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 360] 나의 수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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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23 21:56 조회8,8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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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 360]
나의 수감생활
건강은 어떻게 지키는가?
세상에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 억울하게 불구가 된 사람들이 많다. 자기 잘못 없이 남들이 가한 피해다. 이 시간에도 중동이나 우크라 등에서 폭탄을 맞는 사람들이 많다. 억울하게 재판을 받아 감옥살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헬렌 켈러는 다중 장애자라 세상 만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신념으로 인해 옥살이를 하고 살해 당하는 사람들도 많다. 넬슨 만델라는 27년 감옥에서 억울하게 살았다.
나 역시 가장 억울하게 감옥에 왔다. 22년 동안 국가를 위해 현대사의 핵인 5.18진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감옥에 왔다. 억울하다고 사람들을 증오하고 원망했다면 나는 감옥 생활 20여 개월에 이미 폐인이 돼 있을 것이다. 나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게 수호신이 계신다고 늘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내 인생 행로가 해석되지 않는다. 나에게 나쁜 짓을 한 사람은 하늘이 돌리는 연자매에 갈린다는 사실도 참 많이 보아왔다. 나를 여기에 몰아넣은 광주 사람은 2023. 9.5. 갑자기 지구를 떠났다. 나머지 가해자들도 반드시 하늘이 기억할 것이다. 내가 감옥에 온 것도 수호신의 뜻이다. 감옥에 20개월 있는 동안 아픈 데는 없었다. 팔과 다리에는 오히려 근육이 생겼다. 하늘은 내게 몰두의 시간을 주셨다.
5권의 책을 썼고, 360 개의 시국 칼럼을 썼다.
나는 5권의 책을 썼다. 그중 3권은 발간됐고, 1권은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로 발행한 책은 [다큐소설 전두환‘], 534쪽의 역작이다. 10.26에서부터 5.18에 이르기까지 정국을 소설의 스토리텔링식으로 전개한 드라마다. 나는 이 책이 절판되지 않고 오래 생존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의 혼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감옥에서 쓴 첫 번째 책이기 때문에 감성적 가치(Sentimental Value)가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역사하심으로 최근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1999년 말, 김대중의 심복 특사로 비밀리에 북에 갔던 김경재 총재가 증언한 내용을 이해하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정구공과 정구채처럼 이 두가지는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상호 보완적 존재(Complementarily Relationship)다.
책 [일본의 의미]
이 지구상에 식민지가 안돼 본 나라는 일본과 아프리카 몇 나라 말고는 없다.
유럽 국가들은 서로가 번갈아 가면서 서로의 식민지였다. 세계인의 관점에서 나는 한일관계를 200여 쪽에 걸쳐 브리핑식으로 조명했다. 읽어본 분들은 너무 고맙다 하지만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은 마음 자체를 열려하지 않는다. 내가 써서가 아니라 이런 책은 그 누구도 쓰지 않았고, 쓰지 않을 것 같다. 한국 국민 일반이 가지고 있는 일본 지식은 해방 직후부터 역사와 문화주권을 장악한 공산 세력이 주입시킨 가짜들인 것이다.
한마디로 반일을 해야 애국자로 인정받는다는 생각에 한국인을 점점더 후진 국민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나는 많은 한국인들이 새로운 눈을 뜨기를 간절히 바란다.
책[다큐소설 여로]
책 [뚝섬무지개]의 새 버전이다. 내가 걸었던 길에서 보고 느끼고 행한 것들을 주마간산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사람들은 외로워한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해한다. 걸어온 족적을 옥에서 반추해본 기억들이기에 이책이 외로운 독자들의 공감지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발행을 기다리는 [세기의 사기극 5.18의 마침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폭탄 증언까지를 포함하여 내린 5.18의 정체는 세기적인 사기극이다. ’북한군‘ 표현만 나오면 득달같이 고소를 해오던 광주가 권영해의 증언, ‘5.18은 북이 통일 목적으로 주도했다. 북이 기른 490명의 김신조급 특공대가 광주에 와서 사망했다’는 내용에 대해 여러 달째 법률검토를 한다면서 고소를 하지 않고 있다. 490명이나 광주에 와서 사망했다는 증언은 거짓으로 치부될 수 없다. 사실이기 때무에 믿어야 하지만 배경지식이 없으면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기존의 내 연구와 연결시켜 놓은 것이 이 책이다. 하지만 안에서 발간한 세 권의 책이 나가지 않아 초판에 절판될 위기를 맞게 되고, 초판마저 소화가 안되고 재고로 쌓여있어서 새로운 책을 출간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단지 이 책을 쓴 의미는, 내가 옥에서 정신을 몰두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썼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발행 목적이 아닌 책 [나를 위한 위로곡]
나 자신은 어떤 존재인가? 자아를 새로 발견함으로써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회상록을 쓰고 있다. 90% 정도를 썼다. ‘뚝섬 무지개’나 ‘여로’에서는 독자들에게 자기 자랑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심하고 자제하면서 생략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나 자신이 누구냐를 발견하고, 그 자아에 대한 새로운 발견으로 나를 위로하고자 하는 ‘자기 회상록’은 남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 이 책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나는 내가 걸었던 길에서 승리자가 되어 있었다. 남들이 가질 수 없는 영광들을 누렸다는 자부심을 확실하게 갖게 되었다. 내가 걸은 길에서 나는 위대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한 것이다.
여기까지를 보면 나의 감옥 생활은 하늘의 뜻이다. 나는 어디에 가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이것으로도 증명이 되었다. 5권의 책 말고도 오늘(2024.9.19.) 현재 나는 360개의 칼럼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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