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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7-20 20:58 조회29,0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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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이야기


저는 최근 2주간 신경이 바늘 끝처럼 곤두서 있었습니다. ‘거짓의 상징인 5.18’ 의 정체를 세상에 알리는 책을 마무리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책은 5.18측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책이었으며, 그 책은 이 나라 후손들에게 길이 남을 책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런 책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서 얼마나 제 신경이 날카로워 있었겠습니까? 행여 고소당할 데는 없는가? 행여 틀린 데는 없는가?


책을 완성하고 보니 250쪽 정도입니다. 한 마디로 폭탄 책입니다. 성질대로 서서 폭탄이라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증거들로 써서 폭탄일 것입니다. 그리고! 5.18의 다음 재판을 준비해야 하는 강박관념이 엄습해 왔습니다. 물론 문제는 시간에 대한 문제입니다. ‘짧은 시간에 할 일이 너무 많다’ 이런 말씀입니다. 사실 법정에 내는 답변서에 필요한 증거자료는 다 확보돼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자료들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같은 자료라 해도 법원의 명령으로 복사한 자료들, 즉 도장 찍힌 자료들을 제출하려는 것뿐입니다.  


요 며칠 사무실 동료들이 자꾸만 제게 잔소리를 했습니다. 화장실 가는 것도 오래 오래 참으면서 일하고 있는데 자꾸 보채는 소리를 하니 신경질이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화가 나서, 할 일을 제치고 목사님 흉내를 한번 냈습니다. 그런 건 제게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을 쓴 것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얻은 게 있었습니다.


어느 사이트에나 다 공동적으로 있는 현상이긴 합니다만 여기에도, 의도가 불순한 사람들이 위장해서 숨어 들어오는 경우가 없다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예전에 초류향이라는 형체 없는 필명이 시스템클럽에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제게 충성하는 1등 공신으로 부각돼 있었습니다. 시스템클럽 방문자의 대부분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지요.


그리고 어느 날 지금의 트위터 같은 비밀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를 좋아하는 우리 회원 대부분을 흡수하여 저를 비난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고수였지요. 수많은 회원들을 그럴 듯하게 선동하여 세뇌시켰습니다. 그 충격이 매우 컸습니다. 고소를 했지만 실체가 없었습니다. 이게 오열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우리 홈페이지에 와서 이런 식으로 식구들을 만들어 끌고 나가는 사람들, 우리 홈페이지에 와서 아까운 사람들을 내보내는 사람들, 홈페이지 자체를 분쟁으로 치닫게 해서 망하게 만들려던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시스템클럽에서 ‘영양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알아내서 사적인 왕국을 형성한 다음 저를 모함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소송을 하고 싶어도 제보자를 배신하는 것이어서 속만 상하고 말았습니다.


최근 한 인천 회원님이 제보를 하더군요. 한 동안 저를 오해하고 발길을 끊었다 했습니다. 인천에 사는 전 월남병사가 제게 충성을 했습니다. 사랑했지요. 그 사람이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자기를 크게 부각시키는 말을 지어냈습니다. 대통령 출마 기탁금으로 제게 500만원을 냈는데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100만원을 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감옥에서 그 돈을 돌려주라 했고, 그는 100만원을 이상 없이 잘 받았습니다. 이후 저는 그토록 사랑했던 월남참전 전우들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제 사무실에 와서 온갖 충성을 하면서 거액 기부자들의 명단을 훔쳐 갔습니다. 그 기부자들은 지금 제게 일체 기부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금이 쪼들리고 있고, 통장 자금이 끝나면 그게 하늘의 명령인 줄 알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최근 우리 홈페이지를 분란시키는 주도 세력은 명빠일 것입니다.

마음먹은 파괴라는 것은 이처럼 참으로 무섭습니다. 그동안 제가 치렀던 경험이 혹 이 시점에서 도움이 될까 하여 옛날이야기로 엮어 보았습니다.



2010.7.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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