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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답변서] 월요일부터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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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9-01 23:34 조회3,6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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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답변서] 월요일부터 배송

 

많이들 기다리셨습니다. [5.18 답변서]가 오늘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A4지 사이즈로 400쪽 가까이 됩니다. 종이는 최상의 화보제작용 제품으로 선택했고, 표지는 무광택 엠보싱으로 뽑아냈는데 기획사의 말로는 격조가 있다 합니다. 저는 이 책을 표지만 보아도 갖고 싶고 보관하고 싶어지도록 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구성하는 글자들은 그냥 글자가 아니라 모두 치장되고 코디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간과 충돌이 일어납니다. 지금까지 제가 이처럼 제작단계에 전력하면서 속상해 하고 화를 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A4지 사이즈 책의 구도를 살피고 글자를 일일이 체크하는 일은 진을 빼고 신경을 말리는 일입니다. 내용의 구성은 브리핑 형식이고, 서술은 일종의 서사시일 것입니다. 주변인들에 법원에 제출하는 답변서를 시판용 책자로 제작했다고 하니까, 판사의 허락 없이 그렇게 해도 되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만큼 이 책은 의외의 책입니다. 동서고금을 통해 재판장에 읍소하는 답변서를 판매용 도서로 출판한 예는 아마도 동서고금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은 이 재판의 배심원이 되시는 것입니다. 배심원이 많으면 5월 단체들이 최후의 발악을 할 것입니다. 또 발간정지 가처분신청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구입하실 분들은 빨리 하시는 것이 모두에 유익할 것입니다. 원가가 원체 고가인데다 위험성을 고려하여 초판은 1,000부로 제한했습니다. 월요일부터 배송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책은 월요일 우리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제출됩니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5.18의 하이라이트인 521일 상황을 아예 회피해 갑니다. 저들이 [5.18 정부보고서]를 낼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인쇄되는 이 [5.18 답변서]가 많은 지지를 받게 되면 저들은 부끄러워 보고서를 내놓지 못할 것입니다.

 

이 어두운 시대를 살면서 이 책에 실린 진실 하나 가슴에 품지 못하는 국민 위에 지옥으로 몰리고 있는 아프카니스탄 국민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록 1,000권으로 시작하지만 저는 이 한권의 정성 드린 책이 붉은 골리앗을 향해 날아가는 다윗의 돌멩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이 책이 모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래서 제한된 시간 내에서나마 정성을 다한 것입니다.

 

2021.9.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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