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에 간 양치기 소년 (소나무)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사법부에 간 양치기 소년 (소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12-03 12:30 조회18,98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사법부에 간 양치기 소년

MBC PD수첩 5개 쟁점 중 3가지는 허위에도 판결은 무죄

친북반역세력이 총동원되어 광화문과 청계천, 태평로와 세종로를 쇠구슬 새총알과 초산 병이 날아다니고 무자비한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해방구로 만들어버린 100일 초불폭동을 촉발한 MBC PD수첩의 광우병공포조작방송(2008.4.29)제작팀에 대한 항소심판결에서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함으로서 <허위조작방송에 면죄부>를 주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PD수첩‘광우병’항소심에서 2심재판부는 1심재판부가 전부‘허위가 아니다’라고 판결한 5개 쟁점 중 3개에 대해서 <허위>임을 인정하고서도 정작 판결에서는 PD수첩 제작진이 폭력시위 선동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케 한데에 대하여서도 <오로지 공익에 관한 때>라는 조각사유를 인용하여 언론자유를 (지나치게)폭넓게 해석하여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검찰 측은 재판부가 (직접피해규모만도 1조 9228억에 이른 것으로 추산 된) 100일 촛불시위를 촉발한 <악의적 보도에 면죄부>를 주었다고 반발했고, MBC 송일준 PD는 “재판부가 언론의 정책비판을 인정했다. 보도에 허위내용이 포함됐어도 실수였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득의의 소감을 피력했다.

우리는 위법이나 범법이 있을 때 고소 고발은 피해자나 목격자 등 국민 누구나가 할 수 있고, 범죄수사는 검찰과 사법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재판은 법원이 하는 줄 알고 있으며, 법관은 입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법과 양심에 따라 쓴 판결문>으로 말한다고 한다고 들어 왔다.

法에 관한 한, 법으로 밥을 먹고 사는 소위 ‘법조계 세 바퀴’인 검사와 판사 그리고 변호사가 독점하고 있는 전문영역이기에 일반국민은 그저 낯설고 두려운 괴물처럼 여겨지는 존재일 뿐이다.

법이라는 것이 사회정의를 구현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돈과 권력 앞에 무기력하고 편향적이어서 유전무죄(有錢無罪), 유권무죄(有權無罪)라는 비난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며, 일부 판결에 대해서는 대학교수가 판사에게 석궁을 쏘아 댈 정도로 억울함과 원망(怨望)의 표적이 돼 온 것도 사실이다.

이번 MBC PD수첩 광우병위험조작방송에 대한 2심판결을 보면서,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옥살이를 한 장발장의 얘기가 19세기 소설에 나오는 얘기만이 아닐 수 있다는 두려움과 경우에 따라서는, 법관의 성향에 의해 양치기소년의 거짓보다 더 의도적이고 악질적인 거짓조차 ‘공익을 위해서’라는 <위법성조각> 인용으로 보호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회의가 먹구름처럼 일고 있다.

차라리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은 치졸했을 뿐‘惡意’는 없었다고 볼 때, MBC PD수첩에 무죄를 선고한 2심 재판정에 양치기 소년이 섰다면,“양치기소년이 늑대가 온다고 번번이 거짓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늑대가 양을 잡아먹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저지른 ‘오로지 공익에 관한 때’임으로 무죄”라고 했을지, 재판결과에 상상이 안 간다.

흔히들 언론을 제 4의 권력이라고 하여 그 동안 우리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으로 무제한(?)의 권력을 누리어 온 MBC PD수첩 대한 이번‘무죄’판결은 왠지 수긍이 안가면서‘유권무죄(有權無罪)’라는 네 글자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어쩌면 내 자신이 법에 대해서 무지 때문인 것 인지도 모른다.

남의 장독대에 돌멩이 하나만 던져도 처벌을 받는 법치사회에서 100일 폭동을 촉발한 악의적 거짓 보도에 면죄부를 준 사법부처사는 法이라면 기겁을 하는 무지렁이 백성들의 상식과 20대초에 고시를 패스하여 영감소리가 귀에 익은 법관의‘양심’에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는 세상에 우리가 사는 것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39건 43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69 김문수 학습 2 (김제갈윤) 김제갈윤 2010-12-05 21474 121
1268 신화창조자 박정희와 가짜민주주의자 김대중(김정균) 댓글(2) 김정균 2010-12-04 23080 90
1267 김관진 내정자는530GP진실 밝혀라(프리존뉴스) 관리자 2010-12-04 29179 151
1266 김문수 학습 (김제갈윤) 김제갈윤 2010-12-04 17735 163
1265 검찰이 반역자의 편에 서야 하는가? 지만원 2010-12-04 20499 232
1264 자제력이냐, 비겁함이냐 지만원 2010-12-04 25178 194
1263 어느 전라도인의 忠言(東素河) 東素河 2010-12-04 18959 320
1262 가장 멋진 장군 "풍운의 별' 박정인! 지만원 2010-12-04 34681 216
1261 전면전을 우리보다 더 무서워하는 쪽은 김정일 지만원 2010-12-04 22951 254
1260 차기 도발과 개성공단 지만원 2010-12-03 23583 271
열람중 사법부에 간 양치기 소년 (소나무) 소나무 2010-12-03 18988 180
1258 실컷 얻어 터져라 (epitaph) 댓글(2) epitaph 2010-12-03 18222 208
1257 대통령 혼자만 천국에 가려고? (만토스) 댓글(3) 만토스 2010-12-03 16488 139
1256 한국군은 월남 민병대! 지만원 2010-12-02 26498 351
1255 이희호가 고소한 재판기일이 연기될 예정입니다. 지만원 2010-12-02 31307 327
1254 차내밀담에 대하여 지만원 2010-12-02 22529 293
1253 일자리 잃은 어선 3,000척을 북에 주자 했다는 데 대하여 지만원 2010-12-02 25765 219
1252 김대중이 독도노래를 금지곡으로 만들었느냐에 대해 지만원 2010-12-02 27673 195
1251 고양이 걸음으로 일왕 분향소에 갔다는 표현에 대해 지만원 2010-12-02 31260 211
1250 육사 내의 육사 정신도 무너지는가? 지만원 2010-12-02 29722 233
1249 대한민국의 현 좌표가 고작 여기란 말인가?(stallon) 댓글(2) stallon 2010-12-02 18326 136
1248 MB정부 참으로 대단한 정부다. (소나무) 소나무 2010-12-02 16533 168
1247 김무성 낡아빠진 민주화 갑옷부터 벗어라 (만토스) 만토스 2010-12-02 19372 148
1246 단호한 대북 보복응징의 애물단지 개성공단(초록) 초록 2010-12-01 18616 206
1245 북 핵개발을 자초한 대통령 열전(소나무) 소나무 2010-12-01 18916 163
1244 남남갈등 덮는만큼 국가 자멸 재촉한다(만토스) 만토스 2010-12-01 19963 195
1243 이명박과 박근혜, 지금이 최대 위기다! 지만원 2010-11-30 26939 458
1242 국방장관의 서해5도에 대한 인식에 문제있다 지만원 2010-11-30 27186 287
1241 김대중의 정체 지만원 2010-11-30 22537 265
1240 MB 뒤 늦은 담화, 행차 뒤 나팔 (소나무) 소나무 2010-11-30 17066 11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