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거목 -강유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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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0-05-01 19:34 조회3,7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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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시는 영국에 사시는 우리 교포 유빌 강 의 시입니다. 뚝섬무지개를 영역해 주신 분입니다. 성금도 간간히 보내주시구요.
거목
the giant tree
1980년도 봄, 대한민국 남서부에 5.18이라 일컷는 거대한 태풍이 몰아쳤다
5.18은 그곳 심장부 광주에 또아리를 틀고 사력을 다하여 강타했다
그 태풍을 멈추지 못한다면 결과는 뻔했다.
이리 파장 저리 파장으로 온 국토가 초토화될 눈앞에
벼랑 끝의 진압공세로 태풍은 사그러지며 일단 잠잠해지는듯 했다
허나 사이사이에 숨어있던 잔기류가 틈을타 소슬바람이 되고
소슬바람은 칼바람, 된바람 드디어 강풍이되어
한반도의 푸른 벌판 여기저기를 덮치기 시작했다
덮쳐진 곳곳마다 완속으로 아니 급속으로 벌건 독소로 채색되어갔다
벌건 독소에 못이겨 잔나무들이 허물허물 쓰러지기 시작했고
거목 같았던 아니 거목이라 칭하던 나무들도 여지없이 쓰러졌다
자칭 거목이라 칭하던 나무들은 푸른 벌판을 등뒤로하고
살아남고자 오히려 벌건 독소의 채색활동에 동참했다
채색의 분포도가 전국을 옭매어 다시 한번 거센태풍으로 휩쓸기 전
한 거대한 거목이 울분을 토하며 막아섰다
이름하여 지만원
일촉즉발, 이런 사악한 생존경쟁의 결투장에 우뚝 선 그 거목
그후 지난 20여년
휘몰아치는 벌건 강풍에 매섭게 시달리고 찢기고 상처투성이지만
지금도 건재하게 방패막이 되어 버티고섰다
모두에게 푸른 벌판의 안식처를 되돌려 회복코자
남아있는 푸른 벌판에 홀로 서서 밤낮으로 파숫꾼이 되어 벌건 독소와 싸운다
세상의 모든 풍파를 겪으며 경험과 지력과 인내를 갖춘 거목은
오늘도 당당하게 우뚝서있다
그 거목은 더도 덜도없이 오직 지만원 거목일뿐이다
The giant tree
In the spring of 1980
A colossal tornado hit the south west of Korean peninsula
named 5.18
It coiled up in Gwangju deep, battering with it's might
The outcome would be catastrophic if it was not stopped
It's stragetic onslaught was so fierce helter-skelter that could decimate the whole land
in the nick of time, the nation force fought back and the tornado appeared to recede
Alas, over the years, the silenced remnant of it coming from every alcove,
grew gush, gale and then constant storm coloured with red poison.
The red began to sweep over every corner of the green field.
Since, it's been mapping the land reddish slowly, gradually and on roller coaster.
Copses, groves and small trees began falling down powerlessly by the spray of it.
So called, and the self-claimed big trees were not exempted.
They simply bent down or even abetted the red to survive.
In that momen of life and death, before the recurrence of the tornado that
would batter the whole land again, even harder than before
a giant tree, Dr Jee stood in it's way, howling a duel
For the last twenty years or so,
the giant tree has been pushed, scarred and torn by the red force
Yet, a strong shield in cuts and bruises
The giant tree is still standing, robust, in the mission of stamping out the red,
and restroring the haven of green field for all
A true patriotic sentry with watchful eyes alone day and night
The world experienced with power of knowledge, endeavour and unbeatable quality
The giant tree, Dr Jee is unique, nothing can be replaced with, that the giant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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