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법원으로 소풍가는 날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시] 법원으로 소풍가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12-25 22:51 조회2,54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 법원으로 소풍가는 날

 

내년 121일 이른 아침

나는 법원으로 소풍간다

 

좋아하는

콤비양복 차려입고

콤비 색 어울리는 와이셔츠에

화사한 넥타이 매고

커프스 버튼으로 손목까지 장식하고

 

대위 때부터

훈련해 왔던 솜씨로

머리 매무새 만지고

양복 겨드랑이엔

은은한 향수 뿌리고

오래되었지만 구두에도 광내고

경호 차 타고

50명으로부터 매타작 당했던

그 법원에 가

판사 앞에 설 거다

 

이 순간이

나를 5.18질곡으로부터

해방시켜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주는

이 세상 가장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역사의 순간되기를 소원하면서

고개 숙여 판결문 낭독 음을

눈감고 들을 거다

 

나는 상상한다

19801026일을

그날 난

미 해군대학원 졸업식 무대에 홀로섰다

논문지도교수가 내 학문적 업적을

열거하고

이에 따라 학장이 내게 다가와

아카데미 가운 후드를 걸어주고

사방모를 씌워 주었다

 

내년 그날

재판장이

성취를 상징하는 그 묵직했던 후드와

영광의 면류관을 또 씌워주기 바란다

그 면류관 정중히 받기 위해

때때옷 차려 입고

매 맞던 그 재판소에

소풍가는 기분으로

차타고 갈 거다

 

 

2021.12.25.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28건 4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748 [대남공작비화 소리 없는 전쟁] 요약 발췌 지만원 2021-12-26 2735 106
12747 설강화와 거물간첩 김용규 지만원 2021-12-26 2970 139
12746 播韓國民여러분;분투하라 싸워라;위문공연필름 candide 2021-12-26 2719 84
12745 조봉암, 북에선 애국열사, 남에선 민주열사 지만원 2021-12-26 2531 98
12744 동의대 경찰 학살사건도 민주화운동 지만원 2021-12-26 2345 98
12743 북한이 뽑은 북조선애국자, 김구, 문익환, 임수경 . . 지만원 2021-12-26 2750 99
12742 사북탄광 공산 폭동도 민주화운동 지만원 2021-12-26 2507 87
12741 19년 전, 조선독자 96%가 5.18은 폭동 지만원 2021-12-26 2454 87
12740 지만원 소풍가는날처럼 법원에 갈것이다 [시] 제주훈장 2021-12-26 2584 60
12739 5.18 사기극은 이제 막을 내렸다 (텍스트 보이스) 도라에몽 2021-12-26 2605 99
열람중 [시] 법원으로 소풍가는 날 지만원 2021-12-25 2550 151
12737 광주로부터 입건당한 애국자분들께 지만원 2021-12-25 2679 123
12736 박근혜 사면의 의미 지만원 2021-12-25 4614 259
12735 [518 답변서] 시판용 출판하는 까닭은 지만원 제주훈장 2021-12-25 2855 84
12734 지만원 법정 답변 장진성의 위장 탈북 관련 댓글(2) 제주훈장 2021-12-24 2740 103
12733 설훈-민병두-최경환이 낸 최고서에 대한 의견 지만원 2021-12-24 2654 132
12732 언제라야 자유인 될까 지 만 원 댓글(2) 제주훈장 2021-12-21 2660 81
12731 지만원 답변 집단폭행과 소송하는 광주의 악랄한 힘. 상해부분 법정… 댓글(1) 제주훈장 2021-12-23 2496 90
12730 팔순의 날 지만원 2021-12-24 3039 191
12729 5.18 표현, 안전공간에 대한 공지 지만원 2021-12-23 2601 175
12728 광주는 5.18 이해관계 당사자, 심판에서 빠져야 지만원 2021-12-23 2477 131
12727 언제라야 자유인 될까 [시] 지만원 2021-12-21 3081 225
12726 언론은 정권의 세뇌수단, 믿으면 죽습니다[시국진단표지글] 지만원 2021-12-20 3156 253
12725 이재명 아들의 '억대 도박', 이재명은 사퇴해야 댓글(3) 비바람 2021-12-19 3460 179
12724 회원님들께 드리는 새해의 인사말씀 지만원 2021-12-20 2882 229
12723 산케이가 보도한 김일성비밀교시 전문 지만원 2021-12-19 3361 156
12722 남한에서 발생한 소요사태는 김일성이 지휘 지만원 2021-12-19 2868 143
12721 사회정화의 소금 삼청교육대 지만원 2021-12-19 3007 175
12720 12.12는 김재규-정승화 일당의 혁명행진을 저지한 작전 지만원 2021-12-18 3136 129
12719 역사반란 저지 안하면 월남인처럼 국가 강탈당해 지만원 2021-12-18 2724 17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