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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413] 평화를 원하면 영구분단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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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10-21 21:51 조회1,3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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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413]

 

평화를 원하면 영구분단 수용하라.

 

사색하라

 

지난 80년 역사로부터 귀납법적으로 생각해보나, 연역적으로 생각해보나 통일을 추구하면 평화가 깨지고, 통일은 더욱 멀리 달아난다. 반면 평화를 추구하면 평화도 얻고, 사실상의 통일 [De facto unification]도 얻는다. 이 간단한 이론을 아직도 위정자들이나 인문계 연구자들이나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까지의 통일 정책은 민족은 하나라는 구시대적 반세계적 감상주의에 터를 잡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미 다민족 국가가 돼 있다. 미국에서 민족찾다가는 누구 총에 맞는지 모르게 죽는다. 민족은 없다. 북한만 빼고는 다 다민족 국가다.

 

남북은 따로 살아야 행복

 

위정자들이나 연구자들이나 합창하는 말이 있다. “한반도에서의 유일한 합법정부는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1948UN이 인정했다. 이에 따라 헌법이 제정됐다." 그러나 노태우 시절인 1991년에 북한이 남한과 동등한 자격으로 UN에 가입했다. 국제법상 북한은 우리와 무관한 독립국가의 자격을 갖고 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북한을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마치 덴마크가 나폴레옹이 빼앗아간 홀스타인의 대옥토를 덴마크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현실적으로 통일은 가능한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통일은 몽상가의 꿈일 뿐이다. 통일은 불가능하다. 더구나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이 허용할 수 없는 핵심 가치다. 오르지 못할 나무를 계속 쳐다보는 한국 사람들이 딱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80년 가까이 남침의 악몽속에서 살았다. 남침은 왜 정당화될 수 있었는가? 통일이라는 대명제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제 두 국가로, 통일 없는 두 국가로 완전 갈라서자 하고 휴전선을 국경선으로 만들기 위해 장벽을 쌓고 있는 마당에 우리가 무슨 수로 북한을 흡수하겠다는 것인가?

 

북한 땅에 투자한 인간들의 돈지랄

 

북한이 영구분단을 선포한 것은 순전히 북한이 살기 위해 취한 조치였다. 남침을 포기한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가? 대박이 굴러온 것이 아닌가? 남침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했는데 우리가 왜 북침을 하겠다 하는가? 통일을 시키겠다는 것은 북침을 의미하는 것이고, 북한은 그렇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적대국이라 하는 것이다, 북한이 남침 노선을 포기한 이상 이제부터의 통일은 오로지 북침에 의한 통일뿐이다. 참으로 답답한 사람들은 북한이 아니라 남한에 있다.

 

꼰대식 고정관념에 숨이 막힌다. 북한이 우리 돈으로 북한 땅에 건설한 시설과 인프라를 남북 합의를 무시하고 파괴한 것은 대한민국의 자산을 파괴한 것이라 억울해하지만, 믿을 수 없는 빨갱이 땅에 어마어마한 돈을 퍼부은 인간들이 병신들이거나 빨갱이들이었다. 돈이 남아돌아 전국에 이용율이 거의 없는 공항들을 지어놓고 매년 수조 원의 헛돈을 쓰고, 아무도 먹지 않는 쌀을 해마다 비축하면서 연간 1~2조 단위의 돈을 낭비하고 있으니까 트럼프가 한국은 머니 머신{Monny Machine}이라며 방위비를 13조씩 올린다 하지 않는가? 돈이 남아서 돈지랄을 하는 나라가 이 대한민국이 아니던가?

 

북한은 헌법도 바꿨다.

 

하늘이 우리에게 남침의 악몽을 제거해 주었는데, 왜 당국자들은 하늘에 감사할 줄 모르는가? 북을 자극하지 말라. 전단지 풍선 중단하고, 확성기도 중단하라. 조용히 평화가 오는지 지켜보자. 더구나 북한은 헌법도 바꿨다.

 

우리가 헌법을 바꾸지 않으면, 북한은 한국을 침략 의도를 헌법에 명시한 국가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한국의 자세는 국제적 호응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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