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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이 이끄는‘정치 캐러반’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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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0-11 18:21 조회23,0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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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엽이 이끄는‘정치 캐러반’ 부대

필자는 오늘 매우 중요한 그리고 매우 무거운 의견을 내놓고자 한다. 필자는 언제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접을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욕심이 없다. 욕심이 없기에 이해관계와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필자가 보는 시국관, 필자의 동공에 찍힌 사진을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표현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사회에 엄청난 조직과 힘을 가진 ‘정치 캐러반’(Caravan) 부대가 형성돼 있으며, 그 부대의 총지휘관은 황장엽이라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고 판단이다.    


황장엽이 거느린 장수들은 조갑제, 이동복, 서정갑, 김동길, 김진홍, 전 흥사단간부, 미국교포 등이고 여기에 강철서신으로 유명한 김영환이 이끄는 386주사파 부대가 있고, 최근에 정치에 참여하는 목사들이 있다. 황장엽은 지난 정권 창출과정에서도 이들을 이끌고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깊이 관여했다. “다음에는 반드시 우익대통령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조직이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한다.”그로부터 필자는 이 말을 여러 번 들었다.


                   빨갱이 세탁에 나선 황장엽의 장수들


그 후 황장엽이 이끄는 장수들은 건수만 생겼다 하면 캐러반처럼 몰려다니면서 흥행행사를 벌였다. 낮에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김정일을 성토했다. 이슈가 될 만한 뉴스 보도를 내놓고 흥분하는 연기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얼른 보면 고마운 일이고, 대한민국이 죽어 있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든든한 일이다. 그런데 왜 문제가 된다는 것인가?

어제는 그들 스스로가 빨갱이라고 손가락질했던 사람들을 오늘은 매우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추켜올리는 행동을 보였다. 아직도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을 놓고 빨갱이라고 하는 정신 나간 사람이 있느냐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재오, 김진홍, 인명진, 원희룡, 김문수 같은 빨갱이 전력자들과 어울리며, 과거에 김종필이 김대중의 색깔을 세탁해주었듯이 이들의 색깔을 세탁해 주고 있다. 낮에는 애국자로 인기를 얻고, 밤에는 빨갱이 세탁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만나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파다하게 퍼진 이 말이 사실이라면 시민운동을 가장한 정치 식객이라 아니할 수 없다.


서정갑은 2월 23일 원희룡을 서울시장으로 밀어주기 위해 여권 핵심 등 3,000명이 모인 자리에 나서서 인명진과 나란히 원희룡을 매우 훌륭한 우익이라고 띄워주었다. 


“보수에서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김진홍 목사를 빨갱이라고 부른다. 원 의원도 같은 맥락에서 평가된다. 보수 일각에서는 원희룡 의원을 좌파로 평가하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직접 만나보니 이 부드러운 분을 누가 그렇게 평가하나 싶어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 오늘 출판기념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젊고 유능한 정치지도자를 발견했다"


4월 22일에는 모 언론에 김동길 교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쓴 ‘김문수에 대한 김동길의 용비어천가’가 소개됐다.


                 김문수에 바치는 김동길 교수의 용비어천가


김동길 교수는 황장엽을 최고의 애국자라 극찬하고 황장엽은 김동길, 조갑제, 서정갑을 최고의 애국자라고 극찬하고 다닌다. 최근 조갑제가 김문수를 띄우는 내용의 책이 나왔다. 이어서 김교수의 용비어천가가 나온 것이다. 참고로 김문수와 김동길은 민청학련의 동지들이었다. 김교수의 용비어천가는 이렇게 표현됐다.


“. . .내 눈에 비친 이석재는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의 두 눈은 언제나 빛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땅에서 장관을 지내고도, 벌어놓은 재산이 없어서 허술한 셋집에 들어 사는 이는 이 장관뿐이라고 들었습니다. 나는 군사 쿠데타에 반대한 사람이고 그 사실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지만, 내가 5·16 군사 쿠데타에 경의를 표하는 까닭은 그 혁명주체에 이석재가 끼어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서슴지 않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무슨 부탁이라도 있으면 가져오세요. 그러나 돈만은 가져오지 마세요.’그렇게 말한 어느 도의 도지사가 있습니다. 나는 그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날을 학수고대합니다. 그의 이름은 김문수!


김문수는 지독한 위장취업자였고, 지독한 친북-반미-반한 활동을 했다. 1986년 5월 3일 그는 인노련(인천노동자)과 서노련(서울노동자)을 모두 장악하는 노동계의 별이 되었다. 5월 3일 인천 주암에서 6만명 규모의 격렬한 폭동이 있었다. 그는 리어카에 베니어판을 깔고 올라가 일장 연설을 했던 대단한 선동가였다. 그는 빨갱이 강령을 내세운 민중당의 노동위원장이었다. 그런 그가 최근 갑자기 이승만과 박정희의 업적을 찬양하고 다닌다. 필자는 이를 위장이라고 본다.


전향을 하려면 감언이설로만 하는 게 아니다. 박정희처럼 자기가 행했던 죄과를 고백하고, 자기와 함께 일했던 조직을 폭로하고 동지들을 폭로해야 한다. 그런데 김문수는 이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김대중이 죽기 얼마 전에 중국으로 가서 김대중과 한 호텔(켐핀스키호텔)에 묵으면서 대북시각을 조율했다. 그리고 이명박을 향해 앞으로 통일정책은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는 기막힌 말을 했고, 김대중이 죽자마자 김대중 대통령은 가장 위대한 정치지도자라고 극찬했다.


      우리가 바라는 말을 한다고 그를 믿지 말라. 과거를 보고 평가하라


손학규를 보자. 그는 2005년 11월 24일 한국발전연구원에서 강연을 했다.


“저는 실제로 대학을 졸업하면서 취직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소설가 황석영씨와 같이 구로동 수출공단에 들어가서 일을 했습니다. 제가 거기에 취직을 하려고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노동자들을 조직해서 이 사회를 뒤엎을까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공장에 취직해서 다니다가 친구에게 들킬 형편이 되어서 다른 공장을 찾고 있던 중에 박형규 목사님께서 노동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빈민운동이라고 해서 청계천 판자촌에 가서 살았습니다. 지금 뉴라이트의 기수가 되어 있는 김진홍 목사님도 같이 일을 했습니다.”


이 때 이 말을 들은 보수 어른들 모두가 박수를 쳐주었다. 그가 전향해서 고맙다는 박수였다. 그 박수를 치는 사람들은 가가 불과 2개월 전에 했던 말을 알지 못했다. 그의 대북관은 2005년 9월 29일 지독한 좌파매체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일부의 내용을 발췌한다.


“6.15의 업적과 햇볕정책은 계승해야 한다.”

“정전체제를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

“북한과 함께 역사교과서와 사전을 만들어야 한다.”

“북한의 만성적 식량난은 한국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남북이 하나 되는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어떠한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라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과거 냉전체제의 산물인 국가보안법을 갖고는 새로운 6.15 이후의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는 폐지해야 한다.”

“북한을 옥죄고 고립시켜도 북한은 망할 수 없다.”

“북한인권에 대해서는 우리가 참견할 일이 아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념논쟁을 하느냐? 최고의 선은 일자리 창출이다.”


                   남한의 정치는 황장엽 부대가 장악


위 캐러반 부대는 박근혜와의 경선 이전부터 이명박을 적극 밀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좀 더 일찍부터 나서서 김문수를 밀고 있다. 하필이면 어째서 운동권들만 밀고 다니는가? 최근 언론에서 가장 많은 대접을 받고 있는 정치인은 김문수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캐러반 부대가 직접 나섰다.


이들은 이명박을 ‘이념의 태양’이라고까지 숭앙하면서 대통령을 만들어 놓고도, 국민여론이 이명박에 비판적일 때마다 이명박을 비판한다. 이런 행위는 속보이는 장사꾼 행위처럼 보인다. 자기들이 밀었던 사람이 국민에게 실망을 주면 자기들의 저지른 죄부터 용서를 빌어야 하는 것이 도리다. 4월 24일 아침 모 신문에는 호주의 킨 교수가 ‘호주 집값이 폭락할 것이“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었지만 사실은 집값이 폭등했다고 한다. 그 교수는 자기 말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200km가 넘는 거리를 도보로 행진하여 고행을 치렀다고 한다.


지난 번 대선 때에도 이 캐러반 부대가 나서서 바람잡이라는 점잖지 못한 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전혀 느끼지 않은 듯하다. 하필이면 지독한 빨갱이 전력을 가졌던 사람, 전향 절차도 제대로 받지 않은 사람을 차기 대통령으로 모시겠다는 운동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없고, 걱정스럽다.


이들은 무슨 능력을 가졌기에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 김진홍, 이재오, 인명진, 원희룡, 김문수, 황장엽의 사상을 검증했는가? 국가의 운명에 관한 것을 놓고 너무 가볍게 행동하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황장엽도 의심스럽고, 조갑제도 의심스러운 사람이다.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 가벼운 사람들이 뒤엉켜 사상이 심히 의심스러운 사람을 정해놓고 대통령 만들기 선동전에 나서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이요 그래서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10.10.11. 지만원
http://systemclub.co.kr/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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