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 362] 윤석열- 한동훈 공멸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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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26 20:01 조회6,4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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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 362]
윤석열- 한동훈 공멸열차
마주보고 달리는 내분 열차
한동훈과 윤석열은 공멸할 수밖에 없는 선로 위를 달리고 있다. 조율과 희망은 이미 물 건너갔고, 서로의 갈길을 간 것 같다.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는 이미 충돌했다. 피차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한동훈의 독대 요청 방식이 화약고에 불을 질렀다. 독대 요청을 하려면 먼저 막후에서 삼각지와 조율해야한다. 독대 요청을 하기 전에 독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레포트 형식으로 윤석열에 보이는 것이 절차다. 활자로 전달하면 전달력이 더 세다. 그런데 한동훈은 레포트를 작성하지 않고, 막후 조율도 하지 않으면서 언론플레이를 했다.
자기 정치하는 한동훈
언론플레이로 자기가 윤석열 위에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자기 정치를 했다. 자기는 의료인과 열심히 접촉하고 있는데 윤석열은 의료인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했다. 독대해서 전하고 싶은 내용도 언론에 밝혔다, 하지만 그 내용은 보나마나 윤이 거부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라는 사실도 한동훈은 안다. 한동훈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레포트로 작성할 만큼 구체화된 것이 아니었다. 누가 봐도 윤을 밟고 올라서려는 자기 정치인 것으로 보였다. 노태우가 전두환 밟고 올라선 과거가 오버랩된다. 특히 김건희 관련 사건, 김경수 복권 사건은 레포트로 작성하여 전달하는 것이 더 편한 사안들이다. 한동훈은 레포트 작성 능력이 없는 것일까? 내용도 별로 없으면서 윤석열 부부를 코너로 모는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다.
한동훈은 4.3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학살자로 몰은 사람이다. 그래 놓고 이승만 영화(건국전쟁)를 보았다며 여론에 영합했다. 시세에 편승하는 기회주의적 좌익이다. 인천시의회 의장 허식에게 갑질을 하고도 사과를 외면하는 비신사다. 법 말고는 내공이 없어보인다.
바뀌지 않는 돌쇠 윤석열
9월 24일을 윤석열이 체코 원전 성과를 선전하려는 기회로 잡혀 있을 것이다. 만남의 화두가 체코 원전 성공사로 예정돼 있을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화두를 ‘독대 요청’으로 덮어버렸다. 윤석열의 화를 돋군 것이다. 이것이 열차 충돌의 순간일 것이다. 이로써 윤과 한은 불구대천의 원수 정도로 감정이 악화돼 있을 것이다. 윤, 한 갈등은 동시 추락의 촉매제다. 이렇게 되면 두 사람이 하는 말은 더 이상 국민들 귀에 들리지 않게 된다.
윤석열이 김건희에 대한 소신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 의료계에 대한 저돌적 적대관계를 해소할 것 같지도 않다. 여당의 분열은 정해져 있다. 국민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할 것이다. 윤의 국민 갑질행위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번아웃 상태가 이어지고, ‘아프면 절대 안 된다’는 범국민적 불안 상태가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질 모양이다. 이러한 상태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의료분쟁은 순전히 행정능력 부재와 윤의 갑질 정신이 야기한 재난 사고다. 차기 대통령은 지방자치 단체 행정 경력을 쌓은 사람으로 뽑아야 한다.
행정 경력의 중요성
취업하는 사람들은 대기업을 선망한다. 그러나 능력을 기르려는 사람은 중견 기업이나 소규모 기업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작은 규모의 기업도 대기업의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 규모가 작아 각 부서가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연동되는지 눈에 보인다. 하지만 대기업은 규모가 커서 이런 시스템이 보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국가를 경영하려면 군 단위와 도 단위 지방 행정을 경험한 사람이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의료도 시스템이다. 그런데 윤석열에는 시스템 개념이 전혀 없다. 첫째, 청사진 없이 불쑥 연 2천 명씩 10년간 증원한다고 했다. 시스템은 수십- 수백 개 요소로 구성되는 것인데, 그중 한 개만 바꾸면 나머지는 다 가분수가 되어 충돌할 수밖에 없다. 윤석열은 이걸 모르고 있다. 둘째, 모든 행정가는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반드시 대국민 설득부터 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대안이라 해도 설득 과정 없이 갑질 내지르듯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이 하나만 보아도 윤석열에는 행정 개념 자체가 없다. 검사가 피의자 때려잡듯 했다. 더구나 의료는 국민 생명이 달려있는 중차대한 문제인데 이렇게 함부로 하면 국민은 어쩌란 말인가? 더구나 잘못을 잘못으로 시인조차 하지 않으면 절단나느니 국민 생명뿐이 아닌가? 여론이야 어떻든 내멋대로 하겠다는 옹고집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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