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주호영은 김무성의 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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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0-09-01 21:23 조회3,9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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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주호영은 김무성의 졸개
득문한 바에 의하면 김종인과 주호영은 김무성의 졸개다. 통합당의 대통령은 김무성이다. 이 것이 사실일 것이라는 데 대한 확신은 아래 사진에서도 비춰져 있다. 김종인과 주호영이 5.18 호위무사 직을 수행키로 한 것은 극히 최근이다. 아마도 김무성의 명령 때문일 것이다.
김종인은 5.18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주호영도 5.18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스스로 알려고 노력한 흔적도 없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5.18에 대한 지식은 주워들은 말들일 뿐이다. 주워들은 말들 중에 가장 유력한 말은 “5.18은 이미 사법적으로 역사적으로 민주화운동으로 종결된 역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5.18이 사법적으로 종결된 바 없고, 역사적으로 종결된 바도 없다. 이 세상에 종결된 역사는 없다. 한마디로 무식한 말이다.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면 역사는 언제나 수정된다.
5.18단체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5.18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이미 종결된 역사라면 2018년의 국회는 무엇 때문에 [5.18진상규명법]을 제정했으며, 그 제3조 6항에 [북한군 개입 여부]를 규명하라는 조항을 무엇 때문에 설정했을까? 북한군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 5월 12일, 국방부 진상규명위원회 제3과가 조사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2년 또는 연장하여 3년 이후에야 북한군 개입 여부가 규명되는 것이다. 그런데 김종인과 주호영은 무슨 근거로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적 사안에 대해 함부로 [북한군 개입]이 없었다 단언하고 광주에 아부-부역하는 것인가?
여기에 더해 참으로 한심한 서울대 교수가 나타나 추태를 부린다. 6월 1일자 [朝鮮칼럼] 난에는 “보수의 희망을 보여준 김종인의 5·18 사죄”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그 필자는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라 한다. 그가 쓴 글에서 뼈만 추려본다. 아래 뺘다구를 접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윤석민이라는 자는 서울대 교수라 하는데 아래 칼럼을 글이라고 내놓은 것이며 조선일보는 어떤 쓰레기 신문으로 타락했기에 이런 쓰레기 문장들을 [조선컬럼]이라는 공간에 깍듯이 모셔서 독자에게 내보냈다는 것인가? 왔다갔다하는 인간의 두서도 없고 주제도 없는 독백을 조선칼럼이라고 내놓는다는 것인가? 나는 많은 독자가 이 칼럼을 읽고 조선일보를 평가하고 윤석민이라는 서울데 교수를 평가해주었으면 한다. 김태훈이라는 22세의 청년이 자살한 것과 5.18의 진실 사이에 무슨 인과관계가 있으며 김종인이 벌이는 노추와 의사들의 파업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다는 것인가? 이래는 윤석민이 썼다는 조선칼럼의 뼉다구다.
지난 8월 19일,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5·18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었다. 목 멘 소리로 “부끄럽다” “죄송하다”고 했다. . 필자는 그의 사죄에서 우리 정치의 희망을 보았다. 필자에게 광주는 1981년 5월의 한 사건으로 각인되어 있다. 철부지 대학 신입생 시절이었다. 도서관 6층에서 한 학생이 “전두환 물러가라!”를 외치고 투신했다. 광주 출신의 경제학과 4학년, 22세 김태훈이었다. . 그날 이후 필자에게 광주는 눈물이었다. 그 젊은 죽음이 슬퍼서, 시대가 아파서,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이 부끄러워 눈물을 흘렸다.
이 아픈 기억은 2014년 4월의 세월호로 이어진다. 그날 배 안에 갇혀 스러져간 어린 영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죄여온다. 2017년 5월, 학생들과 그 현장을 찾았다. 첫 장소인 신목포항에 거대한 선체가 누워 있었다. 숨 막히는 침묵 속에 무심한 갈매기만 끼룩끼룩 울었다. 다음 날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동거차도(東巨次島)에 갔다. . 세월호를 삼킨 맹골수도가 보였다. . 바다가 평온해서 더욱 슬픈 바다였다. . .홀로코스트 앞에 독일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듯, 광주와 세월호 앞에 이 사회의 누구도 떳떳할 수 없다. . 모든 것 다 떠나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 생떼 같은 의료 파업 야기가 웬 말인가. . .국민들은 여전히 통합당에 마음 주는 걸 주저하고 있다. 그 주된 이유는 보수 야당의 안팎에 맹목적 애국주의, 냉전적 사고, 지역주의에 매몰된 채 수시로 광주와 세월호를 모독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수구 정치 세력이 잔존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 성숙으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선동, 혐오 발언, 자해성 행패 등 극단적 정치 행동주의로 치달리는 양상을 보여준다. 현 정부·여당이 실정(失政)을 남발한다고 이 극우 집단의 행태가 정당화될 수 없다. 양자는 어떤 의미에서 방향만 다를 뿐 독선이라는 속성을 공유한다. . .이 맥락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5·18 묘역에서 보여준 모습은 놀랍고 반가웠다. . 그날 필자는 도서관을 올려다보며 마음속에 되뇌었다. “태훈 형, 오늘 보수 정당 대표의 사죄 모습 보셨지요. 여기까지 오는데 이리 오래 걸렸습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https://www.chosun.com/opinion/chosun_column/2020/09/01/LXUOQ7PRANBGBHT63WPPPUBUUE/
2020.9.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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