떻게 상대에게 전달될 수 있겠는가?
나는 상고이유서[2]에 대해 북한군 침투정황증거를 보다 상세하게 설명하기로 했다. 이는 변호사의 아이디어다. 이렇게 소통이 돼야 내가 어느 부분을 더 보강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얻는다. 하지만 주위로부터는 이러한 조언을 줄 만큼 나의 재판 내용에 몰두하는 모습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순간 내가 느끼는 감정은' 황야에 홀로 내버려진 새끼소의 감정'이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들이 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로부터 자세한 정보가 온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로부터 후원이 온다. 나는 오로지 이름만 기억할 뿐이다. 멀리 떨어져 계시는 분들, 평소에 일면식도 없었던 분들이 [5.18답변서] 수백 권을 주문하신다. 또 다른 회원님들은 이웃에 전파하게 무료 팸플릿을 많이 보내달라 하신다. 그리고 곳곳에서 인터넷 전쟁을 줄기차게 전개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보인다.
나는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상고이유서를 아름답게 포장하여 비매품으로 전국에 확산시키고 싶다. 이 비매품을 권위 있는 내용들로 채우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신선한 생각들이 유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잘 났고 당신이 똑똑하니 당신 혼자 잘 해보시오” 어디서인지 이런 메아리가 내 주위를 맴도는 것만 같다.
미국에서 만났던 인스턴트 미국친구들도 내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마다, 술자리를 마련해서 눈물을 흘려주었고, 적극 해결에 앞장 섰다. 그리고 저마다 말했다. "what can I help you" 내가 무엇을 돠와주면 좋을지 말해 줄래? 그런데 오늘까지 나에게 무엇을 도와줄지 물어보는 사람이 없다. 내가 혹시 이렇게 도와주면 안 될까?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도 없었다. 나는 헛 살은 것 같다.
2022. 2. 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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