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을 현충원에 모시는 얼빠진 나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주체사상을 현충원에 모시는 얼빠진 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0-12 15:30 조회25,47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주체사상을 현충원에 모시는 얼빠진 나라


정부의 판단력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 국가에서는 상징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이 주체사상을 현충원에 모시는 얼빠진 나라가 된 것이다. 이 말이 갖는 상징성은 국가의 체신과 직결된다. 황장엽의 대명사는 ‘주체사상’이다. 주체사상은 북한 통치의 이론적 수단이고, 대남공작의 이론적 수단이다. 우리는 황장엽이 창안한 주체사상 때문에 국가전복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나라를 극도의 위험에 빠트렸던 386주사파, 바로 황장엽의 주체사상에 물든 빨갱이들인 것이다.


대한민국 안보에 엄청난 해악을 끼친 황장엽을 한국으로 데려온 사람은 김영삼이었다. 황장엽은 한국정부에 이렇다 할 정보도 주지 못했고, 이 나라를 지키는데 별 역할도 없었다. 김영삼은 별 영양가도 없는 사람을 데려다가 엄청난 세금을 낭비했다.  김영삼이 참으로 바보 같은 짓을 한 것이다.


김정일을 비방한 것이 업적이라면 이 나라에는 황장엽보다 더 열심히 김정일을 욕한 애국자들이 많다. 그가 통일을 위해 남한에 왔다면 그는 북한에서 잘 나가고 있었을 때 왔어야 말이 된다. 그는 김정일로부터 숙청당할 위기에 있을 때 망명으로 일시 남한에 몸을 의탁한 사람이다. 귀순을 그토록 종용했어도 귀순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망명을 한다는데 왜 하필 한국이 그의 망명지가 되어 주었어야 했는가? 당시 김영삼은 삼풍참사다 성수대교붕괴다, 씨프린스호다 경제파탄이다 줄줄이 사고만 치고 있었다. 황장엽은 바로 인기를 만회하려던 김영삼의 정치적 탈출구로 이용된 사람에 불과했다.


당시의 황장엽은 어떤 처지에 있었는가? 김정일로부터 숙청당할 위기에 있었다. 숙청을 당하면 그의 가족과 일가친척들 그리고 그와 인연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일거에 숙청당한다. 어차피 모두가 숙청당할 바에야 혼자만이라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망명했을 것이라는 게 필자의 냉정한 평가다.


그는 한국에 망명 와서도 주체사상을 한층 더 체계화하고 그것을 남한에 열심히 전파했다. 그가 늘 강조하는 조직을 만들어 정치에도 깊이 관여했다. 그가 한국에 와서 한 일은 김정일을 욕하고, 주체사상을 더 발전시켜 전파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북한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궤변을 한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다. 그가 가진 정보는 우리 모두가 다 가지고 있다. 이 땅에 기여한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를 위해 실로 많은 세금을 썼다.       


그러고도 모자라 그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라는 1등 훈장을 추서하여 국립묘지에 안장시켜 준다 하니 이 나라를 주무르는 사람들의 양식과 판단력이 참으로 한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전범 김일성의 1등 참모를 국립묘지에 모셔주고, 적화통일의 이론적 수단인 ‘주체사상’을 국립묘지에 모시고 있는 것이다. 헤스가 히틀러에게 ‘나의 투쟁’(Mein Kampf)을 바쳤듯이 황장엽 역시 김일성에 독재이론(집단민주주의)을 바친 대가로 호강을 했다. 세계는 헤스를 증오했고,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런데 이 한심한 나라는 헤스에 맞먹는 황장엽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북한 김일성에게 충성하면서 73세에 이르기까지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김정일에 잘못 보여 숙청당할 위기에서 혼자라도 살아야겠다며 정치적으로 망명한 사람을, 남한에서도 노골적으로 김일성을 찬양하는 반면, 그를 숙청하려했던 김정일에게 욕을 퍼붓는 간사한 사람을 놓고, 1등 애국자라 하면서 호국영령의 반열에 세우는 이 얼빠진 나라가 여기 말고 어디에 또 있을까? 



2010.10.12.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28건 43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78 소개를 안 할 수 없는 하나의 감동 지만원 2010-10-12 29261 265
1077 주체사상 요약 지만원 2010-10-12 23261 128
열람중 주체사상을 현충원에 모시는 얼빠진 나라 지만원 2010-10-12 25480 203
1075 황장엽이 이끄는‘정치 캐러반’ 부대 지만원 2010-10-11 23055 274
1074 빨갱이당 민노당을 즉시 해체해야 지만원 2010-10-11 19196 228
1073 빨갱이들의 주장은 고장난 유성기 바늘이다! 지만원 2010-10-11 27661 180
1072 대통령 주위에는 좌익들이 왜 이렇게 많습니까? 지만원 2010-10-11 27524 254
1071 통일의 노래, 알고나 부르자! 지만원 2010-10-11 25861 156
1070 군의 하극상, 지휘부가 키운다 지만원 2010-10-11 24681 174
1069 북과 내통세력부터 박멸해야(소나무) 소나무 2010-10-11 19968 129
1068 황장엽, 잘해주는 건 좋지만 현충원은 절대 아니다! 지만원 2010-10-11 18861 149
1067 국민장도 국립묘지도 안된다 (東素河) 댓글(5) 東素河 2010-10-11 20395 93
1066 황장엽 비서에 대하여 지만원 2010-10-10 27569 304
1065 김문수 지지자들, 경거망동 자제하라! 지만원 2010-10-10 26499 245
1064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이구나! ( stallon ) stallon 2010-10-09 18320 184
1063 YS는 “침묵도 애국”임을 알아야 (소나무) 소나무 2010-10-09 20417 238
1062 머리말(연천 530GP) 지만원 2010-10-08 22291 184
1061 북한에 유난떠는 전라도 군상들 지만원 2010-10-08 26876 211
1060 정부, 북한에 촐랑대지 말라. 제발! 지만원 2010-10-08 30271 264
1059 오늘(10.8)의 5.18 재판 결과 지만원 2010-10-08 28247 321
1058 의문사를 규명하는 사람들 너무 먼 길 돌아 지만원 2010-10-07 25591 196
1057 콤플렉스 게임하는 이명박 지만원 2010-10-07 22719 247
1056 전라도는 붉은 민주당 버려야 타도와 어울린다 지만원 2010-10-07 23816 282
1055 대통령은 장군의 아들들을 무조건 최전방 보내야 지만원 2010-10-06 25182 250
1054 5.18재판 10.8.11:30 301호법정 지만원 2010-10-05 31182 198
1053 음식에 부끄럽지 않게 삽시다 (오막사리) 吾莫私利 2010-10-05 16564 116
1052 멋진 나라 멋진 정부, 호주에 감사 한다(stallon) 댓글(3) stallon 2010-10-04 16911 168
1051 아무래도 이상한 사실 하나 지만원 2010-10-05 23008 296
1050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모두 나가야! 지만원 2010-10-05 18078 199
1049 위장취업 출신 전성시대 (소나무) 소나무 2010-10-04 21031 18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