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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는 정치고 축구는 민족인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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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6-17 09:00 조회17,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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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는 정치고 축구는 민족인가?

北 축구가 “이겼으면” 보다 軍 졸속감사가 “없었으면” 했어야

연합뉴스는 1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북이 부라질에 1-2로 패배한데 대하여 안타까운 표정으로 창밖을 보며 “북이 2-1로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고 전하면서 천안함 사태로 남북한 간 대립이 고조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민족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강한 연민과 동질감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MB의 한 참모는 “대통령이 북한의 승리를 진심으로 바랐던 마음을 드러내더라.”면서 “천안함 문제로 남북 관계가 악화됐지만 정치는 정치일 뿐이고, 핏줄을 나눈 민족에 대한 감정은 별개라는 대통령의 동포애를 느낄 수 있었다” 말했다고 소개 했다.

그런데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김정일 자살특공대 어뢰공격으로 NLL 초계임무 중 천안함이 두 동강이나고 대한민국민의 자제인 국군 46명이 전사 했을 때 이명박이 창밖을 봤는지 발끝을 내려다 봤는지는 알려진바 없으며, 북의 만행에 “격노하고 적개심을 보였다”고 전해 준 참모는 한 [놈]도 없었다.

이따위 것들을 어디서 끌어다 쓰는지는 몰라도 김정일 어뢰공격으로 46명의 국군이 전사한 천안함사건은 한낱 ‘정치’문제에 불과하고 북 축구 패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이명박의 심경은‘한 핏줄 민족애’로 숭고하게 포장하는 자가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참모라는 데에 우려하기보다 분노가 앞선다.

어쨌든‘한 핏줄과 민족’이라는 감상적 단어 몇 개로 북의 전쟁도발행위를 정치문제로 호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는 6.15 망령(亡靈)이 들씌워 김정일이 불어대는 ‘우리민족끼리’ 피리소리의 마법에 걸려든 자가 아니라고 못 할 것이다.

하지만 북에는 “패배를 안타까워 해주고 아픔을 함께 할 피를 나눈 동족”이 김일성 사망 100일인 1994년 10월 18일 추모식장에서 김정일 명령으로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북에는 “철천지 ‘원쑤’ 미제와 그 식민지 앞잡이 남조선”에 대한 복수와 적개심에 불타는‘김일성민족’만이 존재 할 뿐이라는 사실도 모르는 얼간이라고 밖에 달리 부를 수가 없다.

다른 한편에서는 12일 사표를 제출한 이상의 합참의장이 김황식 감사원장을 상대로 감사결과통보 내용 중 軍의 명예와 신뢰를 여지없이 짓밟아버린“문서조작과 은폐”라는 내용이 담기게 된 경위에 대하여 감사관의 직접 설명을 요구했다.

이상의 합참의장의 감사관의 직접설명요구를 접한 감사원 측에서는 결과설명 방안을 검토하면서도‘잘못 된 선례’를 남길까봐 고심하고 있다며, 감사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재심의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이번 사안은 국방부에 징계를 요구한 게 아니라 ‘인사자료를 통보’한 것이므로 재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 했다.

이에 앞서 김황식 감사원장이 10일 이상의 합참의장을 포함하여 25명의 징계대상자를 국방부에 통보하고 11일 국회답변 중 징계대상자 25명 중 12명은 형사 처벌대상이라고 軍을 범죄 집단처럼 매도해놓고서 문제가 되자‘징계요구“가 아니라‘인사자료통보’라고 둘러 대고 있는 감사원 답변은 궁색한 말장난이 아닐까.

김황식 감사원장이 2009년 1월 7일 감사원직원 특강에서“극우(極右)는 추하고 극좌(極左)는 철이 없다.”는 명언(?)을 남긴 사례를 들추면서 군 미필자라는 콤플렉스 때문에 軍을 醜한 극우의 본산으로 여기는 게 아닌지 하는 기우마져 낳게 한다며, 대법관출신 감사원장으로서 대응을 지켜보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이 “전결규정도 모르는 감사관이 소명기회도 안준 채 일방적으로 ‘문서조작 및 은폐’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하게 된 근거와 내용이 무엇인지 그 역시 밝혀져야 하겠지만 軍을 모르는 MB가 보신과 영달만 쫓는 자들과 달리 목숨 바쳐 임무완수에 나서야하는 軍은 명예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는 점을 알고는 있을까?

어뢰공격전쟁도발 전범수괴 김정일이 지배하는 북의 정치선전도구로 전락한 축구패배를 가슴아파하는 感傷的 모습보다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대한민국 국가보위의 일선에서 생명을 바쳐 위국헌신(爲國獻身)하는 군에 대한 연민과 동질감을 가지고 군명예회복과 사기진작에 앞장서는 모습부터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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