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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여사의 사과,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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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11-27 19:27 조회4,4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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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자 여사의 사과, 무슨 뜻?

 

오늘 우연히 유튜브 방송 제목에 이끌려 진성호 방송을 잠시 들었다. 진성호는 이순자 여사님의 사과발언을 5.18에 대한 사과라고 몰고 갔다. 참으로 위험한 사람이다. 그의 방송 선전구는 늘 곧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질 것처럼 과장하고 극화하여 호객을 한다. 그래서 나는 그의 방송은 철저하게 외면한다. 그러나 하도 제목이 수상해 오늘의 왜곡된 내용을 보게 된 것이다.

 

2021.11.27. 이순자 여사는 영결식에서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 인사를 했다. "가족을 대신해,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드리고 싶다.“ 이 발언을 놓고 5.18에 대해 41년 만에 사죄를 한 것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고인이 되신 나의 지휘관이었던 한분은 내게 이런 말씀을 했다. “내가 성격이 급하다 보니 장교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때렸다. 그 중에 많이 맞은 사람들이 여럿 있다. 이제 갈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심하게 구타한 그 사람들 얼굴이 생각나서 괴로웠다. 그래서 나는 수소문을 해서 그 사람들을 찾아다녔는데 많이는 찾지 못했다. 수배에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사죄를 했다. 그리고 억지로 양복을 맞춰주고 왔다.”

 

전두환 대통령 역시 육사 생도로부터 시작한 사회생활에서 의식 중에 또는 무의식 중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원한을 사거나 서운한 생각을 갖게 했을 것이다. 이순자 여사는 철저한 불교신자다. 불교에서는 지은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가르친다. 불교신자인 이순자 여사는 전두환을 극락세계로 보내고 싶은 마음에 생전에 상처를 주고 피해를 입힌 모든 동료들과 사회인들에게 사과라도 하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특히 재임기간 중에 발생했을 피해들이 가장 많았을 것이다. 이런 사과 속에는 5.18은 들어있지 않다. 내가 아는 바로도 이순자 여사의 사과를 받아야 할 분들 중에는 돌아가신 분들이 꽤 계시다. 육사 11기로 일찍 제대하여 사업을 성공시켜 준 대기업 규모로 키운 민 모 선배님은 2005년 내 사무실에 여러 번 오셨지만 곧 작고하셨다. 그 선배의 기업이 전두환 시대에 탄압을 받아 도산했다. 이순자 여사의 마음에는 아마도 이런 종류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을 것이다.

  

2021. 11. 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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