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보복사건, 북한이 자랑해야 하는 이유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천안함 보복사건, 북한이 자랑해야 하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13 13:50 조회24,98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천안함 보복사건, 북한이 자랑해야 하는 이유


                          북한에 확산된 소문들


4월 12-13일 양일간 조선, 중앙 등을 위시하여 수많은 매체들에 탈북자단체 박상학 대표의 인터뷰기사가 실렸다. 북한의 믿을만한 사람한테서 들었다는 이야기들이 소개된 것이다. 요지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2009년 11월 20일, NLL을 침범하여 우리에게 먼저 기총소사를 했던 북한 함정이 우리 해군의 대응사격을 받아 완파되었고, 10여명의 북한군 병사가 죽었다. 이로 인해 군을 ‘직접지휘’하는 김정일이 화를 많이 냈고, 시쳇말로 쪽팔려 서해함대사령관을 교체했다. 그리고 김정일은 신임 사령관에게 대청도에서 당했던 수모에 대해 보복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전 장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2. 2010년 2월 16일, 김정일 생일에 서해함대사령부는 보복결의대회를 열었다.


3. 3월 중순께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을 금지하는 비상대기령을 발령했다


4. 북한군 내에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쉬쉬하면서도 ‘한 방 갈겼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5. 많은 사람은 ‘배가 갑자기 가라앉았다는데 우리밖에 이런 일을 할 데가 또 있느냐’며 이번 일이 북한이 한 쾌거라고 짐작하고 있다.


6. 사람들이 모여 앉아 이 사건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될 정도로 북한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소식이 빠른 일부 사람뿐 아니라 보통 주민들한테까지 소문이 널리 퍼져 있다.


7. 일부에서는 ‘남한의 정보과학기술이 발전했다고 하는데 들키지 않고 잘했다’고 하기도 한다. ‘육탄으로 들어갔다더라’ ‘뭔가를 조종해 했다더라’ 식의 설도 돌고 있다.


한마디로 이번 천안함에 대한 테러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10일 당했던 수모에 대한 설욕차원에서 오랜 동안 기획된 공작이라는 것이다. 침몰된 함체로부터 나온 그간의 첩보들만 가지고도 우리는 충분히 북한의 소행임을 알고 있었다. 파편 등 객관적 물증을 찾지 못했다 해서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북한 땅에서는 왜 기밀이 샜을까?


지난해 11월 10일 북한해군이 당한 수모는 북한주민들에게나 당간부들에게도 시쳇말로 쪽팔리는 수모다. 더구나 군을 김정일이 직접 지휘하고 있는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충분한 수준의 보복을 해야만 김정일의 권위와 자존심이 복구되는 것이다. 그래서 김정일이 직접 지시했을 것이다.


지난해 11월의 수모는 북한의 주민, 당간부, 군의 다른 조직들에게만 쪽팔리는 일이 아니라 남한에 대해서도 자존심 상하고 쪽팔리는 사건이다. 따라서 북한은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이 보복했다’는 심증은 가게 하면서도 법적으로 필요한 증거는 감추고 싶어 할 것이다. 법적으로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도 “너희놈들 보아라, 공화국 건드리면 이렇게 당하는 거야”하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명박과 청와대 그리고 빨갱이들이 그간 보여준 행동은 김정일의 뜻을 100% 받드는 대리전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역학적 구도가 이러하기 때문에 김정일은 ‘천안함에 대한 보복은 북한이 한 것’이라는 소문이 멀리 멀리 퍼져나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군은 파편 등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북한 공격팀이 물속에 매복해 있었던 그 짧은 시간대에 천안함을 격침 지점으로 가게 만든 보이지 않는 손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과 청와대가 그동안 어째서 김정일과 한편이 되어 주었는지 잊지말고 따져야 할 것이다.


2010.4.1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28건 45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78 대통령을 끝없이 의심해야하는 비참한 스트레스 지만원 2010-04-17 23727 269
477 미국의 보복은 시작되었는데 한국의 보복은 깜깜 지만원 2010-04-16 22170 333
476 여론에 무릎꿇은 MB이것이 국민의 힘이다(commonsens) commonsense 2010-04-16 23010 250
475 천안함과 함께 한 해군용사, 모두 전사자 지만원 2010-04-16 22610 210
474 하나님, 미국을 움직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지만원 2010-04-16 25439 346
473 군지휘선상에서 열외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지만원 2010-04-15 24912 365
472 음흉한 중국, 화가 난 미국 (만토스) 만토스 2010-04-15 21210 241
471 분노하지 않는 자에 분노하자 지만원 2010-04-15 23094 239
470 수행자는 무소유로 떠나야 한다면서… (법철스님) 지만원 2010-04-15 23153 126
469 내 눈에 보이는 4대강 사업의 저주 지만원 2010-04-14 25796 193
468 금강산 관광 끝장내는 게 국익(소나무) 소나무 2010-04-14 18877 125
467 핵안보정상회의의 의미 지만원 2010-04-14 24020 142
466 한미우호증진협의회 성명(서석구) 지만원 2010-04-14 20503 110
465 법은 총리가 저지른 범죄에 더욱 가혹해야 지만원 2010-04-14 19734 178
464 대한민국 사상누각에서 춤추고 있다 (만토스) 만토스 2010-04-14 18864 182
463 나보다 가진 게 없는 분으로부터 받은 성금 지만원 2010-04-13 21449 239
462 김정일 정권에 꽂은 링거주사기 과감히 뽑아야 지만원 2010-04-13 24170 239
461 5.18재판 진행의 혼선 지만원 2010-04-13 28501 163
열람중 천안함 보복사건, 북한이 자랑해야 하는 이유 지만원 2010-04-13 24987 205
459 130명 조사단, 군중대회라도 할 건가?(소나무) 소나무 2010-04-13 17545 141
458 트로이목마로 파견된 황장엽을 왜 세금내서 봉양하나? 지만원 2010-04-12 22922 263
457 얼빠진 국방부, 앞이 캄캄하다! 지만원 2010-04-12 25611 250
456 국민 속이고 적을 옹호한자, 김태영인가 이명박인가? 지만원 2010-04-12 24414 244
455 국가안보와 대통령 책무는 포기해선 안 돼(소나무) 소나무 2010-04-12 18423 129
454 청와대가 당당하고 엄정하게?? (만토스) 만토스 2010-04-10 20298 349
453 만신창이된 한명숙, 좋아할 이유 없다 지만원 2010-04-09 28335 316
452 정부는 셈본을 다시 해야 지만원 2010-04-09 24808 267
451 미국과 일본의 차이 지만원 2010-04-09 26836 304
450 새떼 장관에 새떼 대통령, 이것이 한국이다! 지만원 2010-04-08 25065 257
449 김정일의 천안함 음모 지만원 2010-04-08 28660 27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