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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전사자들에게 해군장이 웬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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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19 15:20 조회26,4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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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전사자들에게 해군장이 웬 말인가?


이번 천안함사태에 대한 사후처리는 이명박 혼자서 주장한다. 이명박의 말이 곧 법인 것이다. 그는 천안함 참사가 나자마자 가장 먼저 북과의 연계성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잡고, 군이 진실을 말하지 못하도록 입을 짓찧었다. 그 다음 그는 국지전 전쟁터에서 산화한 용사들이 전사자가 아니라 순직자라 했다. 그 다음 그는 해군장을 치르자 했다. 천안함의 의미를 교활하게 축소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해군장은 안 된다. 국민장이라야 한다. 노무현을 보자. 그는 온갖 부정을 저질러놓고 매일 같이 국민의 조소를 받았다. 그리고 감옥에 갈 것이 예상됐던 순간에 부엉이 바위에서 자살을 했다. 이런 부끄러운 존재에 대해서도 이명박은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유가족의 뜻을 돌려 국민장을 선사했다.


김정일에 충성하고 김정일에 천문학적인 돈을 바쳐 오늘이 있게 한 역적 김대중에 이명박은 마치 자기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듯 지대한 선심을 써서 국장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용산에 망루를 설치해놓고 길가는 시민들에게 화염병과 염산병과 골프공을 쏘아대던 깡패들이 자기들이 지른 불에 스스로 타죽었다. 이명박은 이런 자들에게 1인당 7억원씩을 주고 ‘범국민장’을 치르게 해주었다.


이번 천양함 사건에서 희생당한 전사자들은 대한민국을 지키다가 어린 나이에 산화했다. 해군장도 안되고, 국군장도 안 된다. 이들 조국의 용사들은 해군만이 아니라 국군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모든 국민의 이름으로 장례를 치러야 할 것이다.   


김정일에 충성한 역적 김대중에게는 국장, 대한민국을 파괴한 빨갱이요 온갖 비리를 저질렀던 노무현에게는 국민장, 용산깡패들에게는 범국민장, 그런데 국가를 위해 전투지역에 나갔다가 적에 의해 테러를 당한 국민의 용사들에게는 해군장이라?


대통령 이명박은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국군의 명예를 짓밟고, 역적의 명예를 줄줄이 드높여 주는 것인가?


                                   부탁의 말씀

국민 여러분, 이건 안 됩니다. 모든 국민이 저항해야 합니다.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그들을 맞아들여야 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그들을 하늘나라로 보내야 할 것입니다. 모두가 나서서 저항해햐 할 것입니다. 그들의 이름을 한 사람씩 부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자가 어찌 국민과 46명의 전사자들을 마지막 순간까지 떼어놓으려 하는 것인지 그 의도를 의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가 흘렸다는 눈물은 위장의 눈물일 것입니다. 46명 전사자들의 존재는 이명박이 한번 흘린 얕은 눈물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 모두의 가슴 깊은 곳에 묻혀 있어야 할 영원한 존재들인 것입니다. 

분향소를 해군 부대에만 두면 전사자들을 두번 가두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그들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 많은 국민들이 구석에 박혀 있는 해군부대를 어떻게 다 찾아 들어갑니까? 분향소는 전국각지에 설치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 모두가 그들을 만나러 갈 수 있습니다. 46명 전사자들에 대한 추모가 전국을 휩쓸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단결합니다. 이 단결은 김정일에 보여주는 최소한의 결의이자 보복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46명 전사자들의 뜻을 살리는 길입니다.

이한열, 박종철이 죽어도 온 나라가 들끓었습니다. 46명의 주검을 이렇게 시시하게 묻어버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명박의 비열한 술수에 어물쩍 넘아가면 안 됩니다. 전사자들의 장례식은 매우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만큼은 국민이 직접 챙겨야 할 것입니다. 유족들 역시 자식들의 주검을 최대한 승화시키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국군장이 아니라 국민장입니다. 장례위원장은 해군총장도 국방장관도 아닙니다. 대통령이 장례위원장이 되어야 합니다.           


2010.4.1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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