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인의 한사람으로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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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 작성일12-01-29 20:26 조회2,433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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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는 강아지나 고양이등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우연한 기회로 입양하게 된 강아지를 10년 이상 키우다 보니,
애완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서양 선진국들은 애견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웃 나라인 일본의 경우에는 두 집 건너 한 집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애견인구가 1천만명 이상이라고 하며, 애묘인구도 상당합니다.
특히, 애견용품시장이 지난 해 5조원대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빨갱이들은 애견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싫어할 겁니다.
애완견을 키워보시면 알겠습니다만,
애견 사료는 거의 대부분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을 해야 합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상상을 하지 못 하는 일입니다.
애완동물 시장이 커지는 자체로, 자본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가 됩니다.
공산당 빨갱이들이 애완동물 따위를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애완동물에게까지 배급제를 하려고 하겠습니까?
그리고, 현대인들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습니다.
애완동물이 지친 인간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치유책이 없을 겁니다.
또한, 애완동물은 암과 천식 등을 예방하고, 인간의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여러 보고가 있습니다.
http://www.kormedi.com/news/health_report/1186780_2914.html
http://www.kormedi.com/news/health_report/1185399_2914.html
일부 불순한 노동자 단체가 있다고 해서, 모든 노동자들이 빨갱이가 아니듯이,
일부 불순한 농어민 단체가 있다고 해서, 모든 농어민들이 빨갱이가 아니듯이,
일부 불순한 목적을 가진 동물단체가 있다고 해서,
애완동물과 생활하는 사람들 모두를 나쁘게 봐서는 안될 것입니다.
댓글목록
백의사님의 댓글
백의사 작성일님에게 태클거는 건 아니지만 아파트에서 개를 키워 천지에 똥을 늘어놓고 개냄새풍기고 개소리 밤중에도 들리게 하는 인간들 보면 , 법만 없으면 그 개새끼들 때려죽이고 싶습니다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백의사님,
그런 인간은 당연히 때려죽이고 싶을 겁니다.
저라도 그렇겠습니다.
아파트는 여러 가구가 사는 공동체입니다.
에티켓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죠.
만약 그런 인간이 있다면,
피해를 입은 해당 층 주민 과반수의 동의만 있다면,
그 사람을 내쫒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법적로 그렇게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강제로 이사가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덧붙여, 이 글을 읽는 분들께 해 드리고 싶은 말씀이 더 있습니다.
제가 주변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극히 일부의 몰지각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범한 일반인들이었습니다.
위의 본 글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애견인들 인구가 1천만명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함께 섞여 살아가야 하는 우리 이웃들인 것입니다.
가끔 개짓는 소리를 탓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은 극히 일부의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특별한 경우(초인종을 누를 때 잠깐)를 제외하고는
평소에는 조용히 있습니다.
물론, 매우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훈련 안된 강아지가 계속 짓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피해를 본 해당 주민들이 과반수 서명을 받아서 경찰서에 제출하여,
개를 못 키우게 하거나 강제로 이사가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당한 피해만 생각하고,
내가 남에게 주는 피해는 생각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흡연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아파트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면, 그 연기가 다른 집 문틈으로 스며듭니다.
베란다에서 피우면 윗층으로 올라옵니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바람을 타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아무데나 꽁초를 버리거나 가래침을 뱉기도 하지요.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면서 피해를 보는 경우는 개짓는 소리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새벽에 새탁기를 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벽에 새탁기를 돌리면 그 소음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을 겁니다.
복도 문을 열어 놓고 청국장을 끓여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후각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청국장도 곤욕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는 복도가 밀폐된 구조라면, 옆집에서 청국장을 끓여 먹으면,
그날은 하루종일 퀴퀴한 냄새 때문에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라는 분도 계십니다.
또한, 윗층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
피아노 소리, 미싱돌리는 소리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도 아마 있을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뛰어 놀면 층간 소음으로 살인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곳은 이웃에게 쉽게 불편을 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이었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에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주사회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내가 피해를 당했다면 모르되,
남이 뭘 하던, 내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건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글을 읽은 분께서 개소리나 개똥오줌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그 사람을 때려죽일 것이 아니라,
정당한 방법으로 이사를 가게 만들면 될 것입니다.
이는 개를 키우는 모든 사람이 애티켓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개의 소음이나 똥을 방치한 사람이 잘못된 것입니다.
담배 연기로 옆집에 피해를 준 사람이 잘못된 것이지,
담배를 피우는 모든 사람이 잘못된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작성일
저에게도 서울로 올라오는 사정이 있기 전까지 집에서 함께 지내던 요크셔테리어종의 애견 반려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두 친구였죠. 지 어미보다도 두배 세배는 훨씬 큰 순하디 순하고 착한 암컷 요키(이 견종의 약칭, 애칭)와저와 11년을 함께 한 어미였는데 저희 집의 분위기 메이커였지요.
어미는 2002년 10월 22일에 저희 집에 묘하게도 들어온 기념으로 아버지께서 "두두"라고 이름을 지어줬었습니다. 집지키는 번견으로는 우리 두두이상이 없다고 인 자타가 인정들을 했습죠.
여름에 복도식 아파트 문을 열어 놓고 있을라치면 문앞을 지나가는 이웃 호의 사람들에게 그 작디 작은 몸집을 가지고도 지 주인집을 건드린다고 아파트 20층 짜리 동이 떠나가라 짖어대며 안보일 때까지 집요하게 쫓던 정말 충성스럽고 영리한 친구였습니다.
집안 식구들의 어여쁨을 한 몸에 받았죠. 너무 영리해서 탈이라고들 했는데, 애교도 만점이였던 친구였습니다. 윤리, 논리, 격을 아는 듯한 행동을 하는 친구였죠. 그렇게 사나운 친구지만 언제나 아래 위가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민주당, 공산당 것들보다 나은 친구였습죠!!
그렇게 지내다가, 2004년에 귀엽고 탐든 새끼들을 낳았습니다. 그 어미에 그 새끼들이더군요.
걷기 시작한 새끼 다섯 마리는 식구들의 폭소와 함박 웃음을 이끌어내며 각기 개성과 귀여움을 발산했습니다.
그 작은 몸으로 다섯마리 새끼들을 낳는 것을 저도 옆에서 지켜봤었죠. 어머니께서 산파역할을 하셨고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올라오기 전까지 집에서 함께 지냈던 순한 친구, "하나"를 제외하고 네마리가 아는 사람들에게 분양이 되었답니다. 어릴 때 같았으면 또 울었을 것입니다.
단독주택 같았으면 마당같은 공간에서 여러마리지만 키울 여건이 되니 제가 나서서 키우겠다고 안된다고 했겠지만, 어쩔 수가 없었죠.
어미에게 할 말은 하는 것 같던 막내를 위시해서, 물그릇에 담긴 물에 비친 자신의 귀엽게 잘생긴 모습을 보며 뭐야! 하는 듯 앞발로 물을 휘젓던 막동이, 하나만큼이나 듬직하게 큰 얌전하게 여성스럽고 무척 사회적이던 순한 암컷 세째, 그리고 저희 아버지 품에 있으면서 아버지 옆에 지 형제들이 다가들면, 혼자만 애정을 독차지 하려는 듯 어린 나이에도 안어울리게 무섭게 으르렁거리던 야무지고 똑똑한 첫째. 이름도 다 못 지어준 네 친구들이 떠나던 날이 참 서운하고 아깝고 안타깝고 슬펐던 것 같습니다.
아이고, 모두들 좋은 사람들 만나 한가하게 잘들 살고는 있는지...
그리고 남은 어미와 암컷 새끼, 두 친구들.
어느 날 아침, 거실에서 지 세상을 만나서 순진하게 천진난만하게 화장지며 집안 물품들을 가지고
는 맘대로 복잡하게 놀다가 아침에 화장실에 나오신 저희 아버지의 눈에 발각돼서 당신 급한 성미대로
그 이뻐하던 반려 친구라는 생각도 망각하신 아버지께 뒷다리가 부러지는 중상 중의 중상을 입었더랬죠.
그걸 고치려고, 식구들이 아침의 상황 얘기를 하면서 아버지 성미며, 하나의 얼마나 할 고통을 입에 올리면서 동물병원으로 그 친구를 데리고 걱정 속에 택시로 달려갔고요.
그러나 그런 고생은 한 순간이였었죠. 그 후로 그 친구가 저희 아버지께 얼마나 예쁨, 귀여움을 받았는지요... 폐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신 그 와중에도 돌아가시기 일주일도 안되던 날, 전화 통화로는 마지막 통화로, "두두하고 하나한테 물은 줬냐? 사료도 줬냐" 하시던 말씀.
밖에 나갔다 돌아오는 저를 아무도 없는 집에서 심장이라도 주겠어요 하는 듯 반갑다 소리를 내며 반겨주던 조그맣고 영리한 친구 "두두", 요키종 치고는 큰 체구로도 사납게 굴지 않고, 순하디 순하게 지 어미와 주인네 식구를 따르던 "하나"
학교 운동장에 한 번 풀어놓고 원없이 한 번 타고난 본능대로 뛰어보게 해주지 못한 것이 지금에는 아쉽고, 소고기 돼지고기 구워 먹을 때에 둘을 먹이면 개운다고(토한다고) 못먹이고 식구들만 먹으며 두친구를 짠해하던 그 순간들이 지금에는 가슴이 아리고, 성질 좋지도 못한 제 비위맞추면서 험한 소리, 험한 꼴 많이 봐야 했던 두 친구의 가슴과 마음에 낫지 못할 상처가 저의 모습과 함께 남아있지 않은지 싶고, 그런 자극과 스트레스 때문에 몰랐던 병은 없는지 싶고... 모든 게 아쉽고, 그렇습니다.
이따금씩 서울 제 거처로 상경하시는 며칠 사이에 사료를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어머니께서는 그렇게 동물병원에 두 친구를 씻겨서 맡겼다 하시더군요.
얘기를 들으니 둘은 동물병원에서 질병검사와 스타일 관리를 한 후 분양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젊은 친구들의 경우이고, 사람 나이로 할머니 정도인 두두는 동물보호소로 갈 것 같다는 데 그 광주의 동물보호소
책임자의 폭압적이며, 비합리적이고 전혀 동물 사랑이라고는 없다는 평판을 인터넷으로 봐 알고는 거리를 오가는 애견 친구들을 볼 때마다 그 친구, 두두가 적잖게 참 걱정입니다.
다음 생에 태어날 때는 꼭 사람으로 태어나고 그게 안된다면 최소한 우리 집 같은 곳이나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만은 더 좋은 곳에서 사랑받으며 살아가길 서원하고 있습니다.
원룸 생활을 접게 되면, 저는 꼭 애견 친구들을 또 키울 것입니다.
저와 집 가족들이 자주 하던 얘기가 있죠. "개들이 사람보다 낫다"
이 나라 불순분자나 쭉정이들보다 정말 백번 낫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대화를 하거나, 대화를 할 그 정도가 되면, 그들과 소통을 하려고 하고, 생명에 대한 애정을 알아가게 되고, 그들의 이유있는 행동들과 큰 댓가를 바라지 않고 사랑을 바라는 그들의 눈과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 어느 새 성자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주님 글에 마음이 움직여서 제 경험담과 마음을 흘려보았습니다.
여러분 앞에서는 괜찮다는 평판이 있는 저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친구였던 두두와 하나에게는 천하의 변덕장이에 웃기는 놈이고, 사나운 주인이고, 우스운 놈이고, 한 마디로 나쁜 놈이였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아마도 개들, 그 친구들은 아마 제 그런 내면을 누구나 꿰뚫고 있을 것입니다.
정말 소강절이가 개만도 못하다는 소리도 그들에게서 들을 만한 때가 많았던 것 같네요.
우주님, 공감가는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