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이 내게 남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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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6-24 16:29 조회3,6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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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이 내게 남긴 기록
시골집에 잠시 들려 서가를 들여다보다가 김대중의 연설문집(학민사)이 눈에 들어왔다. 무슨 책인가 열어 보니 놀랍게도 1991년 9월 6일자로 한 김대중의 서명이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김대중으로부터 이 책을 받았다는 데 대한 기억이 없다. 기억하기로는 내가 그를 처음 점한 시기는 1995년 그가 사람을 보내 꿀 항아리와 금일봉을 남기고 갔던 때로 기억한다.
그 후 그와 찍은 사진들이 더러 있었고, 그것들은 충무로 사무실 책상 서랍에 있었지만 2002년 8월 20일, 광주 조폭들이 몰려와 기물을 부수면서 “어, 여기 우리 큰 형님 사진 있잖아~” 하면서 가져 가 버렸다. 그런데 오늘 아침 우연히 아래 서명이 발견되어 기록 차원에서 남긴다. 1990~91년은 내가 미 해군 대학원 교수직을 마치고 돌아와 세계일보 제13면에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전면기고를 연재하면서 프리렌서의 길을 시작했고, 베스트셀러 [70만 경영체 한국군 어디로 가야하나]를 저술하였을 때다. 신문과 방송을 많이 타 ‘장안의 지가’를 높였다는 평을 듣기 시작했을 때다. 바로 이 때 김대중 쪽에서 김대중의 친필사인을 받아 이 책을 내게 보낸 모양이다
학민사 (91.5.1초판발행)
2021.6.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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