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아들과 神(?)의 아들(소나무)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나라의 아들과 神(?)의 아들(소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4-20 16:25 조회20,21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나라의 아들과 神(?)의 아들

의무에 충실한 소박한 국민에게 부끄러운 나라는 되지 말아야

19일 천안함 전사자 장례위원장을 맡은 故 나현민 일병의 아버지 나재봉씨는 “어차피 군대에 보냈으면 나라의 아들” 이라며, 장례에 대해서는 “해군의 아들들에게 제일 큰 게 해군장(海軍葬)이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장례의 격식이나 절차에) “욕심을 부려서도 안 되고 군인답게 해줘야한다.”면서, (국민들에게) “나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면 영웅 대접을 받는구나 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라고 진솔한 답을 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한 대한민국 헌법 제 39조 ①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믿고 또 이를 실천하는데 주저하지 않은 보통의 모범시민으로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북괴의 6.25남침과 1.21사태, 울진삼척 공비침투를 비롯한 월남전 참전 등 숱한 ‘전쟁’을 치른 가운데, 육탄10용사의 전통과 연평해전 6영웅에 천안함 전사자 46용사에 이르기까지 조국수호에 목숨을 바친 “나라의 아들”이 있는 자랑스런 나라이다.

그런 반면에 이 핑계 저 핑계로 병역을 기피하고 이 구실 저 구실로 징집을 회피한 면탈자들이 ‘神의 아들’ 이라며 큰소리치는 두 얼굴의 사회이기도 하다.

군 면탈자 중에는 신병이나 신체조건 때문에 군 입대를 부득이 면제받은 경우도 없지는 않겠지만, X-RAY 사진이나 신검표를 조작하여 군 입대를 기피한 자, 李 아무개처럼 손가락을 잘라 군에 안간 자 , 반체제 투옥경력으로 군복무에서 제외된 자, 심지어는 고의로 어깨뼈를 빠지게 하여 병역을 면제받은 ‘악질적 기피자’도 부지기수다.

이런 나라에서 노블레스 오빌리제 (noblesse oblige)를 들먹인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하겠지만 최소한 “No pain, No gain!” 이라고 의무가 없으면 권리도 없다는 사회적 규범만은 시퍼렇게 살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군 복무기록도 없는 자들이 줄줄이 대통령이 됐는가하면, 국무총리도, 국정원장도, 대통령실장도, 장차관도, 상당수 여야 국회의원과 판검사 ‘영감’도 종교와 학술문화예술계 지도자(?)를 자처하는 자들도, 심지어는 반체제운동권 투사(?)들도 군대 안 간 것을 뽐내는 사회가 돼버린 지오랬다.

병역의무 이행에 충실하다가 전사한 아들은 둔 罪로 천암함 전사자 장례위원장이라는 멍에까지 져야 하는 나재봉 씨가 대한민국의 참된 국민이라면, 병역의무를 내팽개친 공로로 고관대작이 되어 온갖 영화를 누리는 자들은 神의 족속이아니라 비국민이라 할 것이다.

만약 고관대작으로 영달한 군 기피자를 둔 부모가 나기봉씨의 얘기를 들었다면, 국록을 먹고 영화를 누리는“내 아들도 나라의 아들”이라 할 수 있었을까? 대한민국이 故 나현민 일병을 비롯한 순국장병과 나재봉씨와 같은 보통국민을 대함에 있어서 더 이상 부끄러운 나라가 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사유가 무엇이든, 핑계가 어디에 있건 군복무미필자 출신들 가운데 단 한명이라도 나름의 가책 때문에 스스로가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28건 45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08 북한을 믿은 사람들은 망하는 게 순리 지만원 2010-04-23 25793 283
507 생명을 살린다던 MB가 생명을 죽이고 있다(commonsens) commonsense 2010-04-23 21504 130
506 5.18하이라이트, 5.18과 북한은 "내통-야합 관계" 지만원 2010-04-23 21611 164
505 5.18의 목표는 ‘민족자주통일’[적화통일의 북한식 표현]! 지만원 2010-04-23 22525 124
504 NLL을 지키는 자와 버리는 자(소나무) 소나무 2010-04-23 18506 139
503 이런 자들이 아직도 국회의원인 나라 (만토스) 만토스 2010-04-22 20492 259
502 문제는 ‘中道’이지 매너리즘이 아니다.(소나무) 소나무 2010-04-21 19194 143
501 국민정서와 반대로 가는 존재들 지만원 2010-04-22 23427 216
500 천안함 책임의 80% 이상이 이명박에 있다 지만원 2010-04-22 22393 275
499 개운치 않은 간첩, 정말로 황장엽의 목을 따러 왔을까? 지만원 2010-04-21 24974 402
열람중 나라의 아들과 神(?)의 아들(소나무) 소나무 2010-04-20 20216 197
497 빨갱이 세탁기로 전락한 남자기생 서정갑&조갑제 지만원 2010-04-21 28053 514
496 피격순간 ‘적 잠수함에 어뢰발사’를 명령했어야 지만원 2010-04-20 28202 270
495 천안함 보복 어떻게 해야 하나? 지만원 2010-04-20 23483 280
494 탈북자들이 증언하는 김대중의 정체 지만원 2010-04-20 26722 303
493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필자의 평가 지만원 2010-04-20 28089 274
492 천안함, 김정일 지시로 13명의 특공대가 공격했다(조선일보) 지만원 2010-04-20 26580 270
491 중도의 눈물(산하) 산하 2010-04-20 17994 175
490 조전혁의원 당신이 애국자다(만토스) 만토스 2010-04-19 18859 178
489 확정된 5.18 재판 일정 지만원 2010-04-19 27567 268
488 천안함 전사자들에게 해군장이 웬 말인가? 지만원 2010-04-19 26393 330
487 미국만이 희망이 된 비참한 처지 지만원 2010-04-19 24385 199
486 숙군의 대상은 군지휘부만이 아니라 군내 간첩망 지만원 2010-04-19 21575 234
485 국정쇄신 안보태세 강화 마지막 기회(소나무) 소나무 2010-04-19 19364 116
484 이명박은 자존심도 없는 인간이다. (뜰팡) 뜰팡 2010-04-19 23905 218
483 자생 친북-반한 세력은 어디서 생기나? 지만원 2010-04-18 30776 350
482 평화타령에 마취된 총체적 난국(만토스) 만토스 2010-04-17 19315 182
481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 이명박(초록) 초록 2010-04-17 19113 123
480 반미경쟁하는 여야 정치권 비판(서석구) 관리자 2010-04-17 18448 149
479 MB에게 이럴 의지와 능력이 있을까? (소나무) 소나무 2010-04-17 18815 19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