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본 교과서 문제를 가지고 문제를 삼을때 일본 서점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역사 교과서를 완전 번역해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너희들은 뭐 잘 났냐? 라는 것지요.
우연히 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 탐구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만,문제가 아주 심각한것 같아서 간단히 내용을 적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미양요와 광성보 전투라는 session이 한페이지를 차지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군요.
미국의 상선 제너렐 셔먼화가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교역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릴때 어재연 장군은 군사들과 함께 죽음을 각오하고 맞서 싸웠고 미국은 결국 물러 갔다. 라고 하면서 박스기사에는 미군이 쓴 글의 일부를 인용하고 있군요.
"조선 군대의 용기는 놀랄 만하다. 죽기를 각오하여 맨손으로 대항하고 결코 생포되지 않으려고 물에 떨어져 죽거나 자결하는가 하면, 부상자는 우리에게 흙을 뿌렸다. 우리가 승리를 거두었지만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장렬하게 전사한 조선군사에게 경의를 표한다"
라며 미군과 용감히 싸운 우리용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DJ가 가장 존경한다는 녹두장군 전봉준의 사진과 시, 동학 등등에 대해서 많은 페이지를 할애 하였지만, 조선이 왜 열강의 먹이가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군요.
김구선생의 모습을 칼라사진으로 멋있게 처리하고는 백범일지 사진까지 있는것에 비해 이승만 대통령은 김구와 비교처리해서 있는데 그 내용인즉, 이승만 남한 단독정부를 세울려 한것에 비해 김구는 남북한의 영구분단이므로 반대했고 진정안 통일을 이루자고 주장했다고 설명하고 있군요.
419를 혁명으로 적어 놓고는 민주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한 반면 그 다음장에는 516군사정변 이라는 소단락에 박정희소장의 군복입은 사진과 군인들의 총들고 있는 모습과 지프차들의 모습을 흑백 사진처리 하고 있습니다.(참고로 새마을 운동으로 경제성장했다라는 다른 단락속에는 박정희대통령에 대해서 일언 반구없습니다.)
그 옆장에는 518민주화운동라는 소단락은 다시 칼라 처리하여 망월동 묘지 민주화 운동에 대한 설명들...
그리고 가장 놀라운 점은 초등학교 교과서 그 어느곳에도 625은 김일성가 남침한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없습니다.
페이지 125, "신탁통치를 둘러싼 대립"이란 곳에서는 1948년 8월 15일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었고 같은해 9월에는 김일성이 정권을 잡은 북한에서도 정부가 수립되었다고 되어 있으며
그다음장인 126쪽의 소단락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이란 단락이 나오고, 625전쟁이 김일성의 남침에 의해서 일어 났다라는 설명하나 없이 갑자기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오는 군요.
낙동강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을때, 전선을 시찰하던 맥아더 사령관에 의해서 625전쟁의 전쟁의 전세를 바꾸어 놓았다라고 되어 있군요. <전쟁이 왜 어떻게 누가 일으킨것인지 언급없이 홍두깨같이 인천상륙작전이라니!>
투쟁과 항쟁, 저항만이 가득찬 교과서에다가 625전쟁에 대한 언급마저도 아리송하게 처리 한 좌익용공세력들의 초등학교 세뇌교육용 교과서로 우리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우리의 역사를 처음 배울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척 아픕니다.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해야 하겠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의 교과서 이대로 나 두어야 하는지요.
20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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