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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 258]육사인 3명의 양심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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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6-27 10:29 조회9,2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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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 258]

육사인 3명의 양심 결산

 

권영해, 권정달, 이병호

 

권영해, 권정달은 육사 15기이고, 이병호는 육사 19기다. 이들 모두는 4년 내내 "우리는 안이한 불의의 길을 거부하고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사관생도의 신조를 소리 높여 외치면서 새벽을 깨운 사람들이다. 그런데 권영해는 김영삼에 아부해 국정원장을 했고, 그의 동기생 권정달은 5공을 함께 이룩했던 동지들을 감옥에 보내는 모략 시나리오를 바치는 대가로 김영삼 시대와 김대중 시대에 호감을 했다. 이영호는 박근혜 개인에 충성하는 시종이 되어 국가에 반역했다.

 

권영해

 

권정달을 끌어들여 전두환 대통령과 수많은 선후배 장군들을 감옥에 보낸 권영해, 2015년까지도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지만원은 공명심 때문에 5.18에 대해 헛소리를 한다. 내가 누구냐? 안기부장을 한 사람이 아니냐? 북한군 50~60명이라면 몰라도 600명이나 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나는 하늘은 왜 인과응보의 연자매를 돌리지 않는가, 궁금하게 여겨왔다. 그런데 하늘은 그에게 시킬 일이 있었다. 5.18을 북이 주도한다는 것을 안기부 차원에서 확인했다는 증언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그의 이 발언으로 인해 1997년의 대법원 판결이 뒤집힐 것이다.

 

그는 5.18을 북이 주도했고, 북괴군 490명이나 광주에 와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1990년대 말에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면서, 내가 감옥에 와 고생하고광주 인종들에게 돈 뺏기고, 소송에 시달리고, 폭력에 시달리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를 원망하지 않는다. 내가 당한 것은 그의 뜻이 아니라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게 그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권정달을 설득시켜 그로 하여금 죄를 씻고 가게 해달라는 것이다.

 

권정달

 

권정달은 전두환을 포함한 선배 장군들 및 후배 장군들과 함께 5공을 창설한 인물이다. 그런데 출세와 호강에 눈이 멀어 정치적 동지들, 군의 선후배들을 팔아 그 댓가로 기나긴 세월에 걸쳐 호강을 했다. 그런데 그 호강은 국가를 팔아먹고 수많은 동지들을 감옥에 보내는 댓가였다. 오늘 구치소에서 TV로 영화 [새벽의 7]을 보았다. 히틀러의 2 인자를 암살하기 위해 영국이 7인의 특공대를 보냈다. 6명은 목표를 달성했다. 그런데 6명은 조직에서 이탈한 1명을 기다리느라 10일 이상을 숨어다녔다. 6명이 1명의 동지에 의리를 지키고 있을 때 그 1명은 6명을 배신하고 독일군에 밀고를 했다. 수많은 독일인도 죽었고, 이들 6명이 모두 지옥같은 교전을 하다가 죽었다. 그 비참한 모습을 보면서 모든 시청자들이 배신자를 증오하고 저주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배신자 얼굴에 권정달 얼굴이 오버랩되었다.

 

권정달, 수많은 선후배들이 억울하게 감옥에 가고, 수많은 그들의 가족이 눈물을 흘리는 동안 권정달은 직위를 받고, 돈방석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인과응보의 연자매는 어째서 그런 악인을 보존시켜 왔을까? 아마도 하늘은 때를 기다려 결정적인 시각에 그를 양심고백시키기 위해 기다린 것이 아닐까! 진정한 육사인이라면, 용기있게 불의를 청산하고, 정의의 길로 들어서서 세상 떠날 때 절대자와 결산하기를 바란다.

 

이병호

 

20156, 북한 인민군 상장(3) 박승원은 분명히 국정원에 왔다. 2개의 언론이 박승원은 제37광수이고, 북한 고급 당 간부 모임에서 광주작전의 위훈담을 강론했고, 무등산의 진달래를 제작했다는 상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러자 박승원은 갑자기 증발했다. 박승원이 제37광수라는 것이 밝혀지면 이는 박근혜에게는 악몽이, 전두환에게는 영광이 되는 일이었다. 박근혜의 명령으로 이병호가 박승원을 숨겼다는 것이 논리적 추론이다. 이병호는 육사를 나와 겨우 박근혜의 개인적 꼬붕으로 공직을 마감한 것이다.

 

201510, 내가 탈북 광수 20여 명을 국정원에 직접가서 신고하고 신고필증을 받았다. 원래 1개월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도록 신고필증에 기재돼 있는데도 국정원은 신고를 씹었다. 4성 장군 출신인 육사 13기 선배가 이병호에게 사정을 물으니 이병호는 "지만원은 이상한 사람입니다. 그의 행동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지만원은 또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병호는 생각하라. 육사 나와서 겨우 박근혜의 몸종 노릇하고 인생 이력서를 마감할 것인지, 늦게라도 국가에 충성하여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협력할 것인지 결단하기 바란다. 수많은 후배들이 당신을 비웃고 있다. 겨우 감옥에서 나와 마음먹고 한 일이 박근혜어천가 쓰기인가?

 

당신들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 큰 기회가 있다.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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