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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북한에 촐랑대지 말라

세계 정책에서 미국은 한국 위에 있다. 힘이 없고 전문성이 없는 외교는 나약하다. 미국은 지금 청안함을 매우 귀중한 외교적 자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이 천안함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미-북간 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0월 7일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김재신 외교부 차관보와 면담한 뒤 로비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

 “한반도 정세 진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북관계의 진전이다”

“북한이 2005년 비핵화 약속을, 분명하고도 설득력이 있게 이행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 연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 등 지금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다방면에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미국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협력과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시간은 미국 편에 있으며 북한은 날아 갈수록 초조해 지고 있다. 북한은 살기 위해 반드시 한국에 천안함에 대해 사과할 것이다. 이런 말인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북한이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이다. 미국이 그렇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무엇이 아쉬워 북한과 대화를 하지 못해 안달을 하는가? 이 정부 역시 동작동에 묻혀 있는 김대중을 신봉하는가? 김대중을 동작동에 묻어준 이명박은 후세에 두고두고 조롱받게 될 것이다. 

2010.10.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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