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머리 탓일까 기회주의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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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5-18 12:42 조회3,5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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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머리 탓일까 기회주의자일까
2020년 나는 세 가지를 관찰했다. 하나는 김대중이 '골수 종북 매국노'라는 사실을 관찰했고, 다른 하나는 '5.18과 김대중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사실을 관찰했으며 또 다른 하나는 내가 동아일보에 실은 의견광고 내용에 끼어 있는 간단한 문장 “5.18은 순수한 시민을 소수의 불순분자들과 북한특수군이 선동해 일으킨 폭동이었다”에 대해 민주당과 5월단체와 광주검사-판사-경찰이 나에게 가한 린치 행위가 도를 너무 지나쳤다는 점을 관찰했다.
“아~ 5.18이 빨갱이들의 성역이구나”
이래서 나는 5.18에 엄청난 좌경 요소가 들어 있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하고, 광주교도소에서 풀려나는 대로 10년이든 20년이든 반드시 5.18의 판도라를 열어 제낄 것이라 다짐했다. 열심히 팠고 파면 팔수록 냄새가 진동했다.
지금의 윤석열을 분석해 본다. 윤석열은 5.18과 문재인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문재인이 김정은의 하수인이고, 그의 조국이 북한이라는 점을 진동하는 악취에 의해 인지했을 것이다. 윤석열은 문재인을 북한 인권에 냉담한 독재자라고 못 박았다. 이 나라를 적화시키려 하고 있는 이런 막무가내 독재자가 왜 5.18을 저토록 숭상하고, 헌법을 위반하면서까지 5.18에 대한 역사 조명 자체를 금지시키고 있을까? 이런 문재인을 바라보면서 그와 일전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이 5.18의 성격에 대해 의심해보지 않았다면 이는 세 가지 징후 중 하나일 것이다.
머리가 좀 부족하기 때문일까?
고정관념을 벗어날 줄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전라도 표 때문일까?
2021.5.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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