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의 재판 결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9월 8일의 재판 결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9-09 16:14 조회3,57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98일의 재판 결과

 

98일의 재판을 앞둔 93(), 나는 [5.18답변서]를 재판부에 3, 검찰에 1부 제출했다. 재판부에 제출하는 답변서를 시판하는 책으로 발행한 경우는 한국 사법 역사상 이것이 처음인 모양이다. 아마도 동서고금을 통해 이것이 처음일 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변이고 이색적인 사례인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발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전라도 판사와 나쁜 판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쁜 판사들을 만나면 아무리 많은 답변서를, 아무리 훌륭한 답변서를 제출해도 백안시당한다. 그리고 판사는 그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결심을 판결서에 적는다. 이 사건 재판 원심(1) 판사 김태호가 전라도, 나쁜 판사였다. 나는 4년 내내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데 대한 정황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런데도 광주일고 출신 김태호 판사는 내가 정황증거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며 2년 징역형을 때리고 광주법원으로 영전돼 갔다.

 

이번 항소심 재판은 사실 상의 종결재판이다. 대법원은 고무도장만 찍는 곳이다. 나는 나의 운명과 5.18의 운명을 지난 번처럼 골방에 의탁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답변서를 책으로 냈다. 내가 설사 이번에 억울한 판결을 받더라도 이 책을 읽고 나와 공감하는 모든 애국국민들과 함께 받고 싶었고, 그리고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로 배심원을 꾸리고 싶었다. 판사도 판결을 내리지만 이 책의 독자들도 판결을 내릴 것이다.

 

지난 5월 재판부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법정에서 피고인이 직접 발표를 하라고 허락했다. 그런데 지난 7월 재판이 갑자기 연기되어 어제인 98일에 재판이 열렸다. 5.18답변서가 제출된 지 3일 만이었다. 그런데 재판부가 갑자기 재판을 서둘렀다. 다음 기일은 1112일인데, 그날이 재판 종결일이라는 것이다. 검사가 구형을 하는 날 피고인이 최후 변론을 하는데 30분을 내주겠다고 했다. 나는 결사적으로 재판부에 항의했다. 왜 약속을 어기느냐? 지난 번 재판에서 시간 주기로 했지 않느냐, 완강 항의하자 재판부가 물러섰다. 시간이 얼마 필요하냐? 최소한 3시간이다. 부장판사 3명이 뒷문으로 나가 상의하고 돌아와서는 3시간을 허락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1112일은 오후 3~6 사이 나의 발표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재판은 그날로 종결되고, 내년 초에 선고가 될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 본다. 종결을 서두르는 이유와 약속했던 발표 시간을 최후 진술 시간으로 바꾸고 그것도 30분으로 제한하려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갑작스런 변화를 일으킨 계기는 서적으로 제출된 [5.18답변서]일 것이다. 이 책이 제출된 지 3일 만에 열린 재판에서 재,판 모두가 급변한 것이다. 어제는 광주 것들 3명이 방청객으로 왔다. 그래서인지 우리 쪽 방청객도 3명으로 줄였다. 방청석이 썰렁했다.

 

이번 답변서 책은 쓰기도 어려웠지만 사진과 글이 뒤범벅이 되어 있기 때문에 편집이 어려웠다. 내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사 편집기술자를 통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와 신경이 소모됐다. 007작전 하듯 토요일 일요일 없이 다그쳐 겨우 93()에 책을 재판부로 제출했다. 그리고 나니 입천장이 흩어졌다. 겁이 나서 치과엘 갔더니 마취를 하고 고름을 짜냈다. 많이 나왔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렇게 강행군을 하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음 기일에 3시간 발표권을 확보하지 않았다면 나는 선고일까지 마음을 많이 졸일 것이다. 아찔하다. 여기까지가 진인사대천명, 바로 그 시점인 것이다. 많은 회원님들의 응원을 바란다.

 

 

2021.9.9.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39건 54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549 5.18은 대한민국과 북한-전라연합과의 전쟁이었다. 지만원 2021-09-10 3499 293
열람중 9월 8일의 재판 결과 지만원 2021-09-09 3577 305
12547 재판부에 드리는 감사의 말씀 지만원 2021-09-04 4042 331
12546 5.18 답변서 인쇄 완료 지만원 2021-09-02 3530 263
12545 [5.18 답변서] 월요일부터 배송 지만원 2021-09-01 3210 251
12544 지금도 나는 작업 중 지만원 2021-08-31 3497 271
12543 내 사건은 [대등재판부]가 다뤄 지만원 2021-08-31 2935 222
12542 5.18답변서 최종 표지 지만원 2021-08-31 3484 181
12541 북한은 광주현장을 찍어 1980년에 기록영화 만들어 지만원 2021-08-31 3346 171
12540 “전두환 국가장 배제법” 지만원 2021-08-31 3476 231
12539 5.18 답변서 내일 인쇄 들어가려나 ~ 지만원 2021-08-31 2714 184
12538 [5.18답변서] 출간의 산고 지만원 2021-08-30 2936 209
12537 개구멍 생리 최재형, 윤석열보다 더 더럽네~ 지만원 2021-08-29 3813 273
12536 5.18에 무릎꿇은 최재형 개자식 지만원 2021-08-28 3953 258
12535 [5.18 답변서] 소개 글 지만원 2021-08-28 2889 132
12534 수정된 답변서 표지 지만원 2021-08-27 2766 160
12533 이준석의 국민의힘은 프롤레타리아 정당인가? 댓글(2) 비바람 2021-08-25 3199 163
12532 5.18진실규명조사위원회 구성과 파행적 업무수행 이유 지만원 2021-08-26 2681 134
12531 5.18관련 재판 광주법원이 독점하는 이유 지만원 2021-08-26 2882 148
12530 4국연맹(Quadruple Alliance) 시대의 시동(9월호의… 지만원 2021-08-23 3375 295
12529 회원님들께 드리는 9월의 인사말씀 지만원 2021-08-22 3778 287
12528 박정희 신화 지만원 2021-08-22 3718 227
12527 국민의힘에 지도자가 없다, 어디로 갈 것인가. 댓글(4) 비바람 2021-08-21 3706 205
12526 월남 패망 현장목격자의 악몽 지만원 2021-08-20 3885 213
12525 독일 통일과 베트남 통일(만트스) 지만원 2021-08-20 2745 141
12524 5.18답변서 표지 지만원 2021-08-20 2801 147
12523 조갑제의 반국가 행위 정리 지만원 2021-08-20 6108 293
12522 조갑제는 위장보수 프락치, 종결 증거(만리경) 지만원 2021-08-20 3089 172
12521 탈북자들의 위험한 가면(장진성과 12명) 지만원 2021-08-19 3155 163
12520 광주 출신 고소자 박영순 지만원 2021-08-19 5029 15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