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과 법무장관이 야합하여 국정 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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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0-10-24 14:31 조회3,4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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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과 법무장관이 야합하여 국정 농단
라임 펀드 사기 혐의로 구속된 김봉현씨가 또 공개 편지를 통해 검찰이 자신의 도피를 도왔고, 로비를 받고 구속도 막아줬다고 주장했다. 편지 심부름은 민변 쪽 변호사들이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검찰의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더니 이번에는 검찰이 자기의 도피를 도왔다며 말을 180도 뒤집었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청구해 발부됐다. 그런데 검찰이 구속을 막아줬다고 주장하니 어이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봉현은 지난 10월 8일 법정에서 증언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주라고 브로커에게 5000만원을 줬다. 배달 사고를 낼 상황이 아니었다” 강기정이 100% 5,000만원을 받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발언은 며칠 만에 “금품이 오갔는지 본 적 없다. 브로커가 돈을 전달했다고 말한 적 없다”며 법정 증언을 180도로 뒤집었다. 정권이 나서서 김봉현을 공작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김봉현의 편지에는 공ㅈ박의 냄새가 풍긴다. 10월 16일 부각된 첫번째 편지는 9월 21일 쓴 것이다. 편지를 한 달 전에 써 가지고 있다가 서울남부지검과 중앙지검에 대한 국감이 시작되기 직전에 공개했다. 올해의 국정감사 일정은 10월 7일부터 26일까지다. 23일에는 윤석열이 국감에 출석해 소신 발언을 했다. ‘강기정에게 5000만원’을 주었다는 증언이 나왔고,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이 옵티머스 펀드 프로젝트의 수익자로 대거 참여했다’는 옵티머스 펀드의 내부 문건이 드러나 있는 상태였다. 여권이 궁지에 몰리던 이 시점에서 김봉현의 거짓말 편지가 공개된 것이다. 두 번째 편지 역시 대검 국감 전날 공개했다. 각본을 짠 듯 김봉현이 허위 내용을 국감 직전에 터트리면서 여권이 윤석열 총장을 공격하는 소재로 삼고 있다. 김보현의 편지에는 “상당한 보안 유지 필요” “결정권자와 소수만 공유”라는 대목이 있어, 외부 정치세력이 개입돼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추미애는 이런 사기꾼의 허위 주장을 근거로 수사지휘권을 또 휘둘렀다. 여당은 “금융 사기가 아니라 검찰 게이트”라며 사건의 본질을 덮고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간다.추미애 는 취임 10개월 만에 세 번이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지휘권 행사의 근거는 모두 사기꾼들의 일방적 폭로였다. 채널A 사건은 조작으로 드러났고, 한명숙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의 1차 조사에서 근거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김봉현의 폭로 공작을 두고 진중권은 “사기꾼과 법무장관이 한 팀으로 일하는 나라는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라고 했다.
2020.10.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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