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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고 인재 많은 5.18, 고소질 밖에 할 게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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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13 20:13 조회29,4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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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많고 인재 많은 5.18, 고소질 밖에 할 게 없는가?


5.18에는 ‘5.18재단’도 있고, 전남대에 ‘5.18연구소’도 있고, ‘윤상원 연구소’도 있다. 이렇게 많은 연구소와 인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들은 지금 5.18의 명예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명예를 제대로 지키려면 공론의 장에서 실력으로 잘못된 주장들을 시정시키려는 노력을 해야지 무조건 자기들의 생각과 다르다 해서 툭하면 고소질부터 해서야 어디 양반소리를 듣겠는가? 이러니 5.18의 체신이 점점 더 추락하는 아니겠는가?


지난 해 11월 12일, 필자를 고소한 5.18부상자회 회장 신경진은, 검찰이 증인으로 요청하여 판사가 출두를 명령했는데도 나오지 않았다. 방청석을 가득 채웠던 100여명의 방청인들이 재판부에 불만을 표시했다. “고소를 해놓고도 쏟아질 질문이 무서워 나오지 못하는 주제에 고소질은 왜 하는가?” 이런 불만들이었다. 


5.18은 충돌의 역사다. 충돌에는 당사자가 있다. 충돌의 한쪽 당사자는 법의 보호를 받고, 충돌의 다른 당사자들은 엎드려 있고, 역사의 진실을 알고 싶어 작은 글들을 쓰는 국민들은 광주 당사들에 의해 쥐어 박히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세상을 우리는 무슨 세상이라고 규정해야 할까?


5.18쪽은 수많은 연구소들이 있고, 우리와는 다르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에게는 인재도 얼마든지 있다. 이러한 부를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공론의 장에서 정정당당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일부터 해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악의적으로 5.18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고소를 해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인재도 돈도 많은 5.18단체들이 다짜고짜 고소질부터 남발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정의가 없고 진실이 없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오직 고소질에만 의존하는 5.18단체를 존중할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점점 더 초라하게 몰락할 것이다. 5.18은 대한민국의 5.18이 아니라 극수소의 달팽이 인생들의 5.18이 되어 버린 것이다.

          

2010.1.1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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