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학생운동도 북한이 지휘한 북한의 역사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남한의 학생운동도 북한이 지휘한 북한의 역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1-22 19:14 조회25,292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남한의 학생운동도 북한이 지휘한 북한의 역사


1977년 평양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전후 남조선청년학생운동”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이 책의 235-270쪽에 수록돼 있는 이 책의 부록인 '전후 남조선청년학생들의 주요투쟁일지’가 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부터 1974년까지 20년에 걸쳐 무려 344건의 학생운동이 수록돼 있다. 북한이 이렇게 자세한 역사기록을 만들었다는 것은 남한 학생운동을 북한이 지휘했고 북한이 그 기록을 정리한 ‘북한의 역사’라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특히 이 책의 229쪽 하단-230쪽 상단에는 남조선청년학생들의 투쟁 전략과 전술이 요약돼 있다. 우리가 남한 사회에서 산발적으로 보았던 것들이 북한 자료들을 보니까 모두 북한이 만들어준 전략과 전술에 기초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하 “전후 남조선청년학생운동” 발췌문


그들은 ‘대학자유수호궐기대회’와 ‘비상학생총회’ ‘부정부패반대 성토대회’ ‘무장군인학원탄압규탄대회’ ‘부정부패 원흉 화형식’ ‘교련 화형식’ ‘군국주의 화형식’등 여러 가지 모임들을 가졌으며 선언문, 항의문, 결의문, 공동선언문 등을 그때그때의 조성된 환경에 맞게 만들어 발표함으로써 광범위한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을 각성시키고 투쟁에로 불러일으켰다.


청년학생들은 조성되는 정세에 따라 ‘박정권 타도’ ‘유신헌법 철폐’ 등을 비롯한 반정부적 구호를 전면에 제기하고 성토대회, 가두시위를 벌이는 한편 단식투쟁, 앉아버티기 투쟁, 서명수집운동, 선전활동, 수업 및 시험 거부, 동맹휴학, 편지작전, 법정투쟁 등 다양한 형태의 투쟁을 신축성 있게 배합함으로써 적들의 야수적 탄압으로부터 력량을 보존하면서 투쟁의 지속성을 보장하였다.


그들은 또한 조성된 계기를 합리적으로 리용하여 적들의 약점을 포착하고 놈들이 감시를 한 곳에 집중시켜놓고는 다른 곳에서 투쟁을 벌이는 등 다양한 전술들을 적용하였다. 1973년 10월 투쟁 때 체육대회와 같은 대중적 모임을 투쟁에 주동적으로 리용하여 적들의 음모를 앞질러 분쇄한 사실, 그리고 1974년 4월 투쟁 때 ‘전국민주청년학생총련맹’이 대학 안에서 소규모적인 투쟁을 벌려 놈들의 폭압 력량이 학원 안에 쏠리게 한 다음 대학 밖에 기본역량을 집결시켜 대규모적인 반정부 시위를 벌린 사실 등은 청년학생들의 투쟁 전술이 지난 시기보다 더욱 세련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남조선청년학생들은 조성된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는 투쟁구호, 투쟁형태와 방법들을 정확히 선택하고 잘 적용함으로써 놈들의 탄압과 감시가 전례 없이 강화된 극히 어려운 조건에서도 투쟁을 주동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었다. 


이런 자료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지만 이런 자료를 반기는 회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2010.11.2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39건 43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09 한국군은 짖기만 하는 개 지만원 2010-11-23 27263 369
1208 우라늄에 대한 미국의 반응과 의미 지만원 2010-11-23 27012 240
1207 회의는 왜 해? 즉각 응징시스템도 마련하지 않았나? 지만원 2010-11-23 25795 379
1206 “김대중이 나라를 북에 넘겨주려 했다” 이는 현실적 우려였다. 지만원 2010-11-22 23094 299
1205 ‘한반도 비핵화’는 바로 오늘 파기됐다! 지만원 2010-11-22 22701 246
1204 대법원 알박이 박시환을 북으로 보내자 지만원 2010-11-22 24759 265
열람중 남한의 학생운동도 북한이 지휘한 북한의 역사 지만원 2010-11-22 25293 162
1202 국가는 시스템도 없이 모금에 나섰는가? 지만원 2010-11-22 20244 173
1201 北 우라늄농축공개, DJ 핵 메모 공개해야.(소나무) 소나무 2010-11-21 22492 173
1200 북의 우라늄 핵폭탄 쇼크 지만원 2010-11-22 23925 182
1199 생애 첫 재판 방청 (기린아) 댓글(12) 기린아 2010-11-21 18554 186
1198 5.18 명예훼손사건,법정질서에 관한 의견(서석구변호사) 관리자 2010-11-22 20590 143
1197 신간530GP은 노무현과 그에 충성한 장군들을 고발한 책. 지만원 2010-11-21 29682 174
1196 김대중을 이적죄로 처벌하라는 최근의 목소리들 지만원 2010-11-21 23624 245
1195 이희호를 향해 발사할 미사일 탄두 지만원 2010-11-21 24561 252
1194 김대중이 가장 싫어한 사람은 지만원이었다! 지만원 2010-11-21 27950 205
1193 光州 항쟁때 北특수군 600명 침투했다(프런티어타임스) 관리자 2010-11-21 24329 159
1192 평화상시상식참가 왜 망설여(소나무) 소나무 2010-11-20 19994 151
1191 반란을 해마다 기념하는 코미디 나라 지만원 2010-11-20 30230 259
1190 11월 19일의 5.18 재판에 대해 지만원 2010-11-20 22916 281
1189 군 기강 해이가 잦은 사고 부른다! 지만원 2010-11-19 26114 139
1188 과거사위가 5.18 등 도치된 역사 바로 잡는다 지만원 2010-11-19 31516 244
1187 대법원에서 벌어진 황당한 재심 재판 지만원 2010-11-18 28657 267
1186 이희호, 법정에서 망신당할 것이다! 지만원 2010-11-17 22939 474
1185 "DJ는 친일파" 비방한 지만원씨 법정 선다 지만원 2010-11-17 28903 203
1184 5.18재판 11월 19일(금) 오후 4:30 지만원 2010-11-16 29859 201
1183 반기문은 소말리아 해적 소탕에 나서야 지만원 2010-11-16 29396 233
1182 인분사건은 역사에 기록될 사건 지만원 2010-11-16 30731 427
1181 브루스 커밍스와 단짝인 남성욱이 국정원에? 지만원 2010-11-15 31191 207
1180 11.18(목) 2시에는 대법원에 박시환 보러 갑시다 지만원 2010-11-15 22870 23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