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이란 대통령의 사람 심는 곳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정부기관이란 대통령의 사람 심는 곳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6-16 18:51 조회24,92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정부기관이란 대통령의 사람 심는 곳


“대통령이 어째서 곪아터진 공기업, 적자를 마구 증폭시키는 공기업 집단을 수술하지 않고 저토록 방치하는가?” 필자는 이게 참으로 궁금했다. 그런데 그 궁금증이 오늘 풀렸다. 공기업들과 정부기관들이 대통령의 사람들을 심는 곳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읽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거느린 사람들을 공기업 등으로 내보내는데 대통령이 예쁜 자기 식구들을 닦달해 가면서 공기업의 개혁을 추진하겠는가?


오늘 조선일보(6.16)를 보니 낙하산으로 내려온 공공기관장 4명 중 3명은 '보통 이하'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들 낙하산 기관장들이 공기업들에 나가면 노조의 밥이 된다. 노조가 저항하면 사장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공기업 돈이 네 돈이냐 내 돈이냐 하는 식으로 축이 가고 공기업은 빚을 누적하게 되는 것이며, 그 빚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충당된다. 정권을 따라 들어온 기러기 떼들이 5년간 실컷 파먹고 한 미천 잡아가지고 사라지는 것이다.


공기업 사장을 뽑을 때마다 이 정부는 미리 사람을 낙점해놓고는 들러리 후보를 내세워 마치 공모(公募) 절차를 밟는 듯한 '쇼'를 벌였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5일 "후보 중 한명이 3분의 2 득표를 하면 만장일치로 선출하기로 한 사전 합의에 따라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총장을 지낸 어 내정자는 대통령의 고려대 2년 후배이자 30년 지기(知己)로 알려진 사람이라 한다.


KB금융지주는 정부 지분이 단 한 주(株)도 없고 외국인 지분이 훨씬 많은 순수 민간회사다. 그런데도 작년 12월 정부가 보낸 신호를 무시한 채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차기 회장에 뽑자, 청와대가 눈살을 찌푸리고 이어 금융감독원이 정기검사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뒤집는 바람에 강 행장은 속수무책으로 사퇴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를 강제 교체하는 과정에도 금감원 부원장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는 등의 증언이 있었다한다. 어윤대를 들여앉히기 위한 난동이었다.


어윤대가 취임하면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사 중 세 곳의 회장 자리가 이명박의 대학 동문들로 채워지고, 다른 한 곳마저 대통령과 같은 지역 출신이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명박의 식구들이 가장 돈을 잘 번다는 금융지주 회사들의 회장 자리를 모두 독식한 것이다. 이는 우연도 아니고 능력에 따른 인사도 아닐 것이다.



2010.6.16.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96건 45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열람중 정부기관이란 대통령의 사람 심는 곳 지만원 2010-06-16 24928 173
725 오늘의 5.18재판에 대해 지만원 2010-06-16 30542 186
724 토목공사 말고 아는 게 무엇이고 한 게 무엇인가? 지만원 2010-06-16 21757 199
723 北이 요구하면 반역도 하는 그들(소나무) 소나무 2010-06-16 17835 137
722 중도주의로 얻을 것은 내전사태뿐 (만토스) 만토스 2010-06-15 18952 210
721 황석영이 북한 책을 표절한 증거 지만원 2010-06-15 27242 188
720 나는 왜 反이명박이 되었는가 (산하) 산하 2010-06-14 16897 216
719 위헌 반역 사기문서, 6.15공동선언 (만토스) 만토스 2010-06-14 20302 121
718 정운찬 더위 먹었나 고추 먹었나?(소나무) 소나무 2010-06-14 26359 170
717 짜증나는 경제 지만원 2010-06-14 26661 185
716 천안함 피격에 대해 군은 할 말 없어야 지만원 2010-06-14 21475 172
715 참여연대를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추방하자 지만원 2010-06-14 22602 316
714 상식이 안 통하는 집단 참여연대 (만토스) 만토스 2010-06-14 17414 150
713 심리전재개 무엇이 겁나서 멈칫거리나 (소나무) 소나무 2010-06-13 18434 159
712 북한 공갈, 철저히 무시하라 지만원 2010-06-12 27290 362
711 5.18 바로잡는 운동, 전국조직화를 곧 시작합니다. 지만원 2010-06-12 21172 280
710 빛내야 할 은빛별을 똥별로 만든 합참의장 자결하라 지만원 2010-06-12 24753 248
709 이희호의 어이없는 무너진 사랑탑 타령(자유의깃발) 자유의깃발 2010-06-12 21645 162
708 소송관련. 박사님과 회원님들께 드리는 글(호랑이) 호랑이 2010-06-12 19700 196
707 이광재와 민주당의 파렴치한 모습 (만토스) 만토스 2010-06-12 19496 159
706 국민을 계속 열 받게 하는 대통령(둠벙) 둠벙 2010-06-12 20807 124
705 새떼 다음엔 VIP메모를 밝힐 차례(소나무) 소나무 2010-06-12 19696 122
704 천안함사태 부분세탁 미봉책은 안 돼(소나무) 소나무 2010-06-11 17684 188
703 이것이 5.18공화국영웅 메달인지요? 지만원 2010-06-11 34382 191
702 러시아는 배알도 없는 줄 아는가? 지만원 2010-06-10 23451 284
701 이런 치사한 원시족들과 통일하기를 원하십니까? 지만원 2010-06-10 24349 287
700 이런 한국군 어디다 쓰나? 지만원 2010-06-10 21865 304
699 가증스러운 민주화의 가면을벗겨내자(소나무) 소나무 2010-06-09 19472 231
698 길 잃은 대한민국 지만원 2010-06-09 22872 300
697 솔로몬재판, 5.18은 누구의 자식인가? 지만원 2010-06-09 25198 15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