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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모두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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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0-05 12:02 조회18,0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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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모두 나가야!



10월 4-5일, 뉴스들에 의하면 천안함 폭침 15시간 전인 3월 26일 오전 6시 45분, 해군 2함대사령부 정보실이 군내부 문자정보망을 통해 예하 부대에 매우 중요한 정보를 알렸다.


"3월 25일 북한 남포에서 연어급 잠수정 1척, 해주와 남포에서 각각 예비 (잠수정) 모선 4척과 2척이 사라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보실은 또 폭침 40여분 전인 오후 8시 45분에 더 긴박한 정보를 날렸다.


“오후 7시 기준으로 북한이 장산곶·오차진리·비엽도 등지에서 해안포 10문의 포문을 열었다"


국회 국방위 민주당 소속 신학용 의원이 군당국으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은 내용이라 한다. 이러한 정보가 있었는데 군은 어째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느냐고 따지자 국방장관과 함참의장은  “평소 늘 있었던 일"이라 별 것 아니라고 치부했다 한다. 북한의 잠수함정이 항구에서 사라졌다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설마 북한이 잠수정을 동원해 직접 어뢰 공격을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10월 4일, 국감 답변에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렇게 답했다.


"지나고 나서는 북한의 어뢰공격인 줄 알았지만 그 당시로서는 그런 것을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이렇게 말했다.


"북한 잠수함정은 1년 중 상당기간 훈련 등으로 미 식별된다. 해안포 동향은 2009년 11월, 2010년 북한의 해안포 도발 후 수시로 관측되고 있던 사안이었다."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이 별을 네 개 씩이나 달고 이 나라 국방을 지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두 사람은 그 자리들에 있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항재전장(무엇을 하든 항상 전쟁터를 생각하라) 의식이 없는 것이다. 장군-장교에게 항재전장 의식이 없다는 말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은 껍데기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설명하고자 한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무자격인 이유


1: 6.29의 교훈도 모르는 두 껍데기들


2002년 6월 29일 제2의 연평해전에서 우리 군은 말도 안 되는 테러를 당했다. 이에 대해 2002.6.30일자 조선일보 3면에는 이런 기사가 있었다.


“북 경비정이 갑자기 85mm 함포로 불을 뿜었다. 고속정 2척에 타고 있던 장병들은 즉각 ‘총원 전투배치’ 상태로 돌입했다. 북 경비정이 불을 뿜기 전까지 모든 장병들은 화해와 평화만 믿고 ‘전투배치’조차 하지 않은 채 북한 함정에 접근했던 것이다. 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저들은 우리 장병을 속이기 위해 6.27일과 28일에도 왔다가 포구를 우리 경비정에 조준하고는 씨익 웃고는 그대로 돌아갔다. 두번 씩이나 씨익 웃고 돌아간 것이다. 3일째인 29일에도 포구를 경비정에 조준했다. 장병들은 이번에도 의례히 씨익 웃고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긴장을 풀었다. 이런 속임수로 저들은 일방적으로 테러를 가한 것이다. 당시에 필자가 쓴 이 글은 지금도 필자의 홈페이지에 들어 있다. 


현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에게 항재전장 의식이 있었다면 값비싼 6.29의 이 교훈을 마음에 새겼을 것이고, 그랬다면 위와 같이 형편없는 대꾸는 하지 못했을 것이다. 6.29를 통해 저들의 “총구를 들이 댔다가는 씨익 웃고 돌아가기를 여러 번 하는 속임수” 수법을 터득했다면 “평소 있었던 일”이라는 바보천치 같은 말은 절대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평소 있었던 일”이란 곧 "포구를 들이대고 씨익 웃고 돌아가는 속임수"가 아니었던가?


2: 입에 대주어도 먹지 못하는 두 게으름뱅이들


2009년 11월 10일 오전 11:27분경, 북한경비정 1척이 서해 대청도 동방 11.3km 지점의 NLL 해상을 2.2km 침범했다. 11:22∼25분 사이 4분간 "귀측은 우리 해역에 과도하게 접근했다. 북상하라"고 2차례에 걸쳐 경고통신을 보냈다. 하지만 북한 경비정은 계속 남하했으며 우리 측은 "귀선은 우리 경고에도 침범행위를 계속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돌아가지 않으면 사격하겠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귀선에 있음을 경고한다"는 경고통신을 재차 3차례 실시했다. 그래도 남하를 계속하자 우리측은 11:32분경 경고사격을 가했다. 


이에 북한 경비정은 11:37분, 우리 고속정을 향해 50여발의 직접사격을 가했으며 우리측 고속정 좌현 함교에서 조타실 사이 외부격벽에 15여발이 맞았으나 인원 및 장비 피해는 없었다. 이에 우리 고속정도 함포 100여발을 발사했고, 북 경비정은 연기를 뿜을 정도로 대파되어 부끄럽게도 북으로 달아났다. 상황은 11:40분에 종료됐다.


함포를 맞아 연기를 내뿜을 정도면 사람들도 많이 상했을 것이고, 그 함정은 복구가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저쪽 함정은 50발 중 겨우 15발을 명중시켰지만 우리 함정이 쏜 함포는 200발 중 거의 모두가 명중되었을 것이다. 40미리와 76미리 함포를 그 정도 맞으면 웬만한 100톤급 함정들은 두 동강이 난다. 130톤 급의 그 함정은 아마 중간에 수장이 되었을 것이다.


이후 북한은 보복성전을 공개적으로 다짐했다. 군은 북이 NLL과 휴전선 등에서 보복 도발을 해 올 것이라며 수선들을 피웠다. 수선만 피웠지 마음들은 전 합참의장 이상의 처럼 폭탄주에 있었다. 


북한은 2010년 1월 25일부터 3월 29일까지 2개월 이상에 걸쳐 백령도와 대청도 동부지역 NLL 인근 해상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한다고 공표했다. 바로 여기에서 군은 남한이 따라갈 수 없는 북한의 강점인 잠수함 테러공격을 예측했어야 했다.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는 서해상 4곳과 동해상 1곳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어서 백령도와 대청도 동부지역 NLL 인근 해상의 2개소를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했다. 2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이었다. 1월 27∼29일 서해 NLL 해상에 해안포 및 방사포 사격을 한 데 이어 여러 차례 위협사격을 가했다.


그 결과 어선들이 이 지역에 얼씬도 하지 못했다. 북한이 2개월 이상 이 지역에 어선을 다니지 못하게 한 이유는 그 동안에 잠수함 작전 즉 잠수함 매복을 하기 위한 물밑 사전 정찰을 하고 그 기간 안에 매복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북한 잠수정을 가장 잘 찾아내는 것은 수많은 어선들이다. 어선들을 이 지역에 접근금지 시키지 못하면 잠수함 작전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군인들의 상식이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했던 사격기간 만료일은 3월 29일, 천안함 폭침은 만료일 3일 전인 3월 26일에 발생했다. 군은 천안함 폭침을 충분히 예측했는데도 불구하고 당한 것이다. 여기까지의 징후만을 가지고도 군의 두 수장들은 매일 예하 지휘관들을 독려하고 솔선하여 가능한 테러 시나리오를 가상하는 ‘브레인스톰’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함참의장이라는 사람은 예하 지휘관들과 함께 폭탄주를 마시고 한가하게 핸드폰만 가지고 열차를 탔다. 지난 5월 20일 미국방장관 게이츠는 공중급유를 받아가면서 지휘시스템이 설치된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오지 않았는가?


                                    두 사람은 앞으로도 위험하다!


민주당이 빨갱이 정당이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 당의 한 의원으로부터 옳은 지적을 받았으면, 두 사람은 정중하게 이렇게 행동했어야 했다.


“군 수뇌부가 매우 안이했습니다.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적장을 앞에 두고 충분히 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경계심을 늦추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앞으로는 많은 노력을 통해 방위태세를 획기적으로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했다면 국민은 “아, 자기들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으니 다음에는 잘 하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안도할 것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어떻게 했는가? ‘비밀누설’부터 앞세우면서 잘했다고 주장했다. 반성하는 기색도 없었고, 유족들 및 국민에 미안해 하는 기색도 없었다. 개선의 마음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앞으로도 전과 똑같이 하겠다는 것이다, 이 어찌 불안하지 아니한가?    


2010.10.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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