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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폭동은 전적으로 우리 대남공작의 빛나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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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15 18:04 조회26,4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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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A씨의 증언


 . . 그 후 일 년 쯤 지난 81년 광주 폭동 1돌 기념 강연이라고 기억된다. 중급 간부들만의 모인 간부 강연에서 전혀 뜻밖의 말이 나왔다. 연사는 도당에서 파견된 사람이었는데 직급은 도당 위원회 통보 과 지도원이라 소개했다. 그 사람의 강연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께서는 얼마 전 당 중앙정치국 위원회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벌써 세 번에 걸쳐 조국통일의 기회를 제때에 활용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 첫 번째가 1960년 4,19 인민봉기 때이며 두 번째는 1968년 겨울 미군 최첨단 간첩선 푸에블로호 나포사건 때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세 번째는 도대체 언제인가 하는 의문에 강사는 힘을 주어 또박또박 말했다. 그 대목을 말할 때 강사의 눈에서는 진한 아쉬움이 배어 있었다. 관중도 놀랐다. 그것은 다름 아닌 5,18 광주폭동 때였다는 것이었다.


         "광주폭동은 전적으로 우리의 대남공작의 빛나는 승리였다"
        

남조선 전역이, 전두환 군사 파쑈 정권을 반대하는 반정부 기운이 광주폭동과 더불어 최고도로 무르익었던 그때 인민군의 남진이 이루어 졌더라면 통일은 시간 문제였다는 대목에서 관중은 자못 긴장해졌다. 강사는 간부들뿐이기에 말한다고 했다. 광주 폭동은 전적으로 우리의 대남공작의 빛나는 승리의 결과라고 했다. 최근 남조선 정세는 우리 공화국의 의도에 맞게 아주 긍정적인 발전단계를 거쳐 무르익었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반외세 애국적 투쟁으로 이름이 나있는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남조선 전역에 걸쳐 우리 공화국을 동경하고 민족의 앞길을 위대한 지름길로 이끄시는 수령님을 흠모하고 칭송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 보다도 강경하게 울려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목포는 우리 대남공작의 거점이다

통일혁명당 전라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최영도, 서울시 인민위원회 김종태 위원장, 그들은 이미 단두대의 이슬이 되었지만 그들이 남조선 전역에 뿌린 수령님의 위대한 사상은 이미 깊숙이 그 뿌리를 내렸다는 것이었다.
목포를 중심으로 하는 지하조직, 반 지하조직들의 활발한 반정부 투쟁은 잠재단계를 벗어나 이제는 대중운동으로 전환될 시기라고 말하며 바로 광주폭동은 이 끓어오르는 군중운동을 한 계단 더 높은 단계로 끌어 올리는 우리당의 대남정책 실현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은 언제나, 남조선 혁명은 자국 내의 인민각성과 주권을 쟁취하려는 스스로의 운동이 폭력전쟁으로 일어나고 전개 되어야만 비로소 혁명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총성이 울리게 함으로써 계엄군이 부득불 무장을 사용하게끔 유도했다는 이야기였다. 계엄군은 실지 현지에서 총격전을 치렀다. 그 사람이 말했다. 너들 영화에서 임신부의 배를 가르고 태아를 끄집어내는 장면을 목격했지? 그랬다고 하며 친구가 그게 사실이냐고 묻자 그 형은 그게 말이야, 그게 그러니까 하며 한참 갑자르다가(말하기 거북하여 뜸들이다) ‘사실 그건 우리부대 특전사들이 한 짓’이라고 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자 그는 그래야만 시민들의 격분을 이끌어내고 과격한 행동으로 유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그렇게 해야만 별로 힘들이지 않고 적후에서의 특수부대의 임무를 원활하게 진행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임산부의 배를 가르고 태아를 끄집어 낸 것은 우리가 했다"   

그 후 그 형은 다시 몸이 완쾌되어 본 부대로 돌아갔다. 가면서 다시 친구와 나를 불러놓고 신신당부했다. 어디 가서 그때들은 말은 없던 것으로 하라고,, 술기운에 뱉은 말이지만 너무도 중대한 사안이어서,,,,내가 웃으며 말했다. 이건 이미 강연을 통해 다 알려진 일이라고, 아마 이일을 모르면 북조선 사람이 아닐 거라고 안심시켰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그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 바로 그거? 그거 말이야?? 우리 둘은 고개를 끄떡거렸다.

안다고 철부지가 아니니 걱정 말라고,
전에 북한 주민의 영화를 보며 치를 떨었던 바로 그 장면, 임신부의 배를 가르고 태아를 끄집어 낸 천인공노할 극치의 만행을 바로 북한군의 시민감정을 유도하려 저지른 행위였다는 바로 그 말이었다. 그건 함부로 지껄일 말이 아니었다, 출처를 캐려 들면 말한 그 형은 물론 들어버린 우리 둘(그때 두 여자까지) 역시 능지처참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


                        탈북자 B씨의 증언


그때부터 북한의 텔레비는 물론 모든 언론 매체는 목소리를 높여 천인공노한 전두환과 그 역도들이 애국적무장봉기 군들에게 무차별적인 살육만행을 텔레비를 통하여 공개함으로서 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그것을 보며 분노화 격분의 도가니로 들끓게 하였다. 북한의 전 지역 도,시,군들에서 군사깡패들의 만행을 고발하고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여 군중집회를 열었다.


      계엄군이 환각제를 먹고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냈다고 교육받았다

그때 공수부대의 막후조종은 미군의 지시에 의해 움직이었다고 하였다.
미군 사령부의 주도하에 공수부대가 진압작전에 투입하는데 전라도 가 고향인 군인은 제외되었으며 진압 시 환각제를 투여시킴으로써 무차별적으로 탄압하고 죽임으로써 광주인민 봉기를 진압하였다고 한다. 그 당시 북한에서 환각제에 대하여 이야기가 된 것은 환각제를 먹이면 부모 형제 친척 친구도 분간되지 않았고 오직 명령대로 만 집행이 되었다고 한다.


텔레비에 방영된 것을 보면 총으로 쏘고 심지어 임신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 땅에 팽개치면서 히닥닥거리였고 여학생들의 가슴도 도려내는 귀축 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에 대하여서도 공개되었다.


                     매년 5.18추모식이 북한 전역에서 거행됐다

광주인민무장 봉기를 주제로 한 북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는 북한영화 “님을 위한 고향시”를 들 수 있다. 그때 북한에서는 광주봉기사태의 선전으로 북한주민들이 텔레비나 사진으로 공개되는 만행을 보고 치를 떨고 아연지색 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전두환과 그 군사깡패들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시켰다. 무장봉기가 끝난 후 무참히 학살된 애국자들의 추모식을 북한전역에서 광범히 진행하였고 내가 한국으로 오기전인 2003년 전까지도 5.18광주 추모대회가 해마다 진행되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광주인민봉기는 북한에서 계획하고 지휘하였며 북한통일 역량이 한국에 많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각인시켜주는 소문이 많이 떠돌았다.



직접적으로 광주인민봉기를 주도하였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5.18광주 봉기날을 기념한 5.18공화국영웅들이 많이 나왔고 “5.18무사고 견인초과운동” “5.18청년직장”등 기념비적 수자로 주민들에게 인식시켜주는 선전수단들이광주인민봉기가 공화국의 전취물인 것처럼 연출하였다. 김일성도 광주인민봉기에 대하여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가 통일할 수 있는 기회가 3번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광주인민봉기사건이라는 것을 북한의 모든 주민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광주에 내려온 사람이 광주에서 아는 얼굴 많이 봤다

내가 1981년경 일라고 생각이 되는데 군사로청대렬 지도원으로 대남전투원이 제대되어 배치되여 왔는데 그가 바로 광주인민봉기 참가자의 한사람이었다. 나도 그때 사로청사업을 하면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때 그와 얼마 지내지 못하여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지는 못하였지만 광주인민봉기가 일어나기 전 서울에 있다가 하루 전에 광주로 내려갔다고 한다. 광주봉기에 참가하는 과정에 북한에서 보았던 낯익은 사람들도 보았다고 한다.


또한 그때 그가 말하기를 북한에서 534부대가 많이 침투되었고 신천 복수대, 61저격려단 등 각 부대에서 선출된 전투원들이 봉기에 참가하였다고 한다 . 내가 그에게 광주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게 사실인가고 물어봤더니 200명가량의 사상자가 났다고 말하였다. 북한에서 공수부대가 무장봉기 진압을 위해 3000명을 죽여 광주가 피로 물들었다고 하였는데 그의 말을 들으면서 북한의 언론수단이 많이 부풀려 선전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2010.1.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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