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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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1-10-14 23:23 조회1,580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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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13), 고향에 문중 큰행사가 있어서 지만원 박사의 대 이희호 재판에 방청하지 못하고 낙향 했었다. 저녁무렵 그 재판의 귀추가 너무도 궁금하여 마을 회관으로 내려가 시스템클럽 창문을 열어 봤다. 마침 거기엔 지만원 박사 본인이 최근글에서 그 재판의 경위설명을 해 놓았기에 쉽게 그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굳이,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제목을 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지박사의 글 앞부분에 얹혀진 "예천에 계시는 어른께서는 800m 고지에서 재배한 비싼 인삼을 사오셨습니다. 산삼과 다름없다고들 한답니다" 라는 것이었다.
예천(醴泉/ 경북 북부)이라면 바로 내 고향이요, 더더구나 그 고향에 내려와 있는 나로하여금 '그 비싼 산삼을 지만원 박사께 드린 예천 어른'이 도대체 누구실까 하고 궁금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리하여 이를 확인하고자, 지박사께 전화로 그 문제의 '예천 어른'이 누군가고 물었더니 그 대답이 바로 '윤ㄱㅂ' 어르신이라, 나로하여금 "세상에 이럴수가......" 하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 고향 바로 그 같은마을에 살고 계시는 교육자 출신의 원로셨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 하고는 바로 그 어른께 전화를 드렸더니, 마침 서울에서 지만원 박사의 재판을 방청하고 내려오셨다면서 '김종오'가 누구냐고 오히를 묻고 있었다. 시스템클럽에 글을 자주 쓰는 '김종오'가 같은 마을의 '김종오'일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면서......
여기서 잠깐,
우리 마을은, 면소재지로서 서쪽(上)엔 우리 '김가(金海金氏 栗隱公派)'가 600 여년이나 집성촌을 이뤄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동쪽(下)엔 '예천 윤(尹)씨'들이 또한 500 여년이나 집성촌을 이뤄 살고 있는데, 이들 양대성(金/尹)씨는 여러면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동쪽마을로 내려가 그 '윤ㄱㅂ'선생을 만나 시스템클럽을- 지만원 박사를- 그 문제의 산삼을- 그리고 이희호 관련 재판 얘기를 두루 나누곤 올라와 우리 문중의 문사(門事)에 참례를 했던 것이다.
11.10.14.
김종오.
댓글목록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이럴 때 세상이 참 좁다고 하던가요?
민사회님의 댓글
민사회 작성일
세상은 인연의 고리로 다 연결된 걸까요?
다시는 안볼 못 볼 것 같은 사람도
등산로 산꼭대기에서 만나기도 하니까요. ^ ^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그렇게 시스템이 갈피갈피 등성등성을 지나고 넘어서 전파되고 있군요, 세상도 참 좁구요 !!!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
김종오 선생님
30년은 더사셔야겠습니다.
건강 하십시오.