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는 정치고 축구는 민족인가? (소나무)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어뢰는 정치고 축구는 민족인가? (소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6-17 09:00 조회18,351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어뢰는 정치고 축구는 민족인가?

北 축구가 “이겼으면” 보다 軍 졸속감사가 “없었으면” 했어야

연합뉴스는 1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북이 부라질에 1-2로 패배한데 대하여 안타까운 표정으로 창밖을 보며 “북이 2-1로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고 전하면서 천안함 사태로 남북한 간 대립이 고조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민족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강한 연민과 동질감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MB의 한 참모는 “대통령이 북한의 승리를 진심으로 바랐던 마음을 드러내더라.”면서 “천안함 문제로 남북 관계가 악화됐지만 정치는 정치일 뿐이고, 핏줄을 나눈 민족에 대한 감정은 별개라는 대통령의 동포애를 느낄 수 있었다” 말했다고 소개 했다.

그런데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김정일 자살특공대 어뢰공격으로 NLL 초계임무 중 천안함이 두 동강이나고 대한민국민의 자제인 국군 46명이 전사 했을 때 이명박이 창밖을 봤는지 발끝을 내려다 봤는지는 알려진바 없으며, 북의 만행에 “격노하고 적개심을 보였다”고 전해 준 참모는 한 [놈]도 없었다.

이따위 것들을 어디서 끌어다 쓰는지는 몰라도 김정일 어뢰공격으로 46명의 국군이 전사한 천안함사건은 한낱 ‘정치’문제에 불과하고 북 축구 패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이명박의 심경은‘한 핏줄 민족애’로 숭고하게 포장하는 자가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참모라는 데에 우려하기보다 분노가 앞선다.

어쨌든‘한 핏줄과 민족’이라는 감상적 단어 몇 개로 북의 전쟁도발행위를 정치문제로 호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는 6.15 망령(亡靈)이 들씌워 김정일이 불어대는 ‘우리민족끼리’ 피리소리의 마법에 걸려든 자가 아니라고 못 할 것이다.

하지만 북에는 “패배를 안타까워 해주고 아픔을 함께 할 피를 나눈 동족”이 김일성 사망 100일인 1994년 10월 18일 추모식장에서 김정일 명령으로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북에는 “철천지 ‘원쑤’ 미제와 그 식민지 앞잡이 남조선”에 대한 복수와 적개심에 불타는‘김일성민족’만이 존재 할 뿐이라는 사실도 모르는 얼간이라고 밖에 달리 부를 수가 없다.

다른 한편에서는 12일 사표를 제출한 이상의 합참의장이 김황식 감사원장을 상대로 감사결과통보 내용 중 軍의 명예와 신뢰를 여지없이 짓밟아버린“문서조작과 은폐”라는 내용이 담기게 된 경위에 대하여 감사관의 직접 설명을 요구했다.

이상의 합참의장의 감사관의 직접설명요구를 접한 감사원 측에서는 결과설명 방안을 검토하면서도‘잘못 된 선례’를 남길까봐 고심하고 있다며, 감사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재심의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이번 사안은 국방부에 징계를 요구한 게 아니라 ‘인사자료를 통보’한 것이므로 재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 했다.

이에 앞서 김황식 감사원장이 10일 이상의 합참의장을 포함하여 25명의 징계대상자를 국방부에 통보하고 11일 국회답변 중 징계대상자 25명 중 12명은 형사 처벌대상이라고 軍을 범죄 집단처럼 매도해놓고서 문제가 되자‘징계요구“가 아니라‘인사자료통보’라고 둘러 대고 있는 감사원 답변은 궁색한 말장난이 아닐까.

김황식 감사원장이 2009년 1월 7일 감사원직원 특강에서“극우(極右)는 추하고 극좌(極左)는 철이 없다.”는 명언(?)을 남긴 사례를 들추면서 군 미필자라는 콤플렉스 때문에 軍을 醜한 극우의 본산으로 여기는 게 아닌지 하는 기우마져 낳게 한다며, 대법관출신 감사원장으로서 대응을 지켜보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이 “전결규정도 모르는 감사관이 소명기회도 안준 채 일방적으로 ‘문서조작 및 은폐’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하게 된 근거와 내용이 무엇인지 그 역시 밝혀져야 하겠지만 軍을 모르는 MB가 보신과 영달만 쫓는 자들과 달리 목숨 바쳐 임무완수에 나서야하는 軍은 명예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는 점을 알고는 있을까?

어뢰공격전쟁도발 전범수괴 김정일이 지배하는 북의 정치선전도구로 전락한 축구패배를 가슴아파하는 感傷的 모습보다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대한민국 국가보위의 일선에서 생명을 바쳐 위국헌신(爲國獻身)하는 군에 대한 연민과 동질감을 가지고 군명예회복과 사기진작에 앞장서는 모습부터 보여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02건 45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32 그동안 북한 버릇을 잘못 들였다 (백령도) 백령도 2010-06-17 19929 149
731 KBS, 언론노조 해체후 시청료타령 하라(만토스) 만토스 2010-06-17 17747 87
열람중 어뢰는 정치고 축구는 민족인가? (소나무) 소나무 2010-06-17 18352 129
729 이눔들아! 이 죽일 눔들아 ! (무궁화님 옮긴글 ) 무궁화 2010-06-17 16507 251
728 참여연대를 고발한다 (이상진 박사) 지만원 2010-06-17 28382 195
727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자체장들의 인식정도는?(한가인) 한가인 2010-06-17 19868 83
726 정부기관이란 대통령의 사람 심는 곳 지만원 2010-06-16 25029 173
725 오늘의 5.18재판에 대해 지만원 2010-06-16 30628 186
724 토목공사 말고 아는 게 무엇이고 한 게 무엇인가? 지만원 2010-06-16 21828 199
723 北이 요구하면 반역도 하는 그들(소나무) 소나무 2010-06-16 17903 137
722 중도주의로 얻을 것은 내전사태뿐 (만토스) 만토스 2010-06-15 19026 210
721 황석영이 북한 책을 표절한 증거 지만원 2010-06-15 27327 188
720 나는 왜 反이명박이 되었는가 (산하) 산하 2010-06-14 16953 216
719 위헌 반역 사기문서, 6.15공동선언 (만토스) 만토스 2010-06-14 20372 121
718 정운찬 더위 먹었나 고추 먹었나?(소나무) 소나무 2010-06-14 26441 170
717 짜증나는 경제 지만원 2010-06-14 26739 185
716 천안함 피격에 대해 군은 할 말 없어야 지만원 2010-06-14 21537 172
715 참여연대를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추방하자 지만원 2010-06-14 22671 316
714 상식이 안 통하는 집단 참여연대 (만토스) 만토스 2010-06-14 17467 150
713 심리전재개 무엇이 겁나서 멈칫거리나 (소나무) 소나무 2010-06-13 18510 159
712 북한 공갈, 철저히 무시하라 지만원 2010-06-12 27356 362
711 5.18 바로잡는 운동, 전국조직화를 곧 시작합니다. 지만원 2010-06-12 21243 280
710 빛내야 할 은빛별을 똥별로 만든 합참의장 자결하라 지만원 2010-06-12 24803 248
709 이희호의 어이없는 무너진 사랑탑 타령(자유의깃발) 자유의깃발 2010-06-12 21722 162
708 소송관련. 박사님과 회원님들께 드리는 글(호랑이) 호랑이 2010-06-12 19777 196
707 이광재와 민주당의 파렴치한 모습 (만토스) 만토스 2010-06-12 19563 159
706 국민을 계속 열 받게 하는 대통령(둠벙) 둠벙 2010-06-12 20884 124
705 새떼 다음엔 VIP메모를 밝힐 차례(소나무) 소나무 2010-06-12 19760 122
704 천안함사태 부분세탁 미봉책은 안 돼(소나무) 소나무 2010-06-11 17759 188
703 이것이 5.18공화국영웅 메달인지요? 지만원 2010-06-11 34446 19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