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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410] 안보 관련 기관들, 사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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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10-17 20:55 조회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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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410]

 

안보 관련 기관들, 사색하라.

 

김정은 선언은 제2의 고르바쵸프 선언

 

용산,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수뇌들은 엄중한 장면 앞에서 엄중함의 의미를 모르고 가볍게 촐삭대고 있다. 1988127, 고르바초프가 미국과의 체제 경쟁에서 패했다는 사실을 세계에 선포했다. 미국과의 스타워즈 경쟁에서 경제력의 한계에 직면한 결과였다. 고르바초프는 1988.12.7. UN에서 불과 253자의 짧은 연설로 소련 붕괴의 길을 걸었다. 바르샤바 조약기구를 일방적으로 해체하고, 동독 제 국가에 세운 괴뢰정부를 외면함으로써 동구 진영을 자유세계로 넘겨주었다. 이 엄청난 변화를 사람들은 그냥 냉전의 벽이 붕괴했다라는 말로 그 진상을 의미하려 하지 않는다.

 

김정은은 지금 내적으로, 외적으로 코너에 몰려있다. 핵무기로 협박하지만 핵무기는 공갈 무기에 불과하다. 북의 핵무기는 원래 남침 전쟁에서 미국의 참전을 저지시키려는 목적으로 개발했지만, 지금의 국제정세는 한,,일이 하나로 결속돼 있기 때문에 한국은 미국의 핵심 가치로 자리하고 있다. 김일성-김정일 선대가 지상 목표로 여겨온 남침 통일은 달성할 길이 없다. 남침을 위한 3대 역량 모두가 사라지고 없다. 김정은은 실용주의자로 이 엄연한 사실을 직시했다. 그의 영구 분단 의지를 북한이 직면한 상황을 사실대로 인정하고, 체제 경쟁에서 북이 남에 패했다는 것을 내심 인정하고, 공격모드에서 방어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이 엄청난 변화를 남한 당국이 일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답답한 수치다.

 

영구 분단은 남침 포기 선언

 

휴전선이 국경선 되면 쌍방 모두 침략을 할 수 없다. 전면 남침! 통일이 열려있기에 북의 모든 남침 행위, 폭동 행위, 테러 행위, 간첩 행위가 정당화됐다. 그러나 영구 분단이 되면 이런 행위들은 국제적으로 침략 행위가 된다. 이는 엄청난 변화다. 비록 북한이 처한 곤궁한 사정으로 인해 북이 선택한 길이지만 이는 우리에게 현실적인 대박이다. 북이 남침도 포기하고, 남한 내의 피비린내 나는 폭동도 배후 조종하지 않고, 무장 게릴라도 내려보내지 않고, 남침 군사 목적의 간첩질도 공세적으로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평화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불만인가? 머리가 있는 사람들인가? 김정은은 장군을 치는데 윤석열은 쫄군을 치고 있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다.

 

전단지 보내는 소아적 행위 중단해야

 

북이 영구 분단하여 남남으로 살자 하는데, 북한이 더 이상 남한을 괴롭히지 않겠다는데, 왜 기다려주지 못하고 촐랑대는가? 김정은은 지도를 바꾸고 있는데 남한은 겨우 전단지나 보내고 있는 것인가? 전단지로 무엇이 바뀌어질 것인지 주판 좀 놓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코너에 몰린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 이는 불장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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